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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제조업 부가가치 31조4000억 위안

 

 

'31조4000억 위안'(약 6280조 원)

지난 2021년 기준 중국 제조업의 부가가치다. 중국 당국이 최근 분석한 수치다.

어머어마한 금액이다.

중국 제조업의 규모다. 세계 최대 수준이며, 이 때문에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의 역할을 배제하기 힘들게 하고 있다.

당장 굴진기 제조만해도 그렇다. 굴진기는 고속도로, 철도, 해저도로 등의 토목·건설 공사에서 터널을 뚫는 대형 설비를 말한다.

20년 전만 해도 중국에는 자체 실드 굴진기가 한 대도 없었다.

초대형 프로젝트 건설에 사용되는 이러한 설비는 거의 다 고가로 수입했고, 심지어 다른 국가에서 사용하던 중고품을 수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중국의 터널 공사에서 사용되는 실드 굴진기는 90% 이상이 중국 제품이다. 또한 전 세계 실드 굴진기 시장에서 중국 제품의 점유율은 70%에 가깝다.

굴진기의 예에서 보듯이 중국은 2012년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래 제조업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통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의 제조업 부가가치는 16조9800억 위안에서 31조4000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전세계 제조업 부가가치 점유율이 22.5%에서 30%로 성장했다.

세계 500대 주요 공업 제품 중 중국은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게 중국 제조업의 현주소다.

세계 500대 제조업체에 포함된 중국 기업은 2012년 31개에서 2021년 58개로 늘었다. 중국의 500대 제조업체의 영업수입은 2012년 21조7000억 위안에서 2021년 40조2400억 위안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뿐만이 아니다. 중국은 신에너지차, 5G 등 신기술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공급망의 상위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의 기술집약형 전기기계제품/첨단기술제품의 수출액은 2012년 7조4000억/3조8000억 위안에서 2021년 12조8000억/6조3000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최근 미중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미국은 뒤늦게 중국 견제에 나섰다. 하지만 중국 제조업의 글로벌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중국 없는 세계를 상상하기 조차 어렵게 하고 있다. 

당장 미국의 인플레이션 주 원인 중 하나로,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징벌적 관세 탓이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과연 미래의 중국은 어떻게 될 것인가? 미국은 또 어떻게 중국을 견제하며 글로벌 경제를 주도할 것인가?

수출을 주무기로 하는 한국 사회의 숙제라는 게 한중 관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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