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8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이며 세계 2차 대전 당시 미국의 사망자 수(약 42만 명)에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고 미 CNN방송 등 외신이 보도했다." 중앙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충격적이다. 세계 최고의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 벌어진 일이 인도에서 벌어진 일과 크게 차이나지 않기 때문이다. 존스홉킨스대 코로나 집계에 따르면, 미국 현지 시간 14일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80만266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도 1022만6427명에 달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코로나19 사망자의 4분의 3은 65세 이상 고령자였다고 밝혔다. 대부분 백신 미접종자였다. 무엇보다 80만명의 사망자 가운데 10만명은 지난 11주 사이 나왔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런 미국의 모습이 중국보다 낫다고 보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미국은 중국이 전체주의국가로서 강한 봉쇄로 인권을 무시하면서 방역에 나섰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중국의 인명피해는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상황이다. 미국 내 바이든 대통령의 인기 하락의 이유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경기가 크게 나아진 것도 없고, 코로나19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14일 거듭 대만편에 선 발언을 쏟아냈다. 15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전날 아베 전 총리는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1 미국 일본 대만 3자 인도태평양 안보 대화’ 기조연설 녹화영상을 통해 “대만 굴기를 해야 한다”며 대만을 국제사회에 포함시키기 위해 각국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의 거침없는 친 대만 강경 발언은 2주간 계속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최근에 전한 중국 소식이다. 타이완 문제에 대해 아베 전 일본 총리가 서스럼없이 발언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의 타이완 위협에 대한 반발인 동시에 미국의 입장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다. 국제적 발언은 반드시 반향을 불러온다. 그 반향이 의도한 것이든 아니든 반드시 나온다. 그래서 정치적이다. 국제 정치는 국내 감성 정치와는 차이가 있다. 보다 객관적이며 계산적이고 이성적이다. 원칙도 분명하다. 자국의 이익이다. 단지 그것이 그 나라를 대표하는 지도자의 성향, 능력 등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아베는 연설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말했듯 민주주의는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운을 띄우며 “우리는 때때로 민주주의를 방어하고, 싸우고, 통합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대만보다
"한 때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칭화유니(쯔광)그룹이 알리바바가 아니라 결국 국유기업으로 넘어가게 됐다. 당초 알리바바는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중국 반도체 정보의 미국 유출을 우려한 중국 정부 판단에 이 같이 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파이낸셜뉴스가 전한 소식이다. 칭화유니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상징하던 기업이었다. 이 기업이 결국 도산해 중국 국영기업 손에 넘어간 것이다. 칭화유니를 손에 넣은 곳은 베이징의 사모펀드 연합체인 즈루젠광이다. 인민법원의 절차가 남겨져 있지만, 사실상 승인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즈루젠광은 베이징즈루자산관리유한공사와 베이징젠광자산관리유한공사가 주축이 된 연합체다. 무엇보다 국부펀드인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가 51% 지분을 가지고 지배하는 베이징젠광이 참여하고 있다. 베이징젠광은 집적회로와 전략적 신흥 산업 투자·인수·합병에 주력하는 사모펀드 운용 회사다. 결국 칭화유니가 국부펀드의 지배에 놓인 것이다. 당초 칭와유니 인수전에는 즈루젠광과 함께 알리바바-저장성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연합체도 있었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최근 중국 당국에 의해 각종 경고를 받은 회사였다. 이번 조치로 중국의 반도체 굴기
난징대학살이 84주년을 맞았다. 중국 당국은 기념식을 갖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최근 한국에도 전해진 중국 소식이다. 1937년 중일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를 끝내고 장쑤성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에 의해 벌어진 '난징 대학살'은 그 희생자 수만 30만명에 달한다. 난징학살기념관에는 '눈물의 벽'이 있다. 물방울이 1초에 하나씩 떨어지고 그 때마다 어두운 벽에는 불빛이 들어온다. 희생자들의 영혼을 기리는 물방울이다. 당시 난징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눈물의 벽'으로 추모를 하는 것일까. 1937년 12월 13일 일본군은 중국의 난징을 점령한다. 난징은 당시 장제스 국민정부의 수도였다. 일본군은 난징을 점령하자마자 주민들에 대한 무차별한 살육을 저지른다. 사람들을 앉혀놓고 진검으로 누가 더 빨리 깨끗하게 목을 쳐내느냐를 시합해 일본 언론이 우승자 인터뷰를 보도했을 정도다. 그런 학살이 이듬해 2월까지 벌어진다. '난징대학살'이라고 역사가 기록한 사건이다. 피해자 수도 불분명하다. 대략 약 6주 동안 일본군에게 약 30만 명의 중국인이 잔인하게 학살됐다고 추산된다. 강간 피해를 입은 여성의 수도 최대 8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 매년 이
"강력한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미국 중부 지역에서 생존자 수색이 본격화하고 있는데, 무너지고 파괴된 현장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상자 집계도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의 한 방송국이 전한 미국 소식이다. 역대 최악의 토네이도가 미 중부를 휩쓸고 지나갔다. 토네이도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켄터키주에서만 사망자가 최소 80명으로 파악됐다. 주지사는 사망자가 100명을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은 중국에도 전해졌다. 중국도 최근 연이은 이상 기후 재난으로 몸살을 앓았다. 갈등을 겪는 양국이 동병상련의 상황에 놓인 것이다. 사실 이는 인도주의적 문제다. 재난은 어떤 나라 어떤 상황에 발생을 해도 각국 시민들의 애도와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받아야 한다. 미국 토네이도 피해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과 갈등을 겪는 중국이라고 박수를 치지는 않는다. 사진과 뉴스로 전해지는 토네이도 피해 규모는 작지 않았다. 피해가 집중된 메이필드시는 아예 폐허가 됐다. 피해가 얼마인지 파악이 어려울 정도다. 도심이 거의 쓰레기 장처럼 폐허가 된 사진이 눈에 띈다. 거의 모든 건물이 무너지고 많은 시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평소 앙숙이던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와 인권을 언급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미 민주주의 정상회담을 예고하며 타이완을 초청했다. 민주주의 국가 정상회담인데 타이완을 초청했다는 것은 한 나라로 인정한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 최근 중국과 갈등이 심화하자 미국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면서도 타이완의 독립적인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최근에는 미국 의원들이 타이완을 찾기도 했다. 무기 수출도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당연히 중국으로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중국은 타이완을 국가로 인정되는 것을 절대 금기시하고 있다. 미국의 공공연한 도발은 중국과의 복잡한 경쟁 관계가 근본적 원인이다. 복잡한 경쟁관계라 표현한 것은 경쟁이 일단 다방면이며, 심도에 있어서도 갈등의 본질이 아주 깊은 곳에 있어 실제 경쟁하는 부분이 감춰져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글로벌 기축통화권을 놓고 양국이 벌이는 다툼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파편적 현상들만 드러날 뿐이다. 우주개발을 놓고 벌어지는 양국의 경쟁도 마찬가지다. 실제 현 단계에서 우주 개발은 먼 이야기다. 화폐나 우주개발이나 조약을 통해 각국이 차질할 지분을 논의하고 있는데, 여기서 중국은 더 이상 미국의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이 결국 파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헝다는 유예기간이 끝난 지난 6일까지 계열사가 발행한 달러 채권 이자 8249만 달러(약 980억 원)를 갚지 못했다. 헝다 측은 아직 공식 드폴트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당국이 파산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헝다는 한 때 중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회사였다. 부동산 개발에서 엄청난 부를 축적했고, 사업을 전기차 등으로 확장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차입 경영이었고, 결국 자회사들이 수익을 제 때 올리지 못하면서 빌린 이자를 갚지 못하고 망하게 됐다. 과거 우리의 대우그룹을 연상시킨다. 문제는 헝다의 중국 내 그림자 금융에 의한 채무 규모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헝다그룹 사태가 중국 부동산 업체들의 연쇄 부도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우려가 큰 상황이다. 중국의 부동산 산업은 모두 헝다 그룹과 비슷한 구조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물론 헝다의 경우 번 돈을 전기차를 만드는 등 엉뚱한 곳에 투자한 뒤 실패해 막대한 재무적 손실을 입고 있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 하지만 중국 부동산은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거액의 대출을 쓰고 있다는 점이 비슷하다. 부동산
미중 갈등이 결국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절반의 올림픽으로 만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이 베이징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했다. 선수단은 보내지만 정부측 방문단은 가지 않기로 한 것이다. 외교적 보이콧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나왔다. 이미 이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은 수개월 전부터 있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신장위구르, 홍콩 등의 인권 문제가 불거지자 미국을 중심으로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이 제기됐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올림픽을 체육행사로만 보고 이를 계기로 한 외교적 활동은 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행위다. 미국의 동맹국인 EU를 비롯해 아시아의 한국, 일본 등의 태도가 어떨지 관심을 모은다. 일단 유럽 쪽은 동참이 점쳐진다. 일본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자신들의 입장을 동맹국에서 강요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전반적인 보이콧이면 모르지만 외교적 보이콧이어서 '따를지 말지'를 결정하기가 뜨거운 감자처럼 어려워 보인다. 일단 중국 입장에서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순수한 스포츠 행사를 자꾸 정치 문제로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무엇보다 중국 내 인권 문제 주장은 지나치며 내정간섭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외교적 보이콧에는 더욱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회의에서 미국의 고(高)인플레이션의 한 원인으로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꼽았다. 미국에 들어오는 중국산 생필품에 관세를 높였더니 그 상품 가격이 올라가 미국 사회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미중 갈등의 폐해를 미국 서민들이 고스란히 보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발언이다. 당장 중국 언론들은 "미국이 이제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나섰다. 결국 인정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 중국의 값싼 생필품은 그동안 미국 시장의 과도한 양적완화에서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중국이 빠르게 수출을 통해 미국 내 넘치는 달러를 가져갔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경제학자들은 이를 미국의 '인플레 수출'이라고 했다. 대신 미국에는 실제 물자들이 가득해 풍요를 누릴 수 있었다. 미국 달러는 사실 미국 정부가 나중에 물건으로 갚아줄 수 있다고 약속한 종이 조각일 뿐이다. 미국이 디폴트를 선언하는 순간 정말 휴지 조각이 되고 만다. 중국은 정말 쓸모 있는 물건을 주고, 대신 휴지 조각이 될 수도 있는 달러를 가져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중국이 밉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물건을 주고 달러를 받아가려면 돈을 더 내놓으라"며 관세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는 지난 1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민간 싱크탱크 국책연구원이 주최한 '신시대의 대만과 일본 관계'라는 주제의 포럼에 화상방식으로 참석, 중국의 대만 군사적 침공은 일본의 비상사태이자 미일동맹의 비상사태이기도 하며 "이런 점을 중국인들 특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절대로 오판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최근 전해진 일본 소식이다. 소식의 주인공은 아베 전 일본 총리지만 중국과 타이완이 핵심이다. 무슨 일인지 아베 전 총리가 중국에 각을 세우고 있다. 아베 총리 시절 일본은 중국과 영토 문제 등으로 수 차례 갈등을 빚었다. 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강한 일본을 추구한 게 아베 전 총리다. 자연히 이 문제에 대해서는 각을 세웠고, 한국과는 아예 결별 수순까지 밟았다. 이번 아베 전 총리의 발언에 중국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가 1일 심야에 다루미 히데오(垂秀夫) 주중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긴급히 불러 아베 전 총리의 발언을 비판하고 항의했다. 이에 일본은 일본 내부에 통상 있어온 의견이라는 입장이다. 중국도 일본 내부의 의사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국 네티즌들은 당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