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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국산 반도체 수입 확대로 서방 제재 무력화

 

서방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금지했지만, 러시아가 중국산 반도체 수입을 크게 늘려 제재의 공백을 거의 메운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사회의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반감이 갈수록 깊어지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시아의 반도체 수입은 서방 제재로 지난해 초 잠깐 주춤했지만 곧바로 다시 늘어났으며 이 과정에서 중국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유출된 러시아 세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러시아의 반도체와 반도체 부품 수입량은 전쟁 전 월간 평균치에 근접한 상태였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온 것들이었다.

이런 상황은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최근 중국이 공개한 해관총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중국에서 러시아로 수출된 집적회로(IC)는 1억7900만 달러(약 2352억원) 규모로, 2021년(7400만달러)의 약 2.4배였다.

WSJ은 중국이 관련 자료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튀르키예 같은 제3국을 통해 우회 수출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세계 반도체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까지 고려하면 중국을 통해 러시아로 흘러 들어가는 반도체를 단속하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에 즈음해 대러시아 제재를 강화하면서 중국 기업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한 데 대해 '단호한 반격'을 예고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행동은 국제법적 근거도 없고 안전보장이사회 권한 위임도 없는 전형적인 불법 독자 제재"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 기업을 제재한 미국의 잘못된 행태를 겨냥해 "우리는 앞으로 단호한 반격을 할 것"이라며 '맞불 제재'를 예고했다.

마오 대변인은 미국발로 지속 제기되는 중국의 대러시아 무기 제공 검토설에 대해 "허위 정보"로 재차 규정하면서도 미국이 그 문제에 간섭할 권한이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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