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 1~8월 간 화물 영업 운송량이 366.7억t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3% 조금 웃도는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 영업 화물 운송이 는다는 것은 중국 경제의 물동량이 그만큼 활기차다는 의미다. 다만 이 같은 영업 화물 운송량은 택배 물량 증가폭에 비해 크게 적어 주목된다. 실재 중국의 대외 무역 물동량은 7% 이상 늘어난 반면, 내수 물동량 증가폭은 2%에 채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렀다. 3일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교통운수 현황을 밝혔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영업성 화물 운송량이 366.7억 톤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운송 방식별로 보면, 철도, 도로, 수로, 민항 화물 운송량이 각각 전년 대비 1.7%, 3.2%, 5.1%, 26% 증가했다. 항만 화물 처리량에서는, 1월부터 8월까지 항만 화물 처리량이 115.1억 톤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으며, 이 중 외국 무역과 내국 무역의 처리량은 각각 7.9%, 1.9% 증가했다. 특히 컨테이너 처리량은 8월까지 2.2억 TEU에 달해 전년 대비 8.2% 증가했으며, 외국 무역과 내국 무
중국의 올 1~8월 녹색 전기 소비 인증량이 전년동기 대비 5배 늘었다고 중국 당국이 밝혔다. 중국의 탄소제로 정책 강화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글로벌 기후 협정을 이행에 적극 찬성하면서, 자신들이 이행 목표치는 낮춰 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산업 규모가 커 유럽 기후협약에 따른 녹색에너지 소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그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전력기업연합회는 자료를 통해 에너지 녹색 저탄소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녹색 전력 거래 규모가 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녹색 전력 거래량은 1,775억 킬로와트시(KWh)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녹색 인증서(绿证) 거래는 2억 장을 넘어서며 약 5배 성장했다. 녹색 전력과 녹색 인증서 시장은 더욱 활성화되고 있으며, 녹색 전력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녹색 전력은 풍력 발전, 태양광 발전, 일반 수력 발전, 바이오매스 발전, 지열 발전 등 재생 가능 에너지원으로 생산된 전력을 의미한다. 연합회는 최근 몇 년간 에너지, 철강, 인터넷 등 산업 분야가 녹색 전력 소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기업
서울에서 부산을 KTX를 타고 가고 싶은데, 표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입석을 타고 보면, 열차 구간 구간은 빈 자석이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국에서는 입석으로 탄 뒤 빈자석을 찾아 돌아다니며 앉는다. 그런데 영 마음이 불편하다. 승무원에게 들킬까 마음 졸이기 일쑤다. 그런데 중국에서 이런 빈자리를 따로 연결해 한 번에 팔아주는 서비스가 나와 주목된다. 간단히 서울에서 부산을 갈 때 빈자리를 찾아다니며 옮겨 앉으면 되는 것이다. 옮기는 게 불편하기는 하지만, 당당히 앉아 가는 게 장점이다. 9월 24일자 베이징일보 클라이언트 보도에 따르면, 철도 12306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에서 최근 '동일 열차 연속 탑승'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시스템이 같은 열차의 서로 다른 구간에 남아 있는 표를 조합하여 승객에게 제안하는 방식으로, 승객이 이 열차를 선택하면 중간역에 도착했을 때 좌석만 교체하면 된다. 12306 플랫폼 고객센터에 따르면, 이는 직행표를 구하지 못한 승객들을 위한 기능이며, 열차 내 좌석 교체표는 일종의 환승표로, 여러 구간의 여정을 구입한 것과 같지만, 같은 열차에서 환승이 필요하지 않다. 이 혁신적인
“春风不相识, 何事入罗帏?” (춘풍부상식, 하사입라위) 어디선가 불어온 봄바람 애꿎은 치마 끝만 들추네. 시성 이백(701~762)의 춘사다. 이백은 누구라 말할 것 없는 천재 시인이다. 1300여년 전 당나라 시인이지만, 지금 읽어도 시의와 시정은 읽는 이의 마음을 적시고, 요동치게 한다. 그의 시어(詩語)는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한계 속에 있지만, 그의 시율은 시대를 넘어 천고를 관통해 면면히 이어진다. 동서양, 그의 시처럼 때론 호방하고 때론 애처롭고 때론 정욕에 싸인 듯 때론 백합처럼 간결하고, 깨끗한 이 모든 것을 다 갖춘 시를 본 적이 없다. 춘사(春思)는 말 그대로 ‘봄의 생각’이다. 봄에 드는 그리움이다. 하지만 겨우내 가슴 속 깊숙이 농 익어온 마음의 정, 심정(心情)이다. 본래 그리움이 짙어지면 애달프다. 애달프다는 건 마음만 아픈 게 아니다. 몸도 아픈 것이다. 몸과 마음으로 그리고 그려, 그리다 못해 그대 오는 날 그만 버티지 못하고 끊어지는 단장(斷腸)의 고통, 애달픔이다. 춘사는 이 애달픔을 너무 간결하게 너무도 새침하게 너무도 요염하게 그렸다. 그래서 일견 소녀의 방심(芳心)같고 탕부의 음심(淫心)같으며, 때론 열부(烈婦)의 결의(
우리는 많은 경우 계산을 했는데, 어리석은 답을 얻곤 한다. 삶의 계산은 일차원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다양한 방면의 고른 고려가 더해져야 하는데, 보통의 경우 우린 하나만 알고 계산을 한다. 자연히 항상 어리석은 결론이 나온다. 옛날 중국에 돈만 많은 어리석은 노인이 있었다. 돈을 쌓아두고, 그 많은 농사와 밭을 혼자서 했다. 친구들이 조언하길; “여보게 노비를 고용하시게 그러면 더 많은 농사를 짓고, 밭을 할 것 아닌가? 자네는 쉴수도 있고.” 했다. 하지만 이 노인이 답하길; “아니 고용을 하면 일하는지 하지 않는지 감독을 해야지. 그러면서 밥도 주고, 옷도 주고, 숙소도 마련해줘야 할 것 아닌가. 수지가 맞지를 않아. 수지가...” 그 말을 들은 한 젊은이가 노인을 골려 주려 제안을 했다. “그럼 노인장, 우리 집에 어려서 도사의 술법을 얻어 밥을 먹지 않고 일만 잘하는 농노가 있는데, 데려다 쓰면 어떠시오? 내 노인장이 원하면 빌려 주리다.” 자리고비 노인이 놀라며 되물었다. “아니 그럼 밥을 안 먹고 어찌 산다는 말이요.” 젊은이가 답하길; “어려서 도인에게 도술을 배워 바람을 먹고 방귀만 뀐다오.” 그러자 노인이 한 참 생각을 한 뒤 답했다. “아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미국 내 중국산 전기차 판매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다. 일단 미국 시장 공략에 가장 중요한 멕시코에 교두보를 마련한 것은 BYD다. BYD의 멕시코 공장 설립 계획은 이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외신 보도들에 따르면 BYD는 멕시코에 부지를 물색 중이며, 연간 15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공장을 건립해 현지 시장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BYD의 스텔라 리 부사장은 올해 2월 멕시코 공장은 북미 시장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미국에서 판매를 모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YD의 행동은 미국, 심지어 캐나다를 겨냥한 조치로 보여지고 있다. 미국, 멕시코, 캐나다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체결해 관세 자유지역을 구축해놓은 상태다. 멕시코에서 자동차 생산은 이들 국가에게는 모두 현지에서 생산된 것으로 여겨져 서로 수출할 때 거의 면세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하다. 사실 BYD의 행동은 조심성에서 나온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이 보는 BYD의 속내는 결국 미국과 캐나다 북미시장으로 진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BYD의 속내에 전문가들의 전망이 부정적이다. 이
‘취해 잊은 시간 너도 나도 웃고‘ “我醉君复乐,陶然共忘机。”(아취군복락, 도연공망기) “취한 그대에 건넨 한 잔 그댄 환희 웃고 우린 어느새 시간마저 잊었다네.” 시성 이백(李白:701~762)의 시다. 가장 흥했던 당이 망조가 들기 시작한 시기의 인물이다. 한문학의 영향을 받은 동양에서 모르는 이가 없는 시인이다. 일찍이 중국 천하를 유람하며 곳곳에 명시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쉽고 간결하며 호방하면서도 때론 간절하다 못해 애절한 시구를 남겼다. 한 수 한 수가 사람의 심결을 따라 스며든다. 소개한 시는 ‘下终南山过斛斯山人宿置酒’(하종남산과곡사산인숙치주)다. 제목 그대로 ‘종남산 아래를 지나다 은거해 사는 친구 집에 들려 술을 마신다’는 내용이다. 석양 산길을 지나 친구를 만나는 묘한 기대가 풍경 묘사에 담겼다. 그리고 만난 친구와 나눈 주담(酒談) 낙엽 소리에도 웃는 소녀만 같다. 이제 시의(詩意) 속으로 들어가 보자. 긴 여름밤이다. 산기슭 친구를 찾아가 술 한 잔을 나눌까, 길을 나선다. 능선에 오르니 해가 진다. 길어지던 나뭇가지 그림자 어느새 달 빛 그림자로 바뀌어 간다. 발걸음 총총 재촉하니, 달빛도 졸졸 따라온다. 어느만큼 왔나, 돌아보니,
중국 MZ세대들의 휴가가 갈수록 럭셔리해지고 있다. 올 중국의 국경절 7일간의 연휴 기간 중국의 국빈관마저 이들 2000년 이후 출신들이 점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추절 연휴 이후 바로 시작된 중국의 국경절은 긴 연휴기간에 중국에서 가장 핫한 여행 기간으로 꼽힌다. 연휴가 시작되면서 중국 각 지역 주요 호텔도 예약이 가득차기 시작했다. 그런데 올해 특색 중 하나로 중국 각 지역 국빈관이 2000년 이후 출신들의 젊은이들 예약으로 가득 찬 것이다. 중국 국빈관은 국가가 출자하거나 운영하는 숙소로 주로 정부 손님을 접대하는 데 사용된다. 시대의 발전과 함께, 다소 신비롭게 느껴지던 국빈관도 점차 시장에 나와 상업화된 것이다. 많은 중 네티즌들은 “안전과 위생 문제에서 국빈관이 최고”라며 인기에 공감했다. 중국의 생활 서비스 앱의 데이터에 따르면, 9월 첫 주에 "국빈관"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으며, 댓글 수는 29% 증가했다. 국경절 연휴 동안 국빈관은 예약의 절정기를 맞이했다. 국빈관을 예약한 사용자 중 "00후" 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에 달했다. 한 관광객은 국빈관을 선택한 이유로 럭셔리 호텔 못지않은 숙박 경험과 더 나은 하드
중국이 올 1~8월 소프트웨어 산업 뿐만 아니라라 정보 기술 서비스에서도 5조 위안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2.5% 늘어난 수치다. 중국이 빠르게 글로벌 IT 강국으로 등극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2일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의 산업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소프트웨어 제품 수익은 1조 9,115억 위안(약 360조 1,2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전체 업계 수익의 22.4%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 중 산업 소프트웨어 제품 수익은 1,811억 위안(약 34조 1,1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하였고, 기초 소프트웨어 제품 수익은 1,182억 위안(약 22조 2,6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하였다. 정보기술 서비스 수익은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였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정보기술 서비스 수익은 5조 7,790억 위안(약 1,088조 7,6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하여 전체 업계 수익의 67.6%를 차지하였다. 이 중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서비스는 8,834억 위안(약 1
중국의 올 1~8월 소프트웨어 산업 수익이 8조 위안을 넘어섰다. 중국이 글로벌 무대에 ‘진정한 IT 강자’로 우뚝 서고 있다. 그동안 IT 첨단 기술은 미국, 유럽 등이 주도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한국 등이 두각을 나타내는 정도였다. 그러나 이제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IT기술센터’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2일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자료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소프트웨어 사업 수익은 8조 5,492억 위안(약 1,610조 6,6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하였다. 8월 증가율은 1월부터 7월까지와 동일했다. 두 자릿수 성장을 매월 유지한 셈이다. 중국 매체들은 “올 1~8월 중국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이하 "소프트웨어업")은 양호한 운영 상태를 유지했다.”고 평했다. 다만 총이익 증가율은 다소 둔화되었다. 소프트웨어 사업 수출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 전체 안정적 성장 유지 =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소프트웨어 사업 수익은 8조 5,492억 위안(약 1,610조 6,6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