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 간판 차민규가 시상대에 오르기 전 시상대를 손으로 쓰는 동작을 한 것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이 반발했다." 매일경제가 보도한 뉴스다. 최근 동계올림픽에서 한중 국민들 간 악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개막식 한복 시비에 이어 편파판정 시비까지 불거졌다. 사실 동계올림픽은 과거 소치에서 김연아의 은메달이 증명하듯 스포츠 정신이 살아 있는 경기라도 보기 힘들다. 개최국에 대한 배려가 지나치다. 대체로 '물을 먹는 게' 한국처럼 외교력, 특히 스포츠 외교력이 떨어지는 나라다. 일본만해도 이 정도는 아니다. 차민규의 행동은 지난 12일 나왔다.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메달 수여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대를 손으로 쓰는 듯한 행동을 한 뒤 시상대에 오른 것이다. 이 행동은 과거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기 전 한 행동과 비슷했다. 당시 캐나다 선수들의 행동은 타 종목에 출전한 자국 동료 선수들의 판정에 항의하는 차원이었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관이 비필수 인력과 직원 가족의 철수를 본국에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CNN이 전한 소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징조들이다. 최근에는 미국이 제공한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미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해 대비해 우크라이나에 방어를 위한 무기를 긴급히 공수했다. 러시아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쟁에 가능성에 대해 경고를 해온 미국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CNN은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관이 모든 비필수 인력과 그 가족의 철수를 허가해달라고 국무부에 요청했다고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최근 전했다. 이는 미국이 사실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확신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보도에서도 "외교 공관의 비필수 인력이나 직원 가족 철수는 전쟁 발발 등 심각한 위험 가능성에 대비하는 조처"라고 언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전해지는 소식을 종합하면 러시아의 침공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안타까운 사실은 어떤 전쟁도 최악의 평화보다 못하다는 사실이다. 군인은 물론 일반인의 희생
옛날에 저공이라는 사람이 원숭이를 길렀다. 어느 날 그는 원숭이들에게 하루에 줄 바나나 7개를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를 주겠다고 했다. 원숭이들이 화를 내자, 저공은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는 어떠냐고 했다. 원숭이들은 좋다며 받아들였다. 살면서 한 두 번씩은 들어본 조삼모사(朝三暮四)라는 사자성어의 기원이다. 조삼모사는 처음엔 원숭이들이 멍청하다는 뜻으로 쓰였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랬다저랬다 하는 변덕스러운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도 전용되고 있다. 과연 원숭이들은 멍청했던 것일까…. 조삼모사/ 如心 홍찬선 내 머리로만 보면 옳은 것도 틀린 것으로 여기고 내 생각으로만 들으면 잘못된 것도 올바르다고 착각한다 바나나를 아침 4개, 저녁 3개 받는 게, 아침 3개, 저녁 4개 보다 나은 것은 숲 속에 있는 참새 10마리가 내 손안에 있는 한 마리 보다 못하다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똑똑하다며 콧대 세우는 비심(非心)들은 원숭이를 향한 손가락질이 스스로에게 되돌아오는 걸 내가 옳다고 우기면 틀리고 내가 틀리다며 묻고 찾으면 옳은 길 얻는다는 것을 꿈도 꾸지 못한다 삶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물론이고, 오늘 저녁이나 바로 10분 뒤
"신 냉전으로까지 불리는 미중 경쟁의 시대에, 태어난 나라인 미국 대신 어머니의 나라인 중국을 택한 선수가 금메달까지 선사하며 대륙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에일린 구(19·중국명 구아이링<谷愛凌>)의 이야기다. 그는 8일 베이징의 서우강 빅 에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우승했다." 연합뉴스의 기사다. 동계올림픽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여선수 구아이링 소식이다. 구아이링이 관심을 받는 것은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지만 국적 논란 탓도 크다. 그녀는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의 혼혈이다. 본래 미 국적이었지만, 이번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중국으로 귀화했다. 그녀는 중국어에도 능통해 중국민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문제는 최근 미중 갈등 속에 중국인들은 그녀가 완전히 중국편이기를 바란다는 점이다. 실제 중국 당국은 그녀를 동계올림픽 선전은 물론이고 체제 선전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여기서 서구 언론이 문제점을 발견한 것이다. 구아이링은 올림픽 기자회견에서 "나는 미국에 있으면 미국인, 중국에 있으면 중국인"이라며 "나는 순수한 선수로 인간의 극한을 극복하는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려는 것일 뿐"
오분전 편집장: 아 ‘개기자’ 어째 그랴? 뭔 일이여? 개기자: 멍멍. 멍멍멍! 으르릉! 오분전 편집장: 아이 참, 천천히 말혀야 알아듣지. “멍, 아 미안혀유. 이게 흥분이 돼서” 첫 뉴스 고상하게 시작혔는디, 참 미안혀유. 중국 정말 개판이네요. 이 사진 한번 보셔유. 아니 이게 사람이유, 동물이유? 목에 쇠고랑차고 사람이 사람에게 어찌 이런데유? 우리 개도 개끼리는 안그려유. 사람이 사람에게 이래도 되는감유? 이건 아니쥬? 아니쥬? 이게 중국에서 나온 사건이래유? ‘장쑤성 여덟 아이 엄마’ 사연이네유. 아니, 그냥 여성도 아니고 여덟 아이 엄마해유. 음. 그런디 어찌 여덟 아이나 낳았을까? 중국에서는 불과 1년 전만해도 한 자녀 이상 낳지를 못혔는디 말이쥬. 사연이 많아 보이쥬. 그려유. 이게 참 눈물 없이 들을 수가 없슈. 개도 그런데 인간이 안 그러면 ‘개만도 못한 거유’, 아시쥬? 나 아주 화난거유. 정말 할 말이 없슈. 본래 이 이야기는 미담이었슈. 지난 1월말 장쑤성 펑셴현 산골 농가에서 여덟 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사연을 한 온라인 매체가 찍은거유. 그런데 이 동영상에서 위 사진의 장면이 등장한거유. 사진 옆에 손만 보이는 사람 보이쥬? 이 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만에 1억 달러(약 1,200억 원)어치 무기 수출을 또 승인했다. 지난해 8월 7억5,000만 달러(약 9,000억 원) 규모 무기를 판매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중국은 즉각 반발하며 미국에 무기 판매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국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참 악순환이다. 중국의 대만에 대한 압박이 세지면 미국의 보호조치가 강해지고, 다시 중국이 반발해 더 압박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대만 정부의 요청에 따라 1억 달러 규모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서비스’를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하고 이 사실을 미국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정도면 사드보다 더 강력해 보인다. 저고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패트리엇은 ‘텐궁(天弓)3 미사일’과 더불어 대만의 핵심 대공 방어 무기이기 때문이다. 전쟁은 이길 수 있어야 막을 수 있다. 그게 전쟁을 하지 않고 이기는 법이다. 나라를 이루는 집단 세력들 간의 경쟁은 사실 세력의 존망이 달린 싸움이다. 싸움은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전쟁은 그 중 하나다. 최악의 선택이다. 하지만 전쟁을 선택해야 할 때 선택하지 못하면 더 최악의 상태가 된다. 과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이 논란이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탈락하자, 한국내 반중 감정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실 그날 한국 선수의 앞지르기 화면은 누가 봐도 중국 선수들의 잘못이었다. 그런데 한국선수들은 무더기 탈락을 하고 그 대신 중국 선수들이 올랐다. 한 앵글의 화면으로만 봐서는 정확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수준의 편파 판정이었지만 정작 이를 접수하는 올림픽 위원회의 태도는 그렇지 않았다. 판정도 편파였지만, 그 편파에 대한 이의제기를 대하는 태도 역시 편파적이었다. 이번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판정에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분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실은 한국인뿐 아니다. 건전한 사고를 지닌 지성인이라면 누구나 편파 판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준의 저급한 편파 판정이었다. 그럼에도 한국측의 이의제기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자 한국인은 물론 올림픽 현장의 다른 나라 선수들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한국이 편파 판정 탓에 올림픽을 빼앗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금메달은 누가 봐도 김연아의 몫이었다. 하지만
<소개> 일찌감치 미국에서 태어나 중국에 입양됐던 도그 드 보르도(Dogue de Bordeaux) 애완견 ‘독고’의 종횡무진 취재입니다. 인간을 향한 ‘견성(犬聲) 일성’을 담았습니다. 독고는 세계 최강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미국 국적의 애완견입니다. 그러나 인생(人生)이 예측불가인데, 견생(犬生)은 오죽할까요. 독고는 어쩌다 미국에서 노동을 하던 중국 중산층 가정에 입양됐습니다. 자본주의의 세례를 받고 태어나 사회주의 가정에서 길러진 것입니다. 독고는 주인 가족과 중국으로 돌아가 중국의 ‘실수’(중국의 굴기, 경제적 성공을 서방 차원에서 일컫는 말)를 몸소 체험합니다. 그런데 독고가 지금 한국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운명이란 게 묘해서 서울 유학을 하게 된 중국 주인집 자녀를 따라 한국에 왔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속에 그만 유기견으로 홀로 남게 된 것입니다. 어린 주인이 중국 가족을 만나러 간 사이 그만 코로나19가 만연했고, 한국에 돌아오지 못하면서 독고는 유기견 신세가 되고만 것입니다. 한국에서 노숙생활을 하면서 한국식 자본주의의 바닥도 경험했습니다. ‘낭중지추’(囊中之錐:재주는 반드시 드러난다)라 누가 그랬던
"14년 전 베이징올림픽이 압도적 규모로 전 세계에 ‘대국굴기(大国崛起)’를 과시했다면 이번엔 스타 가수‧배우 등 유명인 대신 일반인, 특히 어린이‧청소년이 주로 무대를 채웠다. 1만1600㎡에 달하는 무대 바닥 전체에 HD LED 스크린을 설치해 희고 푸른 얼음‧눈꽃송이와 중국 천혜의 자연경관, 생활상 이미지를 다채롭게 펼치며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란 주제를 강조했다." 지난 4일 저녁 진행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소식을 전한 중앙일보 기사의 한 대목이다. 전반적인 평이 화려하고 우장함 대신 소박하면서도 정밀함이 돋보이도록 했다는 평이다. 한구절을 더 인용하면, "개막식은 전체적으로 예년보다 단순하고 소박해졌단 인상이 강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식 공연자가 3000명으로 2008년(1만5000명)의 20% 수준으로 줄고 개막식 시간도 4시간에서 2시간 남짓으로 쪼그라든 것도 이유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았던 송승환 KBS 개막식 생중계 해설위원은 “기대했던 것처럼 어마어마한 '와우'가 일어나지 않았지만 어쨌든 독특했다”면서 “도쿄올림픽과 비교하면 창의적이고 문화적인 면에서 일
"중국 축구팬들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팀에 패배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탈락하자 선수들에게 귀국하지 말라며 격분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 중국 웨이보에 중국 축구 대표팀을 비난하는 항의 글이 경기 종료 두 시간 만에 128만개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중국 축구가 중국 네티즌들의 분노 쓰나미에 침몰 직전이다. 베트남 축구팀은 지난 16일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중국은 이날 패배로 1승2무5패(승점 5)로 최종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배 불러서 그렇다는 게 중국 축구팬 안팎의 비난이다. 중국 축구는 인기가 많다. 중국이 가난하던 시절 노동자들의 시름을 달래 준 몇 안되는 스포츠가 바로 축구다. 중국 축구팬 15억 명이 십시일반 지원하니 중국 축구는 세계 수준으로 지원을 받는다. 간단히 1위안씩 후원을 해도 15억 위안이 지원이 된다. 한화로 2835억 원이 훌쩍 넘는다. 그러다 보니 중국 축구선수들은 아쉬운 게 없다. 조금만 해도 인기를 끌고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쥔다. 또 그러다보니 객관적 전력이 형편이 없는 팀과 국제 경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