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미중 양극화 구도에서 홍콩의 역할은 더욱 부각됐다”

홍콩거래소 리샤오지아 행정총재 분석

 6일 홍콩거래소(0388.HK)의 리샤오지아(李小加) 행정총재(CEO)는 "앞으로 10년간 미중 양극화 구도는 더 큰 지정학적 및 경제적 도전을 가져올 것이지만, 홍콩의 역할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세계 금융시장은 서로를 인정하는 '전략적 완충지대'로 시장 연결과 융합을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에, 홍콩의 역할은 희석되기보다 더 부각될 것이고, 더 이상 변방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20년, 홍콩은 괜찮은가?'라는 글에서 "미중 양극화 세계구도가 굳어져 양자택일의 딜레마에 직면할 것이라고 느끼는 나라가 많을 것"이라며, "글로벌화 추세는 되돌릴 수 없지만, 동서양 시장이 상호 통합되고 상생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기술은 예전보다 훨씬 더 큰 힘을 갖게 될 것이며, 세계경제와 글로벌사회를 재창조하고 과학기술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세계는 예전보다 '번역기'와 '어댑터'가 더 필요할 것이고 홍콩의 기능은 그만큼 중요하고 절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홍콩은 겉으로는 중국 GDP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도시가 아니지만, 지난 10년간 홍콩으로부터의 투자는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실제 외국인 투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 이상 유지돼 왔다”고 지적했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