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학졸업자 취업난 해결을 위해 시진핑 국가주석까지 나섰다. 10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8일 쓰촨성 이빈대를 방문해 "지금은 대졸자 취업이 중요한 단계로 당 중앙은 대졸자 취업 문제를 고도로 중시하고, 일련의 정책적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또 "학교와 기업을 비롯한 해당 부서는 졸업생 취업 문제를 잘 처리해야 하며 특히 생활 형편이 어려운 가정, 장애인이 있는 가정, 졸업 후 오랫동안 취업하지 못한 학생들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시 주석의 대졸자 취업 문제 언급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여파로 중국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지원 방안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경제수도' 상하이 봉쇄 등의 여파로 경제 지표들이 급속히 악화하면서 연초에 정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5.5%)를 달성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는 와중에 다음 달이면 사회에 진출해야 할 대학 졸업생이 지난해보다 167만 명이나 많은 1076만명에 달한다. 중국 취업사이트 즈롄자오핀 집계에 따르면 올해 취업 시즌(3∼4월) 중국 대졸자의 취업률은 46.7%로 작년의 62
'1만2000개' 중국의 직업학교 숫자다. 중국도 대표적인 '학력 인플레이션 국가'다. 부모 모두가 아이를 교육시켜 좋은 일자리를 갖도록 만들려 한다. 하지만 좋은 일자리가 뭔지는 쉽게 알기 힘들다. 당장 월급도 많이 줘야 하지만, 사회적 지위도 높아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잘래다. 향후 40년간 그 일자리의 우수성이 보장돼야 한다. 이쯤 되면 안다. 그런 일자리가 어디 있을까? 사실 누구도 보장할 수 없는 게 좋은 일자리는 것이다. 이에 동원되는 게 과거 경험치다. 중국은 전통적인 동양의 관료 국가다. 나라 일을 하는 직업, 나라가 보는 고시를 본 이들은 다 잘 됐다. 자연히 더 가르치려는 게 부모 마음이고, 자연히 사회에 고학력자가 넘쳐나게 된다. 학력 인플레이션 심리는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지만 이쯤 되면 사회를 망치는 독이 된다. 누구나 공부를 해서 가벼운 노동을 천시하게 되는 경향이 팽배해지기 때문이다. 노동의 천국이라는 중국의 현실이다. 그 넓은 중국에 전문 노동자를 양성하는 직업 학교는 달랑 1만2000개에 불과하다. 현지 중국 매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직업학교 1만 1200개, 재학생 2915만 명이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직업
홍콩, 상하이, 선전, 베이징이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 Top 20에 포함됐다. 홍콩 생활비는 본래 유명하다. 하지만 이제 그 홍콩과 상하이, 선전, 베이징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어찌 사나 싶다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한탄이다. 국제 인력관리 컨설팅 업체인 ECA인터내셔널은 120개국 207개 도시에 사는 외국인의 생활비를 비교해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 순위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홍콩은 2020, 2021년에 이어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됐다. 또 상하이가 8위, 선전이 12위, 베이징이 14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도시별 주택 임차비, 교통비, 전기·가스·수도요금, 음식, 가정용품, 의류, 서비스, 외식비, 여가비, 술과 담배 등을 토대로 외국인의 생활비를 산정했다. ECA인터내셔널은 "홍콩은 지난 1년간 다른 나라 화폐 대비 홍콩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의 생활비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의 자리를 3년 연속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홍콩은 다른 도시들과 달리 엄격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와 여행 제한을 유지하고 있어 서구인들을 중심으로 인력 유출이 벌어지고 있다"며
'1000만 돌파' 중국의 한 명상 앱 가입자 수다. 중국에서 놀라운 숫자는 아니다. 하지만 이 숫자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단기간 급증한 숫자라면 다르다. 중국에서 코로나 팬데믹 탓에 명상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영난에 빠진 자영업자, 코로나 봉쇄 탓에 집에 갇히게 된 이들이 앞다퉈 명상으로 심리적 불안, 압박을 해소하려 하기 때문이다. 중국 한 매체는 이 같은 현상을 소개하는 기획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서 한 자영업자는 "매주 두세차례 명상앱을 열고 따라 명상을 한다"고 말했다. 작은 음식점을 운영했던 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손님이 끊어지자, 심리적 스트레스가 심해져 앱을 찾게 됐다고 매체는 소개를 했다. "어차피 시간을 떼워야 했다"는 게 자영업자의 말이다. 사실 게임 등으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지만, 끝나고 나면서 보낸 시간들이 허망해지고 다시 심리 한 구속에 몰아 넣었던 현실의 불안감 되살아 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도 있다. 명상은 게임 등과는 다르게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 불안을 직시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이 같은 원인으로 명상 앱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최
'온라인에서 2400개, 오프라인에서 6200개' 오는 11일 중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무형 문화행사 숫자다. 중국 전역인데 많을까? 좀 적어 보인다. 6월 11일은 중국의 '문화자연유산의 날'이다. 행사는 이날을 기념해서 온오프 상으로 벌어지는 홍보활동이다. 여기서 잠깐! 홍보활동 하면 자연스러운데, 중국에서는 선전활동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뭔가 정치적 선동의 이미지가 느껴진다. 다시 본론이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년 '문화자연유산의 날'을 전후한 전국 무형문화재 홍보 및 전시 활동 계획을 밝혔다. 중국 전통 문화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온라인 행사에 한 번 참가할만 하다는 게 중국 문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성(자치구 및 시정촌)은 2400개 이상의 온라인 활동, 무형문화유산 홍보 및 전시를 위한 6200개 이상의 오프라인 활동 등 전개한다. 리샤오송 문화관광부 무형문화유산부 부국장은 "'문화자연유산의 날' 무형문화유산 홍보 및 전시 행사의 주제가 '현대 생활을 연결하고 매력적인 광채를 피워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채로운 행사로 오늘날을 사는 도시, 농촌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중국 베이징시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초·중·고교 학생들의 등교 수업을 13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또 펑타이구 전역과 창핑구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식당 내 식사가 6일부터 가능해졌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달 초부터 식당 내 식사를 전면 금지하고 배달만 허용했다. 문을 닫았던 관광지와 공원 등도 입장객 정원의 75% 수준에서 개방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자금성은 홈페이지를 통해 7일부터 관람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 자금성 관람 예약자들은 검표소에서 72시간 안에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와 젠캉바오(방역용 건강코드 애플리케이션)를 보여주고 체온을 측정한 뒤 입장할 수 있다. 이밖에 다중이용시설과 공공장소에 들어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72시간 안에 실시한 PCR 검사 음성 증명서가 필요하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5일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무증상자 포함)는 베이징 19명, 상하이 22명 등 모두 88명으로 집계됐다.
'49.3', '50.2' 중국 물류업 경기지수와 재고지수다. 전월보다 소폭 올랐다. 최근 중국물류구매연맹은 이 같은 수치의 2022년 5월 중국 물류업 경기지수와 재고지수를 발표했다. 경기지수는 49.3%로 전월보다 5.5포인트 올랐다. 반등폭이 5.5로 크지만 여전히 50 아래 있다. 보통 전망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긍정과 부정이 나뉜다. 재고지수는 50.2%로 전월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판매 증가를 예상해 물건을 창고에 비축해 놓는 것이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물류구매연맹 허휘 회장은 "5월에 원활한 물류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 및 조치와 기업을 지원하는 조치가 동시에 물류 혼잡을 해소하고 공급망 및 산업 체인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소비 활성화 지원을 위해 곤경에 처한 물류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렸다. 허 회장은 이어 "항목별 지수를 보면 수요가 살아나고 주문이 늘면서 재고 회전이 빨라져 서비스 가격과 종업원들이 안정적이고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물류구매연맹 분석결과,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 물류기업은 빠르게 회복된 반면, 중소 물류기업의 회복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허 회장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에 따른 경제 충격 완화와 소비 촉진을 위해 자동차 취득세 감면에 나섰다. 3일 중국 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자동차 취득세 50%를 감면하기로 했다. 감면 대상은 배기량 2000cc 이하, 판매가격 3000만 위안(약 5580만원) 미만의 자동차로 약 870만대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자동차 취득세율은 판매 가격의 10%로, 이번 조치에 따라 한 대당 최고 1만5000위안(약 280만원)의 구매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번 취득세 감면은 소비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직접적인 정책으로 자동차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지난 2009년, 2010년, 2015년에도 1600cc 이하 소형 자동차의 취득세를 감면한 바 있으며 이 기간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했다.
높이 83.2m 대략 30층 아파트 높이다. 한국에서 20층 고층 아파트 높이가 대략 65m, 30층 아파트 높이가 8m 가량이니, 정확히는 31층 높이 아파트 높이다. 이 정도 높이면 바닥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 높이의 나무가 있다면? 실제 중국 티베트에서 발견돼 중국 '최고(最高) 나무'로 등극했다. 수종은 전나무로 전해졌다. 18일 뉴스에 따르면 티베트에서 높이 83.2m의 전나무가 발견됐다. 이 나무의 발견으로 중국에서 가장 키 큰 나무 기록도 갱신됐다.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최고 나무 기록은 지난 5월 8일 티베트 머털현 경내에서 발견된 76.8m 높이의 부탄송 한 그루가 차지하고 있었다. 이 부탄송 나무는 앞서 윈난(雲南)성에서 발견된 72m의 기록을 당시 갈아치운 것이다. 하지만 이 부탄송은 '중국 최고 나무'라는 타이틀을 반나절만에 빼앗겨야 했다. 80m가 넘는 전나무가 다시 발견 된 것이다. 이 같은 나무 기록이 속출하는 것은 드론 덕이다. 최근 중국과학원 식물연구소 궈커(完成的团队)팀은 드론을 활용해 중국 나무들의 분포 기록을 새롭게 조사하고 있다. 이번 나무들은 이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것이다. 팀은 수년째 티베트의 수종 조사를
상하이 봉쇄가 풀리자, 돼지고기 등 생필품 가격이 치솟고 있다. 그동안 못했던 회포를 푸는 '보복 소비'가 안 그래도 글로벌 사회를 짓누르는 인플레이션 압박을 더욱 가중 시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돼지 고기 값이 심상치 않다. 돼지고기는 중국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식재료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이자 소비국답게 돼지고기 가격은 약간의 변동으로도 전체 물가에 끼치는 영향이 막대하다. 돼지고기는 중국 소비자 물가 흐름을 주도하는 가장 중요한 품목으로 꼽힌다. 2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상무부 통계를 인용해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1㎏당 21.76위안(약 3900원)으로 상하이 코로나19 봉쇄 이전인 3월 말 이전보다 20%가량 올랐다고 보도했다. 농산물 컨설팅 기관인 상하이 JC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돼지고기 가격 상승 폭은 38%로 상무부 집계치보다 더 컸다. 중국 당국이 2018년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ASF) 발병 이후 번식용 어미 돼지를 살처분해 공급이 줄어든 것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 곡물 가격 급등으로 돼지사료 가격이 치솟은 것 등이 돈육 가격을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돼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