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
지난 2022년 중국 물류 총액의 전년 대비 증가폭이다. 중국의 물류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재의 이동이 많았다는 의미다. 많이 만들고 많이 팔리면서 물류 시스템 이용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거의 내내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봉쇄 정책이 이어졌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3.4%의 증가는 적지 않은 수치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와 중국물류구매연합회(中国物流与采购联合会)가 2022년 전국 물류 운행 상황 보고서를 24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중국의 물류 운영이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물류 산업 규모와 수익이 소폭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2년 중국내 사회 물류 총액은 347조6000억 위안(약 6경5637조 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그 중 공산품 물류 총액은 309조2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으며, 농산품 물류 총액은 5조3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또 재생자원 물류 총액은 3조1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으며, 수입 상품 물류 총액은 18조1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재생자원의 물류가 대폭 늘어난 점이 이채롭다. 재생자원의 경우 아무래도 그 가격이 싼 것일 수 있어, 코로나 팬데믹 봉쇄 속에 중국 소비자들이 소비성향 역시 과시형에서 실속형으로 변하지 않았나 추정케 한다.
2022년 사회 물류 총비용은 17조8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GDP 대비 사회 물류 총비용 비율은 14.7%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운송 비용은 9조55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보관 비용과 관리 비용은 각각 5조9500억 위안 및 2조26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각각 5.3% 및 3.7% 증가했다.
2022년 물류 산업의 총 수익은 12조7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7% 성장했다. 지난해 물류 산업 성장세를 감안할 때 중국의 소비시장 규모 역시 더욱 커졌음을 추산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