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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거주 외국인·관광객 위챗페이 쓴다

해외 발급 카드도 위챗 등록해 사용 가능

중국에서 외국인이나 관광객이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것이 위챗페이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거지도 위챗을 이용해 구걸을 할 정도로 중국인에게 위챗페이는 일상이 됐지만 이를 외국인에게 개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은행이 중국 거주 외국인과 관광객들에게 위챗페이 사용을 허용하면서 중국 생활이나 관광이 한층 편해질 전망이다.

 

중국은행은 최근 텐센트 등에 몇 개국의 국제카드를 위챗페이에 등록해 사용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이들 카드를 위챗에 등록하면 위챗의 미니앱인 ‘12306 사이트’에서 기차표 예매와 디디추싱, 징동, 딩팅 등을 이용할 때 위쳇페이로 결제가 가능하다.

중국 정부는 돈 세탁 방지 등 금융시장에서 더 엄격한 정책을 세워 모바일 결제 등 수단을 통해 한 단계 더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 거주 혹은 관광하는 외국인 늘고 있지만 외국인들은 위챗페이를 사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중국 문화부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중국에 입국자는 1억4120만명으로 전년대비 1.2% 늘었다. 2018년 기준 외국인 채용면허는 3만6000명(누적 발급)이며, 중국에서 근무하는 외극인은 95만명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외국인 근로자 또는 중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에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중국은행과 홍콩 금관국이 협의하여 2018년 9월 홍콩에서 위챗페이 사용자를 위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홍콩에서 100만명에 가까운 샐러리맨들이 이용하고 있고, 관광객도 위챗페이를 통해 결제할 수 있다. 올해 10월에는 외국인이 귀국할 때 위챗 QR코드를 통해 택스프리(면세 혜택)를 받을 수 있다.

텐센트는 해외 사용자들이 국제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점을 고려하여 이번에 국제카드를 위챗에 등록해서 더욱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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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프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회 6월 30일까지 개최,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의 특별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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