중국의 엉뚱한 곳에서 북극의 손님이 발견돼 화제다.
장쑤성 난징시 시내에서 북극 여우(Arctic fox)가 발견된 것이다. 자연히 말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왁자지껄 소식을 퍼나르기 시작했다. 다양한 코멘트와 함께...
사연은 최근 중국 난징 치샤구(栖霞区)의 시민 류 씨가 한 풀숲에서 여우로 보이는 흰색 동물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류씨는 이 동물을 잡아 상자에 넣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전문가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동물은 북극 여우였다. 북극 여우는 말 그대로 북극의 툰드라 지역에 사는 여우다. 앞 발이 토끼처럼 빽빽한 털이 자라서 '토끼발 여우'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여우와 달리 복스러운 강아지 같은 귀여운 모습이 인기인 동물이다.
그런데 누가 이 북극 여우를 난징시 한복판에 가져다 놓았을까? 또 어쩌다 잃어버렸을까?
일단 누군가 몰래 들여온 것은 분명해 보인다. 중국에서 북극 여우를 사육하는 개인은 관련 허가를 신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인이 있다면 이미 이 신청을 해 경찰이 모를 리 없다.
무엇보다 치샤구에서는 이러한 유형의 사육 허가증을 발급한 적이 없었다. 경찰은 해당 북극 여우를 방사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으며 새로운 집을 찾아 주기로 결정했다. 여러 부서와 의논한 끝에 난징 해저월드에 새 집을 마련했다.
중국 네티즌은 누군가 키워온 동물같다며, 허가증을 발급해주면 되는 거 아니냐는 반응이다. 귀여운 동물의 운명은 어찔 될까,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람이 키우던 아이 같아요. 털도 깎여 있잖아요.", "사람이 키우던 아이 같아요. 털도 깎여 있잖아요." 등등.
높은 관심은 먼 한국에서도 감지될 정도다.
경찰이 전문가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동물은 북극 여우였다. 하지만 사실 사모예드였다.
백화된 일반 여우일 가능성은 없을까요…
사람이 키우던 아이 같아요. 털도 깎여 있잖아요.
모두에게 동물을 보호할 책임이 있습니다.
허가증 발급해주면 되잖아요.
야생 동물은 아닌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