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두 번째 실험실이자 마지막 모듈 '멍톈'(夢天)을 발사했다. 중국 유인우주국은 31일 오후 3시 37분께(현지시간) 하이난 원창 우주 발사장에서 멍톈을 운반 로켓인 창정-5 야오-4호에 실어 발사했다. 유인우주국은 로켓 발사 약 15분 뒤 멍톈과 로켓이 성공적으로 분리돼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며 발사 임무가 원만히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은 핵심 모듈 '톈허'(天和)를 중심으로 양쪽에 두 개의 실험실 모듈 원톈과 멍톈을 결합하는 구조다. 중국은 지난해 4월 톈허를 발사한 데 이어 지난 7월 원톈을 발사해 톈허와 도킹함으로써 현재 'L'자형 구조를 완성한 상태다. 원톈은 실험실이 주된 용도이지만 수면실, 화장실, 주방 등 생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객실로도 쓸 수 있다 멍톈은 실험 전용 모듈로 미세중력과 물리학, 항공우주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실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 중국은 멍톈에 이어 연말까지 화물우주선 톈저우 5호와 유인우주선 선저우 15호를 발사하며 올해 안에 우주정거장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톈궁은 길이 37m, 무게 100t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크기는 3분의 1, 무게는
'1901억5000만 위안' 지난 3분기 헤이룽장성의 화물 무역 수출입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국의 올 3분기 성장률은 시장 예측치를 넘어섰다. 내수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중국의 수출이 여전히 호조임을 보여준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 속에 이뤄낸 경제 성적이다. 미국과 갈등을 지속하면서 중국은 과연 이 같은 좋은 성적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시진핑 국가 주석의 3연임 속에 미국의 견제를 어디까지 견뎌낼 것인지 주목된다.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세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헤이룽장성의 화물 무역 수출입 총액은 1901억5000만 위안(약 37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5% 증가했다. 수출입 증가율은 전국 6위로 작년(전국 기준) 동기 대비 증가율보다 20.6% 높았다. 이 중 수출은 363억6000만 위안으로 17.2% 증가했고, 수입은 1537억9000만 위안으로 34.1% 증가했다. 9월 한 달 간의 헤이룽장성의 수출입 총액은 229억6000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 이 중 수출은 46억3000만 위안으로 35.6% 증가했고, 수입은 183억3000만 위안으로 27.7% 증가했다.
'18.9%' 중국이 1~9월간 사용한 외자 사용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다. 외자 사용액이 는다는 것은 그만큼 외국 투자가 많았다는 의미다. 미국과 갈등으로 외국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된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에 대한 투자 가치를 높이 판단하고 실행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 상무부(商务部)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중국의 실제 외자 사용액은 1조37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달러로 환산하면 1553억 달러이며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의 실제 외자 사용액은 7414억3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하이테크 산업의 실제 외자 사용액은 32.3% 증가했으며, 그 중 하이테크 제조업은 48.6%, 하이테크 서비스업은 27.9% 증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독일, 한국, 일본, 영국의 투자가 늘었으며 증가율은 각각 114.3%, 90.7%, 39.5%, 22.3%이다. 또한 지역 분포를 살펴보면 중국 동부, 중부, 서부 지역의 실제 외자 사용은 각각 13.3%, 34.8%, 33% 증가했다. 상무부는 제조업 영
'4%' 중국의 지난 3분기 소매시장 성장세다. 지난 3분기 중국의 온라인 소매 시장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3.9%라는 비교적 양호한 성장을 했다. 소매 시장의 성장세와 비슷한 규모다.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국 온라인 소매액은 작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9조5900억 위안이었다. 그 중 실물 상품의 온라인 소매액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8조2400억 위안이었다. 이는 사회소비품(社会消费品) 소매 총액의 25.7%를 차지하는 수치이며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지난 3분기 중국의 온라인 소매 시장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였다. 첫째, 일부 상품 카테고리의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3분기에 모니터링한 18개 종류 제품 중 7개가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 중 중국 및 서양 의약품, 금/은/보석, 건축 및 장식 자재, 식물성 유지 식품은 전년 대비 각각 31.3%, 29.7%, 21.2%, 18.6% 증가했다. 둘째, 중국 북동부와 중부 지역의 온라인 소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북동부와 중부 지역의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올 1~9월간 중국 자동차 제조업 부가가치 증가액이다. 간단히 말해 중국 자동차 산업의 GDP 성장률이다. 자동차 산업은 전후방 효과가 큰 산업이다. 자동차는 집 다음으로 한 가구가 소비하는 고가 제품이지만, 산업 발전과 함께 가구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선진국의 경우 1가구 2차량이 기본이다. 한 집에서 아빠 차, 엄마 차 혹은 가족 공용 차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자연히 제조업이 발전한 나라에서는 자동차 산업을 육성하려 노력한다. 이 자동차 산업이 발전한 나라들이 바로 제조업 강국들이다. 독일이 그렇고, 일본이 그렇다. 그보다 앞서 세계 자동차 산업을 선도했던 것은 미국이다. 미국의 경우 독일, 일본 등에 밀리면서 자동차 산업이 조금씩 쇠퇴하는 상황이다. IT산업의 발전이 이 자동차 산업을 대신하고 있는데, 문제는 IT산업은 고용 면에서 국가에 끼치는 효용이 자동차 산업에 비해 적다는 것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자동차 제조업 부가가치 및 판매 총액 데이터를 밝혔다. 협회는 이번 데이터를 종합했을 때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 부가가치가 비교적 빠른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지난 1~9월 중국 자동차
64.8% 테슬라의 올 3분기 중국 매출 증가폭이다. 말 그대로 놀랍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소비위력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인기는 있지만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자동차는 아니기 때문이다. 왜 중국 당국이 그토록 자국 시장을 보호하려 했는지, 왜 많은 해외 유수 기업들이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려 했는지 짐작케하는 수치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총 매출은 214억54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미국 시장 매출은 102억36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중국 시장 매출은 51억31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64.8% 증가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테슬라는 1~9월 총 매출이 135억68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50.5% 증가했다. 테슬라가 중국 시장 매출이 급증한 것은 브랜드 효과도 있지만, 대부분의 부품 생산을 중국 현지화한 것에 따른 원가 절감이 주효했다. 최근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 중인 Model 3 및 Model Y의 가격을 내렸다. Model 3의 판매가는 5% 하락한 26만5900위안(약 5200만 원)이며, Model
3.9%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다. 예상을 웃돈 수치다. 중국은 올 상반기 내내 광저우, 상하이, 심지어 베이징까지 중국 경제를 견인하는 도시들이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봉쇄됐었다. 적지 않은 이들이 3분기 GDP가 2% 성장도 힘들 수 있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었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구현한 것이다. 물론 중국 당국의 수치는 '소금'이 많이 들어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필요에 따라 맛을 더하고 뺀다는 의미다. 24일 중국국가통계국이 3분기 경기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 3분기 중국의 GDP 총액은 87조269억 위안(약 1경 7176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로이터 3.4%, 블룸버그 3.3%)를 웃돈 수치이다. 이로써 중국의 1∼3분기 누적 성장률은 3.0%로 집계됐다. 산업부문별 부가가치는 1차 산업이 5조4779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으며, 2차 산업은 35조189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3차 산업의 부가가치는 46조5300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GDP
7235억 위안(약 143조 원). 중국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의 올 3개 분기 영업이익이다. 한국의 최고 기업인 삼성전자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중국 이동통신의 영업 규모를 짐작케한다. 사실 결국 인구 덕이다. 인구가 많다보니 통화 이용량도 많고 영업 규모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큰 것이다. 과거 SK에서 이 이동통신 지분을 확보하고 협력했지만 결국 중단되고 말았다. 많은 아쉬움을 남기는 투자사례다. 중국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3대 통신사 중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이 최근 3분기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의 1~3분기 영업이익은 7235억 위안(약 143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985억 위안(약 19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차이나모바일의 수입 구조는 지속해서 조정되어왔다. 주요 사업 매출은 6201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으며, 기타 사업 매출은 1034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분기 말까지 유선 광대역 고객 수는 2억6500만 가구로 1~3분기 동안 2482
자기부상 열차는 객차가 레일 위에 떠서 주행한다. 마찰, 공해, 소음, 진동이 적은 반면 속도는 끌어 올릴 수 있어 더욱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할 수 있다. 중국이 시속 1000㎞ 이상으로 객차를 가속할 수 있는 세계 최강 자기부상 추진 시스템을 선보였다. 중국중앙TV(CCTV)는 중국과학원 산하 전기공학연구소가 음속의 바로 아래 단계인 시속 1030㎞로 달리는 '전자기 썰매(電磁橇)'가 최근 산둥성 지난시에서 시험 가동에 성공했다고 20일 보도했다. CCTV는 33억 위안(약 6500억 원)이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전기공역연구소 과학자들이 객차를 기록적 속력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요한 공학적·기술적 도전을 극복해야 했으며 레일건 무기에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메커니즘을 활용했다고 전했다. 레일건은 포탄이 음속의 7배 속도로 포신을 빠져나가 목표물을 타격하기 때문에 '슈퍼대포'로 불린다. CCTV는 속도 신기록을 세운 이번 '전자기 썰매'가 열차와 비행기 등 새로운 운송 기술의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시에는 세계 최초 전자기 추진 지상 초고속 시험 시설이 구축돼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상업 자기부상 열차는 상하이시에서 운행
'회색시장'은 합법과 불법의 중간에 있는 시장으로, 생산자의 공식 유통채널을 벗어나 물건이 매매되는 통로를 말한다.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중국 광둥성 선전 등지에 반도체 '회색시장'이 성행하고 있다고 19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반도체 수요는 치솟는데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이어지자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회색시장에서 다급하게 반도체를 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내 반도체 회색시장은 전부터 존재했으나 최근의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해 급격하게 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회색시장의 반도체는 브로커들이 제조사들에게 초과 주문을 넣거나, 재고 반도체를 합법적으로 판매하는 업체가 이익을 늘리기 위해 생산업체와 계약을 위반하는 방법 등으로 확보된다. 브로커들은 반도체를 사재기해 두고 가격이 오를 때 판매해 더 큰 이익을 낸다. 중국에서 사재기는 불법으로 단속 대상이다. 회색시장 거래는 주로 위챗 메신저나 이메일 등으로 이뤄지고 현금거래만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브로커들은 반도체가 어디서 왔는지 추적할 수 없도록 포장에 있는 라벨이나 정보를 지운다. 가짜 칩은 거의 없지만, 폐차된 자동차 부품에서 중고 반도체를 재활용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 반도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