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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닝닷컴, 까루푸차이나 지분 80% 인수 완료

각종 규제로 중국에서 사업은 쉽지 않다. 특히 대형유통 사업은 무덤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철수한데 이어 중국에서 확고히 뿌리내린 것으로 알려진 까르푸도 철수를 선언했다. 까르푸를 인수한 쑤닝은 환호성를 올렸지만 중국에서 철수하는 외국계 유통업체는 그야말로 입맛이 쓸수 밖에 없다.   

 

쑤닝닷컴(Suning.com·苏宁易购)이 3개월여 만에 까르푸차이나를 인수를 완료했다.
쑤닝은 지난달 27일 까르푸차이나의 중국 지분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앞서 쑤닝은 23일 까르푸의 중국 지분 80%를 현금 48억위안과 유로화로 인수하겠다고 공시했다. 쑤닝은 디아차이나와 완다(万达)백화점 등을 인수한 데 이어 까르푸도 인수했다. 쑤닝은 최근 몇 년간 오프라인 소매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장근동(張近東) 수닌 바우처 그룹 회장은 “까르푸의 일상 소비재 판매 경험과 공급 사슬 능력은 쑤닝의 물류 배송 네트워크, 기술력과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다”며 “쑤닝은 까르푸 매장을 전면 디지털화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어우러지는 슈퍼마켓을 구축해 고급화된 소비 수요를 더 잘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24년 전 중국 시장에 정식 진출한 까르푸는 현재 국내에 210개의 대형 종합마트와 24개의 편의점을 개설해 22개 성 및 51개 중대형 도시를 커버하고 있다. 회원은 약 3000만명, 중국 영업이익입은 300억위안에 육박했다.
 
업계에서는 쑤닝의 까르푸 중국 인수가 중국 소매 판매의 새 출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러 금융 기관도 이번 인수에 따른  시너지와 효율성 제고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중신증권(中信证券)은 까르푸 인수는 쑤닝의 공급사슬, 물류 등 각각의 경계를 허물고, 매장 생태계 전반의 소매 구성를 추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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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