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이 1일 제8기 제 4차 전원회의를 마쳤다.
이번 북한 노동당의 전원회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중단된 가운데 열려 주목을 받았다. 북한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담판이 실패한 이후 미국과 한국 정부의 대화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원하는 것을 못 얻는 대화 진행은 의미가 없다는 게 북한 지도부 판단인 듯 싶다. 원하는 것은 당연히 경제적 지원이다.
한국 문재인 정부의 선 평화협정과 경제 지원 입장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먼저 비핵화 일정에 유의미한 변화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보다 원칙적인 대화 진행을 미국은 요구하는 것이다.
지리한 줄다리기가 진행되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 프로세스는 동결되고 말았다. 그런 가운데 북한의 전체회의가 열린 것이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한국과 미국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비난도 없었다. 향후 외교적 대응에서 행동의 여지를 더 넓게 가져가려는 의도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국무위원장)은 회의 결론을 통해 다사다변한 국제정치 정세와 주변 환경에 대처해 북남(남북)관계와 대외사업에서 견지해야 할 원칙적 문제들과 일련의 전술적 방향들을 제시했다.
이번 회의는 역대 가장 길었던 닷새에 걸쳐 진행됐다.
한국 정부가 그리 공을 들였던 종전선언 문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대신 주민들의 의식주 등 내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방역에 철저히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이 같은 태도에 중국 네티즌은 "식량과 탄알이 중요하다"고 응원했다.
바로 이거지! 자기들 국가의 내부 일을 잘 처리하고, 민생 문제를 잘 해결하면, 미국의 반응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사회주의가 좋아!
민생을 개선하는 것이 전쟁을 일삼는 것보다 나아.
합의를 봤네.
언제든지 식량과 탄알이 중요하므로, 이를 경시해서는 안 돼.
북한이 상황을 개선해서, 부유해지기를 기대할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