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한국 속담이다. 사람과 사람 간의 일은 모든 게 말로 이뤄진다. 말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같은 말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듣는 사람이 이해하는 정도, 그에 반응하는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음 이야기는 경고문에 대한 이야기다.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많이 타는 중국이나 베트남은 식당 주변마다 허락없이 세워놓은 오토바이 자전거들이 언제나 골치다.
이럴 때 필요한 게 경고문이다. 한국에도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던 건물주가 있었다.
건물주는 경고문을 내걸었다. “주차금지”. 그런데 누가 신경을 쓸까? 자전거, 오토바이 주인들은 이미 주차를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도 하는 것인데…
역시나 건물주가 경고문에서 달래도 보고, 협박도 했다. 하지만 이 무단 주차 자전거, 오토바이 행렬은 끊이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과연 이들 무단 주차하는 자전거, 오토바이를 금지시킬 수 있을까?
이럴 때 필요한 게 지혜다. 어느 날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이 경고문을 내걸자 자전거 오토바이 주차가 싹 사라졌다. 뭘까?
“여기 자전거 오토바이 버리는 곳, 누구나 공짜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김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