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83.3억 위안'
약 156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의 올 1~7월간 받은 외국투자액이다. 미중 갈등이 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가 이어지는 것이다.
최근 중국 상무부가 외자 유치 금액과 관련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 전역에서 사용된 외자 금액은 7983.3억 위안(약 156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달러 환산액은 1239.2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중국 상무부는 해외의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의 외자 유치는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에서 실제로 사용된 외자 금액은 5989.2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 첨단 기술 산업에서 실제로 사용된 외자 금액은 작년 동기 대비 32.1% 증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 미국, 일본, 독일의 투자는 각각 44.5%, 36.3%, 26.9%, 23.5% 증가했다. 중국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로 인해 한국, 미국, 독일 등의 투자가 고속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분포로 보면 중국의 동부, 중부, 서부 지역에서 유치된 외자는 각각 15.2%, 30%, 41.2% 증가했다. 중부와 서부의 외자 유치 성장 속도가 빠른 것은 이전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중서부 지역의 외자 사용을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해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