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빠르게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소프트웨어 생산국'으로 변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산업생태계에서 기술 제조는 몸통이요, 소프트웨어는 두뇌로 여겨진다. 과거 몸뚱이만 거대하고, 머리는 비어 외국 기업들에 의존했던 중국이 IT(정보통신기술) 산업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이제는 머리마저 외국 의존에서 벗어나 자국의 머리로 채우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이 두뇌 부분인 소프트웨어 수출에 나서고 있다. 이제 글로벌 사회는 중국의 제조품만 쓰는 게 아니라 중국의 소프트웨어까지 쓰게 된 것이다. 29일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는 올해 1~4월 중국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이하 소프트웨어 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했으며 수익도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윤 총액 역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고 수출 감소폭도 줄었다고 덧붙였다. 1~4월 중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총 매출액은 3조 8000억 위안(약 722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하였고 이윤은 4314억 위안(약 8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또 전체 수출 규모는 154억 9000만 달러(약 22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부문별로
중국 기업들이 올들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제자리 걸음이거나 감소했던 수익 규모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중국 당국의 거시경제 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시장 수요가 회복되고 산업 생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라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29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중국 규모이상(연간 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의 이윤은 3월의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에서 7.5%포인트 반등해 4.0% 증가로 전환됐다. 1월부터 4월까지 규모이상 공업기업의 이윤은 2조 946억 9000만 위안(약 39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고, 증가율은 1월부터 3월까지와 동일하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41개 주요 산업 부문 중 31개 업종의 이윤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해 증가율 75.6%를 기록했다. 전자산업은 스마트폰, 집적회로, LCD 패널 등 제품 수요 방출과 급격한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1~4월 이윤이 전년 동기 대비 75.8% 증가했다. 철도, 선박, 항공우주, 운송장비 산업은 조선 수주 급증과 제품 부가가치 증가에 힘입어 이윤이 40.7% 증가했다. 장비제조업
글로벌 가전 브랜드 하이센스(Hisense)가 27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2024년 '스포츠 마케팅 워크숍'에서 ‘UEFA EURO 2024’의 비디오 판독(VAR) 기술 지원업체로 최근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이센스는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14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라이프치히에 자리한 대회 중앙 VAR 룸에 최첨단 스크린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는 UEFA(유럽축구연맹)이 후원사 중 한 곳에 독점권을 부여한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하이센스는 지난 50년 동안 축적된 뛰어난 디스플레이 기술력 덕분에 VAR의 공식 스크린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UEFA EURO 2024’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데 이어 기술 전문성을 인정받아 VAR 솔루션 업체로서 입지를 더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 기간에 VAR 심판은 라이프치히의 국제방송센터(International Broadcasting Center)에 머물면서 하이센스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검토한다. 또 하이센스는 모든 경기장에 설치된 VAR 리뷰 화면에 대한 브랜딩 및 디자인 권리도 확보해 VAR 리뷰가 진행되는 동안 경기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울산광역시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첫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시장 김두겸)는 27일 오전 중국 허난성(성장 왕카이) 정저우에서 우호협력도시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 도시는 지난해 10월 25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개최된 제14차 동북아시아지방자치단체연합 총회 기간 동안 우호협력교류 의향서(LOI, letter of intend)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김두겸 울산시장은 빠른 시일 내에 허난성을 방문하겠다고 언급했으며, 이번 울산시 대표단의 허난성 방문을 계기로 정식 우호협력도시 관계를 맺게 됐다. 우호협력도시 체결에 따라 두 도시는 교류 협력 분야에 긴밀히 소통하며 경제, 문화, 체육 등 여러 방면의 공통 관심사에 대한 교류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이날 체결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허난성과의 우호협력도시 체결로 새로운 미래를 향한 위대한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허난성과 긴밀히 교류해 울산 기업들이 허난성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허난성 사람들도 꿈의 도시 울산을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난성은 인구 9815만 명으로 중국 내 3위 규모이며
'1173억 위안' 한화로 약 22조 958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올 1분기 중국에서 청정에너지에 투자된 금액이다. 중국은 청정에너지를 신에너지라고 명명하고 적극 투자하고 있다. 물론 막대한 청정에너지 투자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기후변화협약을 지키기에 여러가지로 부족한 면이 있다. 이미 중국의 모든 산업이 기존 화석에너지에 의존한 바가 너무도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은 자국의 환경 회복 등을 주요 경제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이미 중국 자동차 산업의 축을 전기자동차로 바꾼 것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중국 전력 기업들의 친환경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올해 1분기 중국 청정 에너지 투자액이 11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中国电力企业联合会, CFC)가 최근 펴낸 '전력 산업 ESG 체계 연구 보고서(电力行业ESG体系研究报告)'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청정 에너지 건설 규모는 5억 1205만㎾로 전년 동기 대비 30.97% 증가했다. 청정 에너지 투자 규모는 1173억 위안(약 22조 9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4% 증가했다. 보고서는 현재 중국 전력 기업들이 친환경 투자를 확대하면서 ESG
'3602억 위안' 한화로 약 68조 1300억 원이다. 올 1~4월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줄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경제 세력과 중국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액도 덩달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제는 갈수록 '독자노선'을 표방하는 모양새다. 그만큼 규모의 경제에 이르렀다는 자신감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실제 이미 소비재 산업 등에서는 글로벌 생태계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는 중국 스스로 밝히듯 동전의 양면처럼 한쪽만 흥하는 구조가 아니다. 한 쪽이 망하면 다른 한 쪽도 덩달아 망하는 구조다. 글로벌 자유무역시스템이 만들어낸 '보이지 않는 자연적 평화 유지선'이다. 중국 경제의 독자노선에 대한 경고가 외국인직접투자액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일 수 있어 주목된다. 중국 상무부가 24일 홈페이지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는 총 3602억 위안(약 68조 1300억 원 )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에 신규 설립된 외국인 투자 기업은 총 1만 6805개로 전년 동기
'755억 위안' 한화로 약 14조 2445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올 1분기 중국 샤오미의 영업 수입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0% 가량이 는 금액이다. 샤오미는 중국에서 보기 드문 디자인 중심의 가성비를 내세운 소형 IT, 가전 제품 제조업체다. 뛰어난 가성비에 예쁜 디자인으로 '중국의 실수'라는 별명까지 얻은 회사다. 최근에는 전기차 시장까지 뛰어들었다. 중국의 실수가 어디까지 성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3일 중국 샤오미가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 수입은 755억 위안(약 14조 24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순이익은 6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8%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샤오미의 스마트폰, IoT(사물인터넷) 및 생활 소비품 사업, 온라인 사업은 1분기에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여 각각 465억 위안, 204억 위안, 80억 위안의 영업 수입을 기록했다. 실적이 크게 증가하면서 샤오미의 주가 역시 껑충 뛰어올랐다. 5월 중순 기준 샤오미의 주가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상승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3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되기 시작해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분기별 영업 수익
중국에서 진(镇)은 향급(乡级) 행정구(行政区)로 4만여개에 달한다.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GDP가 1000억 위안(약 18조 9000억 원)을 넘은 슈퍼타운 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도시에는 빈민이 살고, 농촌에는 부자들이 산다는 유럽식 부유국가관이 중국에서 일부지만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22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장쑤성 쑤저우시의 장가항시(张家港市) 양사진(杨舍镇)이 지난해 GDP 1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내 GDP 1000억 위안을 달성한 진은 광둥성 포산시 스산진과 베이자오진, 장쑤성 쑤저우 위산진과 양사진, 귀주성 쭌이시 마오타이진 등 모두 다섯 곳이다. 그 중 광둥성의 스산진과 베이자오진은 모두 제조업 중심지로 포산시 난하이구와 순더구에 각각 위치해 있다. 특히 스산진은 중국 최초의 GDP 1000억 위안 도시로 지난 2017년에 GDP 1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현재 자동차 및 부품 제조, 비철금속, 고급 장비 제조, 신소재, 광전자 디스플레이 및 조명, 스마트 홈, 생물의학 및 의료 장비 등 7대 핵심 산업이 클러스트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마오타이진은 귀주성 쭌이시 관할 현급시인 런화이
'12만 698위안' 한화로 약 2268만 원이다. 중국의 지난 2023년 비민영 기관의 평균 임금액이다. 전년 대비 증가폭이 6%에 육박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사회 발전의 환경도 점차 안정되었고 이에 따라 취업자가 크게 늘었다. 민영기업 취업자 평균 임금은 6만 8340위안(약 1284만 원)에 달했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다. 중국 정부가 사회 기반 산업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석화, 중국이동통신 등 국영기업은 모두 관련 분야에서 세계 1, 2위를 다툴 정도로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다. 중국의 최고 '철밥통', '은밥통', '금밥통' 모두가 중국 국영기업들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53만 9000곳의 온라인 시스템에 보고한 규모이상 기업과 71만 5000곳의 샘플 기업의 고용 임금 통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3년 도시 비민영기관 취업자의 평균 임금은 12만698위안(약 2268만 원)으로 2022년 대비 5.8% 증가했으며, 증가 속도는 예년에 비해 0.9%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의 민영기관 취업자의 평균 임금은 6만8340위안(약 1284만 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하였으며 성장세는 예년보다 1.1%
'8조 926억 위안' 한화로 약 1535조 원이다. 중국 정부의 올 1~4월간 세수다. 전년 동기 대비 3%가량 줄어든 수치다. 중국이 지난해 경기 부양을 위해 실시한 다양한 감세 정책 때문이다. 재정의 묘미다. 정부의 재산은 사실 모두가 국민의 재산이다. 세금이라는 제도를 통해 국민들의 재산 일부를 모아, 정부가 국가라는 공동체 발전을 위해 쓰는 것이다. 그래서 재정은 남아도, 모자라도 문제다. 모자라면 이웃 나라 정부에게서 돈을 빌려와 이자로 갚게 된다.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한 나라의 미래 세대에게 현 세대가 부채를 떠안기는 꼴이다. 한 때 미국을 중심으로 국가 재정은 어차피 나라가 채권을 찍던지, 화폐를 찍던지 협의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재정을 무한정으로 써도 좋다는 식의 주장이 횡행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글로벌 기축통화인 달러를 찍는 미국에서 나온 착각일 뿐이다. 20일 중국 재정부가 올해 4월까지의 재정 수입과 지출 데이터를 발표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일반 공공예산 수입은 8조 926억 위안(약 153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도입한 감세 정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