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역대 최대의 표차가 벌어지자 그간의 국제외교관례를 무시하고 염치불구하고 중국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시각이 미국언론과 매체에서도 연일 지적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미국의 대선후보들이 이번 트럼프처럼 중국공격을 연일 톱기사로 만드는 예는 없었다.
2000년 11월에 당선되었던 조지 W. 부시 ( George Walker Bush, 속칭 아들 부시) 대통령도 재임 내내 2001년 9.11사건을 화두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침공등 중동과의 전쟁을 거치며, 2004년 11월 연임에 성공했다.
당시 미국과 중동과의 전쟁에서는 러시아와 중국도 미국측에 동의했었다.
이후 중동의 위협은 세계무대에서 사라졌다.
그로부터 약 20년이 지난 2020년.
이제는 러시아와 중국의 연합전선 대 미국과 영국등 영어권연합전선이 대립하고 있다.
2000년부터 2008년 까지 조지 W. 부시 공화당 대통령후보의 연임과 8년 집권은, 러시아와 중국의 동조 혹은 묵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러시아는 군사력에서는 미국에 필적했지만, 경제력에서는 여전히 부족했다.
당시 중국은 군사력에서도 또 경제력에서도 미국에 태부족이었다.
그런데 2020년 러시아는 그때나 지금이나 큼 변화는 없는 듯 하다.
그런데 2020년 중국은 크게 달라진 것 같다.
군사력은 항공모함도 곧 4척을 갖게 될 것이고 스텔스 전투기도 갖췄지만 아직 열세라는게 일반적임에도 불구하고 핵 폭탄 보유면에서는 미국을 제압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제압당할 수준은 아니고 역시 상대에세 치명적인 회복 불가한 타격정도는 줄 수 있다는 평이다.
2000년도 중동전쟁은 핵이 없는 중동국가와 세계 3개 강대국의 대결이었기에 일방적일 수 있었다.
2020년의 형국은 완전히 달라졌다. 자칫 두 진영다 결정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국면이다.
그래서 이렇게 말이 많은 것이다.
외교공관을 폐쇄한다. 자국진출 기업을 팔라말라 한다 는 정도이다. 말들의 싸움이다.
전쟁은 애초에 불가하다.
그렇다면 경제적인 면에서 어느 국가의 인내와 고통분담으로 인한 자국내 분열 혹은 지지율하락을 가져오는 가가 성패의 관건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미국과 중국, 중국과 미국 간의 ' 말들의 전쟁 '의 장기적인 승자에 답은 나와 있는 듯 하다.
배부른 미국은 얻을 것은 적고, 잃을 것은 많을 수 있다.
반면 배고픈 중국은 잃을 것은 적고, 얻을 것은 많을 수 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보다 미국의 트럼프대통령이 더 말이 많은 것은 아마도 이런 이유때문일 것이다.
달도 차면 기울고, 차지 않는 달은 보름달이 되는 것이 순리라는 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