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금지했지만, 러시아가 중국산 반도체 수입을 크게 늘려 제재의 공백을 거의 메운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사회의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반감이 갈수록 깊어지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시아의 반도체 수입은 서방 제재로 지난해 초 잠깐 주춤했지만 곧바로 다시 늘어났으며 이 과정에서 중국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유출된 러시아 세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러시아의 반도체와 반도체 부품 수입량은 전쟁 전 월간 평균치에 근접한 상태였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온 것들이었다. 이런 상황은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최근 중국이 공개한 해관총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중국에서 러시아로 수출된 집적회로(IC)는 1억7900만 달러(약 2352억원) 규모로, 2021년(7400만달러)의 약 2.4배였다. WSJ은 중국이 관련 자료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튀르키예 같은 제3국을 통해 우회 수출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세계 반도체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까지 고려하면 중국을 통해 러시아로 흘러 들어가는
'5833위안' 중국 대학 졸업자의 평균 초봉 월급으로 약 110만 원이다. 중국에서는 대학 졸업자의 취업이 대단히 중요하다. 서구가 중국 사회의 안정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다. 중국은 여전히 사회주의 일당 독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일당 독재를 통해 사회의 공평을 유지한다는 게 체제 유지의 당위성이다. 그 당위성이 힘을 받는 부분이 대졸자들의 취업률이다. 대졸자들이 100% 취업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원하는 경우 일자리를 제공해야할 의무가 중국 공산당에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정권에 부과된 의무의 무게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 중국 컨설팅 업체 마이커쓰(麥可思)의 대졸자 소득 분포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중국 대학 졸업생의 평균 월급은 5833위안으로 나타났다. 대졸자 초봉은 4000∼6000위안(약 75만∼113만 원) 구간이 38.4%로 가장 많았고, 6000∼8000위안(약 113∼151만 원)이 23.7%로 뒤를 이었다. 1만 위안(약 189만 원) 이상 수령자는 6.1%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4대 1선 도시의 평균 초봉이 7332위안(약 138만 원)으로,
레이펑(雷锋, 1940∼1962)은 후난성 후난(湖南)성 왕청(望城)현 태생으로 인민해방군 복무 중 차량 전복사고로 사망했다. 짧은 생애 동안 '모범노동자' '선진생산자' '절약표준병' '모범공청단원' 등 수많은 영예 칭호를 받았다. 특히 그가 남긴 일기를 통해 다른 동료 병사를 위한 노력과 봉사, 희생정신, 당과 인민에게 헌신한 모습 등이 사후 재조명되면서 영웅으로 부각됐다. 1963년 3월 5일 마오쩌둥 주석이 레이펑을 따라 배우자는 기고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게재하면서 이상적 사회주의 청년의 모델로 칭송받았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61년 전에 요절한 레이펑을 따라 배우자는 기치를 다시금 강조하고 나섰다.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3기가 공식 출범하는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레이펑이 다시 집중 조명을 받은 것이다. 인민일보는 24일 1면 머리기사를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레이펑 정신' 관련 지시 사항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레이펑 정신의 시대적 함의를 깊이 이해하고 당원, 당 간부가 솔선수범하는 역할을 더 잘 발휘하고, 자발적 봉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레이펑 따라
'3.4%' 지난 2022년 중국 물류 총액의 전년 대비 증가폭이다. 중국의 물류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재의 이동이 많았다는 의미다. 많이 만들고 많이 팔리면서 물류 시스템 이용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거의 내내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봉쇄 정책이 이어졌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3.4%의 증가는 적지 않은 수치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와 중국물류구매연합회(中国物流与采购联合会)가 2022년 전국 물류 운행 상황 보고서를 24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중국의 물류 운영이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물류 산업 규모와 수익이 소폭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2년 중국내 사회 물류 총액은 347조6000억 위안(약 6경5637조 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그 중 공산품 물류 총액은 309조2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으며, 농산품 물류 총액은 5조3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또 재생자원 물류 총액은 3조1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으며, 수입 상품 물류 총액은 18조1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재생자원의 물류가 대폭 늘
'1236억7500만 위안'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의 지난 2022년 매출이다. 대략 23조 2600억 원 가량이다. 전년 대비 약 10% 성장한 수치다. 중국 온라인 시장이 저성장의 궤도에 올랐다는 일부의 분석을 무색하게 하는 성장을 바이두가 이뤄낸 것이다. 한국 최대 인터넷 플랫폼인 네이버는 지난 한 해 처음으로 8조 원 매출을 돌파했지만 이는 바이두의 3분의 1수준에 그친다. 23일 바이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236억7500만 위안(약 23조 2600억 원), 순이익은 206억8000만 위안이다. 이는 전년 대비 10% 성장한 수치이다. 바이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30억77000만 위안, 순이익은 53억7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 바이두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대, 간소화된 운영을 통해 2022년 하반기 경영 이윤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바이두 공동 창업자인 리옌훙(李彦宏, 로빈 리) CEO는 실적 발표에서 "2022년은 바이두에게 도전적인 한 해"였다면 "2023년은 바이두의 핵심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며 이를 통해 중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바일 생태
남중국해는 막대한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데다 중국, 일본, 한국 등 동북아 지역의 유조선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필리핀, 베트남, 대만, 말레이시아, 부르나이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남부 하이난에 수중 고고학 센터를 건립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문물국은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을 통해 지난 18일 하이난섬 충하이시에서 남중국해 수중 고고학 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억5000만 위안(약 470억 원)을 들여 충하이시에 지은 수중 고고학 센터는 고고학 연구와 난파선 유물 복원 등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2018년 착공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관이 지연됐다. 국가문물국의 리췬 국장은 개관식에서 "광활한 남중국해는 해상 실크로드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고대 중국의 역사적 유물이 대거 발견된다면 역사적으로 중국이 남중국해의 섬과 항로에 대한 주권을 가졌으며 해당 해역에서 정기적인 경제·무역 활동을 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중 고고
중국인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중국 가전 시장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가전 시장은 이미 세계 최대 규모에 오른 지 오래다. 이젠 고급화, 다양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컨대 TV만 해도 과거 거실에만 한 대가 있었다면 요즘은 두 대 이상을 보유한 가정이 늘고 있다. 로봇청소기 등 새로운 가전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글로벌 가전 시장은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대대적인 변혁을 맞는 특이점에 다가가고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복잡하지 않은 단순한 장비를 장착하기만 해도 집안의 가전제품 전부를 통제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온다는 의미다. 중국가전제품협회(中国家用电器协会)가 2022년 가전제품 산업 관련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가전 산업은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산업 규모가 크게 확장되었다. 2022년 중국 가전업계의 주요 사업 수입은 1조7500억 위안(약 330조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총 이윤은 1418억 위안(약 26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 가전 생산 부문은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했다. 2022년 전국 가정용 에어컨 생산량은 2억2247만 대로
대(對)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면세점 업계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경기 회복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 중국의 코로나 봉쇄로 중국 관광객이 줄면서 국내 면세점업계는 영업을 반납하는 업체까지 나왔을 정도다. 다만 한중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져 이번 중국의 리오프닝 혜택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21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매출은 17조8163억 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24조8586억 원) 대비 71%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리 정부가 현재 주 62회인 한국∼중국 항공편을 내달부터 주 100회로 늘린데다 지난 11일부터 중국인의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해 중국인 인바운드와 면세점 매출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면세업계 업황이 악화한 주된 이유로는 중국 시장 부진과 이로 인한 다이궁(보따리상) 송객수수료율 상승이 꼽힌다. 2016∼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태 이후 한한령(限韓令)으로 중국인 인바운드가 줄어들자 면세업계는 여행업계와
"브랜드를 키워라!" 중국 소비재 산업의 절대 명제다. 중국은 개혁개방과 함께 글로벌 자본주의 공급망 채널에 합류했다. 처음 포지션은 하단부의 노동력을 제공해 싸구려 물건을 만들어 더욱 싸게 파는 것이었다. 그것이 조금씩 중저가의 좋은 물건으로 포지션을 옮겨갔다. 여기까지가 '세계의 공장'이었던 중국 산업의 추구점이었다. 이제 다음 단계는 디자인과 브랜드 파워를 갖춘 글로벌 소비재 공급망 채널로의 편입이다. 미국, 유럽 등의 주요 기업들이 이 같은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중국이 이같은 포지셔닝에 집중한 것은 불과 10여년 전의 일이다. '중국의 실수'라는 샤오미가 등장해 싸고 질 좋으면서 디자인도 좋은 제품으로 세계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제는 각 산업 분야에서 브랜드 파워 상위권 진입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2022년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100대 브랜드 가치 순위가 발표됐다. Top 5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일리(伊利), 1379억6600만 위안 2위 멍뉴(蒙牛), 1155억6200만 위안 3위 ERDOS, 562억9800만 위안 4위 이타이(伊泰), 275억5200만 위안 5위 이리그룹(亿利集团), 257억3500만 위안 초원지대가
클라우딩 컴퓨팅은 4차 산업 혁명의 중요한 요소다. 만물이 센서로 통신이 가능한 시대를 지향하는 '사물인터넷' 시대를 추구하는 4차 혁명 시대 가장 주목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개별 컴퓨터들과 연결돼 개별 컴퓨터의 능력을 배가하고, 빅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으로 활용돼 그 가치가 무궁하지만, 사물인터넷이 완성되는 세상에서는 이 모든 사물을 관장하는 인공지능(AI)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상 만물을 단거리 통신을 통해 동시에 제어하는 인공지능 신이 탄생하는 시대가 조만간 다가온다는 의미다. 클라우딩 컴퓨팅은 초대형 메인 서버로 이뤄지는 중앙집중형이 있고, 특정 지역만 커버하는 엣지 클라우딩으로 구분된다. 수많은 엣지 클라우딩 컴퓨터들이 다시 중앙 서버와 연결되는 초 연결이 이뤄지면, 인간이 만든 또 다른 현실이 어디든 존재하는 진정한 메타버스가 이뤄진다. 지금의 메타버스가 개념 정도를 알려주는 수준이라면 클라우딩 컴퓨팅이 완성된 시대의 메타버스는 메타버스와 옴니버스가 동시에 완성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다. 중국 매체 IT즈자(IT之家)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중국 엣지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총 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