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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보하이에서 매장량 1억t 유전 발견에 중국 네티즌 "국경일 선물"

"중국이 한반도 서해와 가까운 보하이(渤海, 발해만)에서 또 대형 유전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국유기업 중국해양석유(CNOOC)는 톈진(天津)에서 약 140㎞ 떨어진 보하이 중부 해역에서 석유·가스층을 발견했다."

좀 지났지만 다시 한번 이 기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당국이 국경일에 다시 한 번 유전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고 나섰기 때문이다.

발해만에는 이미 대형 유전이 있어 다른 유전 발견의 가능성이 컸다. 이번 발견으로 중국은 향후 에너지 자립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에 발견된 유전은 매장량이 1억t급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제조업 국가지만 이 때문에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이 됐다. 원유 수입이 세계 1위다. 적절한 원유 확보는 국가 운영의 주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다.

이번에 확보한 유전에서는 하루 평균 원유 300t과 천연가스 15만㎥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 확보는 원유 재고량도 제고 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가 있다.

하지만 발해만의 유전 확보에는 부정적인 면도 적지 않다. 발해만은 파도가 없는 바다로 유명하다. 아시아의 지중해로 꼽힌다. 세계 요트광들이 가장 좋아하는 바다의 모습이다. 

발해만의 유일한 단점은 바다가 더럽다는 점이다. 발해만에서 계속 유전이 발견되면서 정유화학산업 육성에 따라 발해만이 오염된 탓이다. 

중국 당국은 발해만을 청정해역으로 만들어 세계 요트 문화의 중심지로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번 유전 발견으로 이 같은 계획은 다시 조금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아쉬운 게 한국의 서해다. 발해만이 보트 여행의 천국이 되면 한국의 서해안 일대 개발 가능성도 더욱 커진다. 중국의 발해만 청정해역 개발이 늦어지면서 한국 서해안 역시 부가적인 혜택을 받는 일이 갈수록 요원해지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같은 발해만의 가치를 아직 모르는 듯 싶다. 유전 개발 축하만 하고 있다. 

 

유정을 발견한 것과 국경일을 축하해!

 

자원을 더욱 절약해야 해! 자원을 발견하면 더 많은 자원을 보호해야 하는 거야!

 

국경일에 국민에게 선물을 주다니!

 

기쁘고 축하해.

 

우리 중국이 갈수록 부강해지길 바랄게.

 

좋은 소식이야! 에너지 안전이 확보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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