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장애인들의 운동을 돕은 AI(인공지능) 운동 플랫폼 'AI 장애없이 운동해요'가 등장해 인기다. 이미 장애인 75만명이 가입해 운동에 도움을 얻고 있다. 출시는 지난해 됐다. 그보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출시된 'AI 스포츠'라는 플랫폼에 장애인 이용 기능을 더한 것이다. AI 운동원이 개별화된 운동 조언 등을 해주는 방식이다. 혼자하기 힘들고 트레이너가 붙으면 가격이 비싸진다는 점을 AI기술로 대체하면서 해결한 것이다. 사실 코로나19로 모두가 집에 갇히게 되면서 특히 운동 분야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장애인들을 위한 각종 홈트(홈트레이닝) 플랫폼과 기구들이 등장했지만 장애인들을 위한 제품이나 서비스는 거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장애인의 운동을 돕는 AI 운동 플랫폼이 중국에서 등장해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 더불어 잘 사는 '공동부유'를 국정 기조로 삼은 중국에서는 장애인 운동을 돕는 플랫폼이 나왔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등장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장애인을 돕는 AI 운동 플랫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위 3개의 동작이 '딥 스쿼트', '스트레이트
지난 4월 5일은 우리의 한식날이다.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불에 데우지 않은 차가운 음식을 먹는 날이라고 해서 한식날로 불린다. 중국에서 이날은 칭밍제(淸明節)라고 한다. 풍습은 우리와 그 뿌리가 같다. 이름만 다를 뿐이다. 칭밍은 24절기의 하나다. 춘분과 곡우의 사이다. 양력 4월 5이나 6일쯤이다. 동지 후 105일 째 되는 날이다. 한식은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의 하나다. 칭밍제 다음 날이거나 같은 날이 된다. 올해 칭밍제 때 중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조상의 묘를 찾은 이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민정부(民政部) 자료에 따르면 올해 칭밍제 연휴(4월 3~5일) 기간에 현장 성묘객은 1754만 명이었다. 전년 대비 74% 감소한 수치다. 대신 온라인 성묘객은 2156만 명으로 전년 대비 192% 증가했다. 중국 대도시를 강타한 코로나19 방역 봉쇄의 영향으로 온라인 성묘객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한식에 찬 음식을 먹는데는 춘추전국시대 진나라 개자추의 고사가 있다. 개자추는 진나라 문공을 살린 공을 세웠지만 문공이 제대로 대접을 해주지 않자 어머니를 모시고 면산에 들어가 은거를 한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문공이 개자추를 찾았지만
'133만 가구' 최근 중국 베이징시가 밝힌 청정 난방시설을 갖춘 농민 가구 수다. 이 수가 중요한 것은 중국의 탄소 정책 때문이다. 현재 탄소제로 실현을 위해 중국 정부는 민간 난방시설 교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본래 중국의 일반 가구들은 주로 석탄 난방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그로 인해 매년 겨울이면 석탄 소비로 인한 스모그가 하늘을 뒤덮었다. 베이징시 하늘이 오염된 스모그로 가득찼던 이유 가운데 하나다. 영화 베트맨의 '고담 시티'처럼 항상 짙은 안개 같은 스모그 속에 덮혀 있어 겨울 베이징 또한 '고담 시티'러 불렸다. 탄소제로 정책 도입 후 베이징시는 석탄 난방시설 교체를 통해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서두르고 있다. 대표적인 노력이 청정 난방 설비를 정부가 직접 해주는 것이다. 베이징시 농업농촌국에 따르면 지난 2021-2022년도 난방철에 베이징에는 이미 3481개 마을, 133만 가구의 농민들이 청정 난방를 실현했다. 난방철 연탄 사용량은 2012~2013년 420만t에서 2021~2022년 16만t으로 급감했다. 베이징시는 2013년부터 농촌지역의 겨울철 청결난방 사업을 시작해 2018년까지 평원지역 마을 전체에 대해 석탄난방 시설이 없는
'5대 기술을 주목하라' 중국 IT굴기가 무섭다. 빠르게 기술에서 앞서 가면서 IT 종주국인 미국마저 긴장시키고 있다. 이미 AI분야는 중국이 연구자 확보 측면 등에서 미국을 앞서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 첨단 디지털 기술은 그 어느 때보다 중국 경제와 사회 곳곳에 접목돼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디지털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첨단 디지털 기술은 미래의 다양한 산업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어 중국의 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전문가들이 올해 주목해야 할 5대 첨단 기술을 꼽았다. 첫째가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안경이다. XR 안경은 중국의 산업 생태계에서 중요한 인터페이스가 될 전망이다. 네트워크 통신, 디지털 트윈 등 기술 발전에 따라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생성될 수 있도록 XR 안경을 이용한 몰입형 경험을 핵심으로 하는 네트워크 형성이 추진된다. 둘째는 더욱 편리해진 VR(가상현실) 하드웨어이다. 보다 가볍고, 인간친화적인 디자인과 성능의 VR 하드웨어가 광학, 디스플레이, 위치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콘텐츠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는 점점 고도화되는 AR(증강현실)
'13개 조항' 중국 광저우시가 내놓은 대외무역 촉진 신조항 수다. 13개 항목이다. 최근 미중 갈등 속에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 밸류체인에 대한 재편에 나서면서 중국이 중앙 정부는 물론, 지방 정부까지 나서 대응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 장악은 글로벌 경제의 생태계를 새로 재편하는 일이다. 과거 무역은 자원과 사람을 중심으로 한 인문지리적 관점에서 이뤄졌다. 기업이 자원을 수입해 제품화한 뒤 사람이 많은 곳에 파는 단순 구조였다. 하지만 운송기술이 극도로 발달하면서 이같은 1차적 글로벌 공급망의 구조는 갈수록 그 중요성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기술 개발과 함께 천연자원의 분포도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 당장 원유만해도 과거 중동이 유일했지만 이제는 셰일가스 개발로 미국이 최대 원유 보유국이 됐다. 또 부가 자원이 늘어나면서 '산업의 쌀'이라 불리던 반도체는 4차 산업의 가장 중요한 가공 자원이 됐다. 한국은 반도체 생산이 세계 1, 2위를 다투는 나라다. 주요 가공 자원국이 됐다는 의미다. 글로벌 공급망의 설계자인 미국은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해 새로운 공급망의 설계자가 되길 원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최대 견제국이다. 중국 광저우시 인민정부
'6337만대' 지난해 4분기 중국에서 출하된 스마트홈 기기 수다. 전년 동기 대비 4.1%가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홈콕 문화'가 확산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중국 스마트홈 기기 시장 출하량은 633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2021년 중국 스마트홈 기기 시장은 출하량이 2억2000만대를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했다. 보고서는 중국 스마트홈 시장이 최근 수년에 걸쳐 성장했지만 아직 제대로 보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스마트홈을 잘 모르는 이용자가 많고, 복잡한 설정에 대한 우려로 주춤하는 잠재 소비자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IDC는 스마트홈 기기 제조업체에 대해 제품단으로부터 조작단계를 간소화하고 채널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생산 현장 근무자의 전문성 향상, 홈웨어 등 오프라인 채널과의 적극적인 제휴, 시연 설명회 강화, 사용자 교육 프로세스 가속화 등을 개선점으로 꼽았다. IDC 선임 분석가 류윈은 "2021년 중국 스마트홈 시장이 업그레이드와 조정을 거쳤다"며 "2022년 스마트홈 보급과 침투에 박차를
중국에서 한국산 의류를 코로나19 감염원으로 인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실 의류를 통해 해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사례는 아직 인정된 게 없다. 유독 중국만이 주장하고 있다. 자신들은 봉쇄를 해 내부에 바이러스가 없으니 전부 해외에서 왔다는 식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인민일보 산하 건강시보 등은 4일 베이징 왕징의 한국 의류 판매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산 의류가 감염원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저장성 원저우시 질병통제센터가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한국 등 해외에서 수입된 의류 및 생활용품을 사지 말라"는 공지문을 발표했다. 공지문에는 한국산 의류를 요주의 수입품으로 적시하고 수입품을 산 사람들은 즉각 핵산 검사(PCR)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연관성이 불명확한 상황에서 한국산 의류를 코로나19 감염원으로 거론한 관영매체 보도나 원저우시 당국 발표 등이 잇따르면서 중국 내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편견과 배척 기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5일 "한국산 의류가 코로나19 감염과 직접 관련이 있다는 오해를 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중국
"봉쇄는 우리의 기회다." 메이퇀(美團)이 상하이 봉쇄 속에 대거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시범 운영에 나섰다. 메이퇀은 중국 최대 배달 서비스 플랫폼이다. 중국 내 수백만 개 식당의 음식 배달, 호텔 예약, 식료품 판매 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메이퇀이 봉쇄로 텅 빈 상하이 푸동 지역의 도로에 자율주행 배송차 '모다이20'을 대거 투입했다. 모다이20은 메이퇀이 지난해 개발한 소형 자율주행 전기차 모델로 길이 2.45m, 폭 1m, 높이 1.9m이다. 배터리 완충 시 최대 적재량 150㎏, 최고 시속 45㎞로 최대 120㎞를 주행할 수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메이퇀은 봉쇄로 배송 인력이 부족해진 상하이에 모다이20 수십 대를 투입해 공동체에 기여하는 동시에 자율주행 배송 기능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퇀은 그동안 베이징, 선전 등지에서 모다이20 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안전 문제로 인해 이번 상하이 봉쇄 도로에서의 테스트보다 훨씬 적은 규모로 진행됐다.
'6368억 위안, 순이익은 1137억 위안' 화웨이의 2021년도 경영성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76%가량 오른 수치다. 화웨이가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정말 말그대로 깜짝 성과다. 올해 초만해도 대략 30%이상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실적이 나왔다. 화웨이의 성과는 미국의 제재 속에서 이뤄내 더욱 눈길을 끈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견제가 무색해진 것이다. 물론 중국 정부의 후방 지원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년 연례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의 글로벌 매출은 6368억 위안, 순이익은 113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9% 증가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 국면에서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렸다. 2021년 매출의 22.4%인 1427억 위안을 연구개발에 투입해 10년간 누적 R&D 비용이 8450억 위안에 달했다. 디지털 경제 발전의 물결이 도래함에 따라 화웨이는 ICT 기술을 업계와 깊이 통합하여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산업의 디지털 변혁을 촉진해 수익면에서 좋은 결과를 얻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선택한 최고의 투자처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2021년 외국 기업의 중국 투자 금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는 3일 중국 외환관리국 통계를 인용해 2021년 중국이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 대비 32% 늘어난 3340억 달러(약 406조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PIIE는 지난해 중국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외국 기업의 사업 환경을 꾸준히 개선하며 경제 성장을 이끈 것이 투자 유치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상하이 주재 미국상공회의소가 지난해 6~7월 중국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 300여 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년보다 투자를 늘렸다고 답한 곳은 60%에 이르렀다.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미국 제조업체의 72%는 향후 3년간은 생산시설을 중국 밖으로 옮길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조사에서도 중국에서 사업하는 600여 곳의 유럽 기업 중 9%만이 기존 또는 계획했던 투자를 중국 바깥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코로나19 팬데믹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