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위메이드가 자사 저작권을 침해한 중국 웹게임을 상대로 낸 서비스 금지소송에서 승소했다. 30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지식재산권법원은 중국 업체인 37게임즈의 게임 '전기패업'이 인기 게임 '미르의 전설2'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규정하고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28일 판결했다. 전기패업은 2014년 말에 출시돼 현재까지 중국 웹게임 상위 3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 게임이 미르의전설2 저작권을 정당한 대가 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로 2016년 4월 중국 법원에 서비스 금지를 요청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위메이드는 37게임즈가 자사와 협의해 정식 라이선스를 받으려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위메이드가 진행 중인 30여개 소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중국 파트너였던 샨다게임즈가 자사 동의 없이 미르의전설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을 중국에서 서비스한 것과 관련해 소송을 벌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번 소송 결과를 적극 활용해 미르의 전설2 IP 침해 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법적 조처를 할 계획이며 중국 관계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IP의 보호 및 관리, 감독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할 중국 달 탐사선 '창어(嫦娥)4호'가 예정된 착륙 준비 궤도에 진입했다. 31일 관영 신화통신과 인민일보에 따르면 창어4호는 전날 오전 8시 55분 근월점(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지점) 고도 약 15㎞, 원월점(달에서 가장 멀리 있는 지점) 고도 약 100㎞로 달을 도는 궤도에 진입했다. 국가항천국은 창어4호가 달에서 평균 고도 100㎞의 궤도에 있다가 달에 더 가깝게 궤도를 변경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가항천국에 따르면 관제센터는 달 뒷면에 창어4호가 착륙할 적당한 시간을 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2일 창어4호가 달 궤도에 진입한 이후 궤도 조정이 2차례 있었다. 창어 4호와 통신 중계 위성 '췌차오(鵲橋·오작교)' 사이의 통신 연결 테스트도 4차례 진행했다. 우주 엔지니어들은 또한 착륙을 준비하기 위해 레이저 거리 측정, 3차원 촬영 등을 점검했다. 창어4호는 지난 8일 중국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3호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달의 공전 주기와 자전 주기가 같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항상 달의 같은 면만 볼 수 있다. 반대쪽의 대부분은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데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기 직전, 홍콩인들의 대규모 홍콩 탈출이 펼쳐졌었다. 천안문 사건을 탱크로 진압한 공산당이 홍콩을 직접 지배한다는 사실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당시 홍콩인들은 캐나다, 호주 등으로 대거 몰려갔다. 특히 캐나다 밴쿠버에 많이 가 밴쿠버가 아니라 ‘홍쿠버’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였다. 이후 홍콩인의 홍콩 대탈출은 잠잠해 졌다. 중국이 일국양제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베이징이 홍콩에 대해 사사건건 간섭함에 따라 홍콩인들의 제2의 홍콩 엑소더스가 시작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이 같은 행렬은 2014년 우산혁명 이후 본격화되고 있다. 2014년 9월 28일 수만 명의 홍콩 시민들이 중국에 민주적인 직접선거를 요구하며 홍콩 거리로 나왔다. 당시 베이징은 이를 강경 진압했다.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아 대는 경찰의 강제 진압에 시민들이 우산으로 맞서 ‘우산 혁명’이라고 불린다. 이후 베이징은 홍콩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유민주주의 후퇴, 삶의 질 하락에 염증을 느낀 홍콩인들이 대거 홍콩 탈출에 나서고 있는 것. 홍콩정청이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최근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영화 러브레터 촬영지로 유명한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시 도로에서 두 차량이 정면으로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에서 난 교통사고였지만 공교롭게도 양쪽 차량에 탄 이들은 모두 홍콩인들이었다. 한쪽에는 영화 '무간도'와 '첨밀밀' 등으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 쩡즈웨이(65)가, 다른 한쪽에는 홍콩의 고위 경찰 간부 가족들이 타고 있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타루시 도로에서 쩡즈웨이가 몰던 차량이 맞은편에서 오던 7인승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했다.맞은편 차량에는 홍콩 경무처의 리즈헝 범죄보안처장과 가족들이 타고 있었다. 리 처장은 휴가차 오타루를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번 사고로 리 처장은 하반신 마비 증세를 보여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리 처장의 아내도 생명의 위험은 없지만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쩡즈웨이 측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쩡즈웨이가 몰던 차량에는 40대 여성도 타고 있었다.가수인 쩡즈웨이 딸 쩡바오이의 매니저는 "쩡즈웨이가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병원에 갔었지만 잘 됐다"며 "그가 딸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안전하다고 얘기했다"고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화웨이 사태’ 이후 중국이 유독 캐나다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분풀이’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화웨이 사태 이후 캐나다인 3명을 국가안보 위협과 비자 규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는 등 보복 조처를 지속하고 있다. 이런 압박에도 캐나다 측이 보석 상태인 멍 부회장의 신병 처리와 관련해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자 중국은 오는 29일 마약 밀매 혐의로 구속된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셸렌베르크에 대한 재판을 공개적으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관찰자망(觀察者網) 등에 따르면 랴오닝 성 고급인민법원은 전날 공개 재판 소식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외국인에 대한 공개 재판은 매우 이례적이다. 셸렌베르크의 재판 소식은 랴오닝 성 현지매체에 처음 보도된 뒤 중국 최대 인터넷 정보 플랫폼인 진르터우탸오 등을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다롄톈젠망(大連天健網)은 셸렌베르크가 ‘정통’ 캐나다인이며, 암거래된 마약이 깜짝 놀랄 정도로 많다는 등 자극적인 논조를 취했다. 지역 매체의 보도를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확산하는 것은 중국이 여론전에
중국 남부에서 흉기를 든 괴한이 버스를 강탈해 인도를 덮쳤다. 5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건은 25일 오후 3시20분쯤 중국 푸젠성 룽옌 신뤄구에서 발생했다. 버스 안에 있던 남성은 승객들을 공격했다. 운전기사와 승객들이 달아나자 버스를 몰고 약 300m 질주하며 차량과 충돌하거나 행인을 덮쳤다. 버스에 치인 경찰관 1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22명을 포함한 사상자는 27명이다. 부상자는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그중 1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은 현장에서 출동한 공안에 붙잡혔다. 범행 동기, 사건 경위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중화권 일부 언론은 “괴한이 철거조치로 인한 불만을 품고 대상을 특정하지 않은 범행을 저질러 무고한 희생자를 냈다”고 보도했다.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한 중국에서 반려견 복제 서비스가 시작된 데 이어 내년에는 중국 최초의 복제 고양이도 탄생할 전망이다. 26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반려동물 복제기업을 표방하는 시노진(Sinogene)은 세계 첫 복제 동물인 복제양 '돌리'를 창조할 때 사용한 것과 같은 기술로 내년 3월까지 중국의 첫 복제 고양이가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이 회사는 중국 반려동물 복제시장의 잠재력이 막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은 올해 1천700억 위안(약 27조7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노진은 중국에서 반려동물 복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바이오기술 기업이다. 이미 시작한 복제견 서비스의 가격은 38만 위안(620만원)이다.시노진은 지금까지 고객 20명으로부터 반려견 복제 의뢰를 받았다. 복제 동물이 탄생하기까지는 6∼10개월이 걸린다.시노진 측은 "복제동물은 원래의 반려동물과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주인들을 감정적으로 지탱해준다"고 말했다. 시노진은 지난해 5월 유전자를 편집한 반려견 비글을 성공적으로 복제해 유명해졌고, 한 달 뒤부터 상업적 복제 서비스를 시작했다.최근 로이터통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사는 중국에 ‘무인화(無人化)’ 바람이 일고 있다. 진원지는 중국에만 3억여 고객을 가진 현지 최대 온라인 쇼핑업체 징둥닷컴. 1998년 베이징의 전자기기 점포로 시작해 20년 만에 ‘중국판 아마존’으로 성장한 이 회사는 3년 전부터 무인 기술을 연구하는 ‘X사업부’를 두고 스마트 물류 및 로봇 자동화 기술을 개발해왔다. 중국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드론, 로봇 등을 연구하는 엔지니어만 1만2000명이 넘는다. 인건비 부담이 덜한 중국의 물류업체가 무인기술에 다걸기(올인)한 이유는 뭘까. 12일 점심 중국 톈진의 ‘JD X레스토랑’. 100석이 마련된 300m²(약 90평) 규모의 홀이 손님으로 가득 찼지만 주문을 받거나 음식을 나르는 종업원은 보이지 않았다. 손님이 스마트폰으로 테이블 QR코드를 스캔해 메뉴를 주문하면 자율주행 로봇이 주방과 테이블을 오가며 음식을 서빙했다. 인간 종업원은 빈 그릇을 치우거나 재료를 다듬을 때만 거들뿐이었다. 지난달 오픈한 이 식당은 주문부터 서빙, 조리까지 기계가 하는 ‘무인 레스토랑’이다. 매일 약 400∼500인 분을 팔지만 전체 직원은 10명도 안 된다. 비슷한 매출(2
홍콩 정부가 홍콩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했던 대만 록밴드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 콘서트 개최가 취소됐다고 일본 NHK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홍콩의 비자 발급 거부는 산링(閃靈)이라는 이 밴드 멤버 가운데 1명이 대만의 독립을 주장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독립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중국을 의식한 때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밴드의 보컬을 맡고있는 린창쭤(林昶佐)는 '시대역량'이라는 대만 정당 소속 의원으로, 대만 독립을 주장하고 있다. '시대역량'은 2014년 대만 학생들이 중국과의 경제 협정에 반대해 일으킨 시위를 계기로 결성된 홍콩 민주파 단체 등과 교류하고 있다. 홍콩의 비자 발급 거부 이유는 분명하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홍콩 정부는 홍콩의 독립을 요구하는 주장과 이를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사람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어 이번 조치도 독립의 움직임을 경계하는 중국의 의향을 의식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의 대표 관광명소인 고궁(자금성)의 올해 입장객 수가 10700만명을 넘어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자금성을 관리하는 고궁박물관에 따르면 자금성의 올해 입장객 수는 지난 13일 1700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입장 제한 인원수인 8만명을 채운 날도 76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별 관광객 분포를 보면 30세 이하가 40%로 가장 많았고, 30세 이상∼40세 이하가 24%, 40세 이상∼50세 이하가 15.7%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산둥(山東)이 가장 많았고, 허베이(河北), 허난(河南), 장쑤(江蘇)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의 관광객은 모두 468만명으로 전체 27.5%를 차지했다. 자금성 입장객 수는 2009년 처음으로 1000만명을 기록한 뒤 2012년 1500만명, 2016년 1600만명, 2018년 1700만명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고궁박물관 측은 유적과 시설 보호 차원에서 하루 입장객 수를 8만명으로 제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