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2400억 위안' 지난 1~6월 중국 정보 소비시장 규모로 약 630조 원이다.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정보의 가치는 커진다. 현대는 정보화의 시대라고 한다. 그만큼 정보가 다양해졌고, 접하기 쉬워졌다는 의미다.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 생산량도 여기서 기인한다. 10억 명의 네티즌이 중국어로 수많은 정보를 교류하고 이 과정에서 막대한 데이터를 생산하는 것이다. 그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그에 소비되는 데이터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중국의 정보소비는 갈수록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정보소비 시장 규모는 2014년의 2조8000억 위안에서 2021년 6조8000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정보소비 규모는 3조2400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올해 중국의 정보 인프라는 속도 향상과 요금 인하 부문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고, 모바일 인터넷 트래픽양은 빠르게 늘어났다. 7월말 기준 중국의 고정 인터넷 광대역 접속 가구 수는 5억6600만 가구, 5G 모바일 전화 가입자 수는 4억7500만 가구에 달했다. 또한 모바일 인터넷 누적 트래픽양은 1463억 기가바이트(GB)로 작년 동기 대비 19.1% 증
중국은 올해를 기점으로 '대동사회'를 향해 거대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중국은 지난해 기아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음을 선언했다. 모든 게 덩샤오핑이 계획한 그대로다. 인구 14억 명 국가의 경제를 마음 먹은대로 움직인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대동사회는 중국 일반 시민들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그런 삶을 추구하는 게 가능해진 사회를 말한다. 말그대로 진정한 선진사회를 의미한다. 중국은 고복격양(鼓腹擊壤: 배 두드리며 태평성대를 노래하다)의 전통적 이상을 가지고 있다. 서양이 추구한 자본주의식 선진사회가 각종 문제에 봉착한 상황에서 중국이 그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단 지금까지는 대략 성공적이다. 대동사회는 향후 2049년이 완성 목표다. 27년 뒤의 목표다. 갈 길이 먼 계획이다. 중국 당국이 공개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지금까지 중국 당국의 조치들을 보면, 향후 대동사회를 뒷받침할 경제력을 '포스트 인터넷'으로, 사회는 단순히 경제 이상의 전통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으로 목표를 삼은 듯 싶다. 이를 위해 중국 당국은 최근 공적 부조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중국의 특색을 지닌 사회보장 체제가 빠르게
'31조4000억 위안'(약 6280조 원) 지난 2021년 기준 중국 제조업의 부가가치다. 중국 당국이 최근 분석한 수치다. 어머어마한 금액이다. 중국 제조업의 규모다. 세계 최대 수준이며, 이 때문에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의 역할을 배제하기 힘들게 하고 있다. 당장 굴진기 제조만해도 그렇다. 굴진기는 고속도로, 철도, 해저도로 등의 토목·건설 공사에서 터널을 뚫는 대형 설비를 말한다. 20년 전만 해도 중국에는 자체 실드 굴진기가 한 대도 없었다. 초대형 프로젝트 건설에 사용되는 이러한 설비는 거의 다 고가로 수입했고, 심지어 다른 국가에서 사용하던 중고품을 수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중국의 터널 공사에서 사용되는 실드 굴진기는 90% 이상이 중국 제품이다. 또한 전 세계 실드 굴진기 시장에서 중국 제품의 점유율은 70%에 가깝다. 굴진기의 예에서 보듯이 중국은 2012년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래 제조업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통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의 제조업 부가가치는 16조9800억 위안에서 31조4000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전세계 제조업 부가가치 점유율이 22.5%에서 30%로 성장했다. 세계 500대 주
'상점의 판매원이 어디 갔는지 안 보인다. 수많은 손님이 찾았지만 판매원 아가씨는 아까부터 다른 층의 친구를 찾아가 노닥거리고 있었다.' 중국 한 소설에 등장하는 1980년대 베이징시 한 백화점의 모습이다. 과거 중국에는 서비스업이라는 게 있기는 했지만 서비스는 없었다. 모두 정부가 배정해 일자리를 얻었기 때문에 벌어진 상황이다. 백화점 판매원 자리는 대단히 인기였지만, 거기서 쫓겨난다고 해도 문제는 안됐다. 정부가 배정하는 다른 자리에 가서 일을 하면 됐다. 그러다보니 어느 일자리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없었다. 사회주의 노동의 문제였다. '게으름을 부추기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자본주의는 다르다. 본래 혈연으로 권리가 이어지는 봉건 귀족주의에 대응한 종교개혁의 사상에서 나오다 보니, 일 하지도 않고 권리를 누리려는 것에 반대했다. 철저한 실적주의, 능력주의가 중심이 됐다. 자본이 축적되고 자본가가 노력없이 이어진 자본에 의해 부를 쌓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다시 계층간 갈등이 불거지고, 사회주의적 가치가 새롭게 부각됐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정신은 가장 기본적인 인간적 윤리적 가치에 바탕을 둔 것이다. '일하는 인간이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근면
'9442억 위안' 올 7월까지의 중국 통신산업 매출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8% 이상 성장한 것이다. 본래 통신산업은 사람 수가 결정한다. 이용자가 많아야 매출이 늘고 산업도 발전하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중국 통신 산업은 세계 최대의 성장 환경을 지녔다 할 것이다. 실제 중국은 10억 명 이상의 인터넷 이용자가 있다. 이들은 막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쏟아내고, 그 이용료로 막대한 비용을 아낌없이 지불한다. 이 같은 환경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중국 통신산업은 코로나19 봉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1~7월 중국 통신산업 매출 규모는 총 9442억 위안(약 185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3% 성장했다. 중국 정부가 국가 시책으로 추진하는 5G, IOT 등 인프라 건설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급성장하는 신흥 시장이 통신산업 전반의 견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通信),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 등 중국의 3대 통신사업자가 올해 1~7월 벌어들인 인터넷 광대역 수입은 작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421억 위안(약 27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22%' 중국 로봇 산업의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다. 경이적인 수치다. 흔히 복리로 연 20%를 5년간 받으면 원금의 절반 가량이 된다. 즉 중국의 로봇 산업은 현재 5년전보다 150% 이상 성장했다는 의미다. 실제 중국 로봇의 정교함은 원거리 수술이 가능할 정도라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중국 매체들의 소개에서도 원거리 무릎연골 수술을 하는 장면이 흔히 등장한다. 로봇이 단순히 자동차 조립의 수준을 넘어 데이터 기록에 맞춘 수술이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한 것이다. 조만간 SF영화에서 등장하는 인간과 같은 로봇이 등장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는 게 지나친 말이 아니다. 특히 이 같은 로봇산업은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두드러진 발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은 '더 하면 세계 최대, 나누면 세계 꼴찌'라는 덩샤오핑의 말처럼 뭐든 하면 역량을 집중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놓는다. 최근 2022년 세계로봇대회에서 공개된 것처럼 중국의 로봇은 원격진료 수술 등 응용 범위가 폭발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올해 세계로봇대회에는 130여 개 기업이 500여 개 제품을 가지고 참가해 로봇기술이 각종 산업에 빠르게 융합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공장 내 청소를 담
''7983.3억 위안' 약 156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의 올 1~7월간 받은 외국투자액이다. 미중 갈등이 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가 이어지는 것이다. 최근 중국 상무부가 외자 유치 금액과 관련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 전역에서 사용된 외자 금액은 7983.3억 위안(약 156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달러 환산액은 1239.2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중국 상무부는 해외의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의 외자 유치는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에서 실제로 사용된 외자 금액은 5989.2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 첨단 기술 산업에서 실제로 사용된 외자 금액은 작년 동기 대비 32.1% 증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 미국, 일본, 독일의 투자는 각각 44.5%, 36.3%, 26.9%, 23.5% 증가했다. 중국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로 인해 한국, 미국, 독일 등의 투자가 고속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분포로 보면 중
중국 경제가 빠르게 IT(정보기술) 디지털화하고 있다. 핵심은 빅데이터와 AI 등이다. 지역은 베이징을 중심한 경제권, 광저우 등을 중심으로 한 경제권이다. 최근에는 항저우를 중심으로 한 지역도 떠오르고 있다. 베이징은 톈진과 연결된 경제망을 중심으로 디지털 산업이 집중 육성되고 있다. 디지털 산업은 수익, 효율성 뿐 아니라 그동안 중국 주요 도시들의 환경을 괴롭혀 왔던 굴뚝산업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어, 한경 오염 개선에도 일조를 하고 있다. 19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톈진경제기술개발구(TEDA, Tianjin Economic-Technological Development Area)가 최근 디지털 경제와 관련하여 발표회를 개최했다. 해당 발표회에 따르면 톈진경제개발구는 디지털산업 육성, 전통 산업의 디지털화, 디지털화 관리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화 수준, 도시 인프라 설비 수준 및 디지털화 서비스력을 전면적으로 향상시켜 디지털 경제 발전에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다. 2021년 톈진경제기술개발구의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 영업 수입은 1500억 위안(약 19조 원)을 넘어섰으며, 스마트 공장 12개와 기업 클라우드 플랫폼 11개가 새로 생
''3.8%' 지난 7월 중국의 규모이상(规模以上) 공업 부가가치 증가분이다. 중국 당국은 매년 일정 규모 이상의 공업 부가가치를 측정해 발표하고 있다. 중국 제조업 등 산업 전반의 부가가치 증가를 살펴보는 지표다. 국가의 부는 이 부가가치의 증가분이 결정한다. 얼마나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느냐가 한 국가의 현재 성장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회의 각 분야 가운데 생산 관여 부분의 생산 가치라는 점에서 GDP의 정화인 셈이다. 중국의 이 수치가 지난 7월 작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1~7월의 부가가치는 작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부가가치의 증가 속도는 가격 요인을 제외한 실제 증가율이다. 중국은 올해 목표인 5.5% 성장을 달성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정부과 가계 부분의 부가가치가 최대 10%대 성장을 해야 국가 GDP가 5.5%에 이를 수 있어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3대 업종으로 보면 7월 중 채광업은 작년 동기 대비 8.1%, 제조업은 2.7%, 전기·열에너지·가스·물 생산 및 공급업은 9.5% 증가했다. 경제 유형별로 보면 7월 국유 지주기업의 부가가치는 작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고, 주식회사는 4.4%, 해
'6790억 위안' 대략 130조 원 가량이다. 중국의 지난 7월 인민폐 대출 증가분이다. 적지 않은 금액이다. 그만큼 사회적인 신용공여가 컸다는 의미다. 신용 공여는 경제가 성장하지 않고 침체국면에 들어서면 사회적인 부담으로 되돌아 온다. 중국 경제는 올해 목표한 5.5% 전후의 성장은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늘어나는 사회적 신용공여는 곧 중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미다. 물론 대출 총액 증가는 중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한국은 중국의 상황보다 더 심각하다. 글로벌 사회의 제로 금리의 후유증이다. 과연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사회는 다시 한 번 불거지는 금융위기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인가, 각국 경제 전문가들이 우려 섞인 눈빛으로 지켜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 인민폐 대출이 6790억 위안(약 130조 원) 증가했다. 7월의 사회융자 규모는 7561억 위안(약 145조 원)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191억 위안(약 61조 원) 줄었다. 또한 광의통화(M2)의 잔고는 257조81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으며 성장 속도는 전월 말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 포인트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