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他人劝我洗足眠,倒床不复闻钟鼓” (타인권아세족면, 도창불복문종고: 권하길, 족욕하며 주무시라. 깊은 잠에 아침 종소리도 못 듣는다네.) 족욕에 대한 고시(古詩)다. 송나라 소동파가 지었다. 소동파가 시로 족욕의 효과를 전할 정도로 족욕의 역사는 동양에서 오래됐다. 소동파는 다른 문장에서 "족욕을 하면 처음엔 그 효과를 못 느끼지만 100일이 지나면 그 효과가 크게 미친다"고 했다. 스스로 족욕을 즐겼다. 깊은 잠에 든다니,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노인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중국 중산층이 두터워지면서 다시 족욕이 인기다. 수면의 질은 물론 현세의 행복에 목을 거는 게 중국인이다. 중국에서 유명 족욕기 브랜드를 살펴봤다. 1. 난지런(南极人) 1997년 설립된 중국 국내 최초의 속옷 업체 중 하나로 시작한 南极人 은 성장하기 위해 소형 가전업계에 진출하였다. 높은 가성비로 지금까지 시장 점유율도 좋다. 2. 베이츠(蓓慈 Beici) 2015년에 설립된 Beici는 Beici Electric Co., Ltd.의 브랜드로 각종 족욕탕, 안마기, 안마의자 및 기타 건강 관리 제품을 주요 사업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국가 첨단 기술 기업의 명예 칭호를 받았다. 3. 창훙(长
영국에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 있다면 중국은? 중국은 문학의 나라다. 세계 선두를 다툴 정도로 일찌감치 시문학, 소설 등이 발달했다. 사람의 생활이 복잡해지고, 감정이 다양해지면서 자연히 나오는 게 시요, 소설이다. 중국에도 역시 모두가 꼽는 비극 작품들이 있다. 희곡의 전성기였던 원나라 때 창작된 '4대 비극'을 꼽아 봤다. 1. 두아원(窦娥冤) 원대 희곡작가 관한경의 작품이다. 어려서 어머니를 여읜 두아는 아버지 두천장에 의해 채씨 부인에게 맡겨져 민며느리로 길러진다. 이후 10여년이 지나 채씨 부인 아들과 혼례를 치르지만 남편이 병으로 일찍 죽게 되면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모두 과부가 되고, 같은 마을 악인들에 의해 두아는 누명을 쓰고 처형된다. 세월이 흘러 두천장이 관리로 마을에 부임해 딸의 억울함을 풀고 악인들을 처벌한다. 2. 한궁추(汉宫秋) 원나라 희곡작가 마치원의 작품으로 제목은 '한나라 궁궐의 가을'이라는 의미다. 한나라 황제 원제와 절세가인 왕소군의 사랑과 이별을 중심으로 권력의 암투를 다루고 있다. 흉노족이 황제를 압박해 왕소군을 데려가는 이별 장면이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왕소군은 작품의 내용과 달리 강에 몸을 던져 자결하지 않고 흉노의
"6480개" 중국 내 온라인 교육 사업을 펼치는 사이트 숫자다. 사람이 많다 보니 중국의 교육시장은 역시 세계에서 제일 크고 핫하다. 간단히 100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을 해 한 번 강의에 1원씩만 받아도 100만 위안이 된다. 한국에서 대박났다고 할 수준이다. 하지만 이런 게 중국에서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중국 교육시장은 수없는 이들이 도전하고 실패하는 가장 '붉은 바다(Red Ocean)'가 됐다. 2022년 4월 12일 기준 인터넷 통계에 따르면 전체 국내 사이트는 15만9983개, 이 중 교육 시험 사이트가 6480개로 4.1%를 차지한다. 이들 교육사이트의 인기 서열을 보면 바이픈왕(百分网), 우유카오왕(无忧考网), 쉐시라(学习啦) 등 3개의 사이트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중국 온라인 교육시장은 대단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중국의 교육열은 한국 못지 않다. 더 하면 더했지만 못하지 않는다는 게 현지 진출한 한국 사업가들의 전언이다. 실제 한 때 중국에서는 한국 교육업체들의 진출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도 했다. 한국은 학습지 시장 등을 바탕으로 한 교육사업의 형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시스템은 중국에서도 호응을 얻
중국 대학들이 곳곳에서 명성을 올리고 있다. 대학이 명성을 올린다는 것은 그 만큼 인재들이 많이 배출된다는 것이다. 인재들이 많이 배출된다는 것은 나라가 융성해진다는 전조다. 중국은 미국의 견제 속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사람의 세상은 사람이 모두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이와 다름이 아니다. 교육이 나라의 100년을 좌우한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진리다. 최근 항저우에서 동양인 '호텔업 교육 기여 대학'과 '호텔업 영향력 100대 대학' 순위를 발표했다. 쓰촨관광대학은 순위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중국은 예로부터 여행의 나라였다. 춘추전국시대를 거치면서 중국 땅에는 다양한 나라들이 존재를 했고, 나라들마다 자신들의 고유한 문화유산을 남겼다. 자연히 이를 보려는 이들이 늘고, 중국 내부에서도 여행에 나서는 이들이 시대를 넘어서면서 갈수록 많아졌다. 자연히 나그네, 여행자는 중국 문학의 대표적인 테마가 되기도 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여행객은 다름 아닌 이백이다. 한시의 성인이라고 꼽히는 인물이다. 평생을 사천에서 시작해 중국 전역을 떠돌아 다녔다. 지금은 그가 다닌 길목을 되짚어 보는 여행상품이 나왔을 정도다. 하지만 중국의 여행업은 생
'월 1880위안' 한국 돈 36만 4,174.80 원가량이다. 중국의 전국 평균 월세다. 적다고? 2022년 중국 38개 주요도시의 평균 임금이 1만111위안으로 처음으로 1만 위안을 넘어섰다는 것을 고려하면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11조도 아니고, 월급의 10의 1을 일단 주거비로 깔고 가야 하는 것이다. 2022년 3월 중국의 거주 임대료 평균가격은 월 1880위안으로 2월 대비 1.06% 하락했고, 작년 동기대비 1.62% 상승했다. 또한 3월에 주택임대료가 하락한 도시는 상승하는 도시보다 많았다. 28개 도시의 임대료가 30위안/월/㎡ 이상이고 특히 그 중 베이징, 상하이, 선전, 항저우, 광저우, 샤먼 6개 도시의 임대료가 50위안/월/㎡을 초과하였다. 가장 비싼 주거 임대료를 가진 베이징시는 전월대비 여전히 100위안/월/㎡보다 높다. 전국 31개 성 중 닝샤후이족 자치구에만 임대료 상위 100위 안에 든 도시가 없다. 주택 가격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 도시는 화동 또는 화남이 많다. 월세가 높은 도시들을 살펴봤다. 1위는 역시 베이징이었다. 1위: 베이징 2위: 상하이 3위: 선전 4위: 항저우 5위: 광저우 6위: 샤먼 7위: 난징 8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캘럭시가 맥을 못추고 있다. 불과 4, 5년 전만해도 삼성 갤럭시는 아이폰의 뒤를 바짝 쫓는 명품이었다. 하지만 최근 9위에도 들지 못했다. 지난 3월 중국의 주요 인터넷 마켓 중 하나인 징중의 스마트폰 판매 순위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1위는 아이폰13이었다. 지난 3월 53만5400대가 팔리며 굳건한 성적을 거뒀다. 2위부터 4위는 중국 샤오미의 훙미 시리즈가 차지했다. 훙미는 삼성의 노트를 카피한 노트 시리즈도 가지고 있다. 삼성이 '초격차'라는 이름으로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사실 소비자들 입장에서 특정 수준 이상의 기술은 그 차이를 실감하기 힘들다. 아예 격을 달리하는 수준이 아니면 '다 그게 그것'인 수준으로 보인다는 의미다. 기술로만 인정받으려는 삼성은 자연히 중국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가 보기에 기술이 좋은 것은 인정하더라도 삼성폰이 샤오미 폰에 비해서 지나치게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삼성의 중고폰 전략 부재도 문제가 되고 있다. 아이폰은 100만 원이어도 사서 쓴다. 1년이 지난 뒤 중고폰으로 팔 때 80만 원가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 폰은
서점은 그 사회의 정신 수준을 보여준다. 서점에 전시된 책들, 그 사회에서 잘 팔리고 환영받는 책들은 현재 그 사회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는 척도다. 그런 점에서 도시를 여행하면서 도시의 서점을 방문하는 것은 그 사회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쉽게도 오프라인 서점들이 점점 문을 닫고 있어 이런 기회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물론 온라인의 도서 인기 판매 순위가 있어 그나마 아쉬움을 덜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도서 판매 목록이다. 판매되는 책의 순위는 그 사회의 정신 상태를 보여준다 한국의 경우 유독 재테크 책들이 스테디셀러 목록에 많다. 돈에 궁핍한 한국인의 정서를 보여준다. 참고로 궁핍은 절대적 개념이 아니다. 상대적 개념이다. 어학교육 도서 목록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일본의 경우 어학도서 코너를 가면 모든 언어가 수준별로 고르게 있다. 예컨대 중국어의 경우 초급부터 중급, 고급까지 교재들이 고르게 다 있다. 일본인들은 영어도 필요한 사람만 배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처럼 누구나 다 영어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없다. 그러다보니 배우는 사람이 아주 적은 중동, 아프리카 국가 언어여도 초급부터 중급, 고급까지 교재를
"명품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수많은 답이 있을 수 있다. 명품은 기본적으로 품질우선, 장인정신이 담긴 제품이다. 하지만 정말 명품을 아는 이들의 답은 따로 있다. "오래될수록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다"라는 답이다. 그게 바로 명품이다. 그래서 명품을 가지고 싶어하는 것이다. 가지고 있으면 값이 오히려 올라가기 때문이다. 옛 보물들이 바로 명품이다. 자동차, 스마트폰에서도 이런 명품 대접을 받는 브랜드들이 있다. 이들 브랜드의 특징은 하나다. 중고값이 비싸다는 것이다. 신제품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니 아무리 비싸도 신제품이 나오면 줄을 서 사게 되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중고차 시장을 주목하면 중국에서 명품으로 치는 자동차 브랜드들이 드러난다. 중국의 일반 구매 소비자 대상(B2C, C2C) 중고차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을 살펴봤다. 1. 과즈얼수처 瓜子二手车 양하오용(楊浩湧) 회장이 2015년 창업한 중고차 매매 플랫폼으로 중국 10대 중고차 사이트 순위에서 1위에 오른 이 브랜드는 이용자들에게 정가 판매, 완벽한 A/S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중국 내 200여 개 도시에 오프라인 지점을 운영한다. 2. 우신얼수
중국은 땅부자다. 인구 2140만 명이 거주하는 베이징시의 경우 면적이 1만6801㎢에 달한다. 군사분계선 이남의 강원도와 비슷한 크기다. 인구 960만의 서울 면적(605㎢)과 비교하면 베이징시가 무려 27배나 크다. 베이징시는 서울시처럼 행정구역이 구 단위로 나뉜다. 총 16개 구로 이루어져 있는데, 구 하나의 크기가 서울 전체보다 큰 곳도 있다. 베이징시의 구를 면적 순서로 살펴봤다. 1. 怀柔区 (화이러우구) 베이징시 북부에 위치한 화이러우구는 총면적 2557.3㎢로 서울시보다 4배가량 넓다. 안서호, 홍라사, 구안루장성 등 명소를 비롯해 10여 개의 크고 작은 댐과 4급 이상 하천 17개가 분포하고 있다. 2.密云区 (미윈구) 미윈구는 베이징시 북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총면적이 2335.6㎢에 달한다. 미윈저수지, 고북수진, 흑룡담 등 명소가 많다. 지리적으로 중국 동북 지역과 내몽골로 통하는 중요한 관문이어서 예로부터 수도 베이징의 열쇠라는 별칭이 붙여졌다. 3. 延庆区 (옌칭구) 옌칭구는 베이징시 서북부에 위치하며 총면적이 1993㎢로 11개 진과 4개 향을 관할한다. 만리장성 관광코스인 팔달령이 관내에 포함돼 있다. 산악지형이 많아 올해 초 베이
차는 중국의 가장 오래된 전통 문화 가운데 하나다. 신체적 건강은 물론 조용히 차를 음미하며 정신도 수양할 수 있도록 한다. 몸과 마음에 모두 좋은 문화 가운데 하나다. 차 성분 자체도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데 차를 마시는 행위는 심리적인 안정을 가져다주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차를 마시며 책을 읽게 되고, 커피를 마시면 수다만 떨게 된다는 말도 있다. 중국의 수많은 차들 중에서도 우롱차는 그 양이 은은하게 오래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철관음 등 유명 우롱차를 선보이는 차 브랜드를 살펴봤다. 1. 중민홍태(中闽弘泰) 中闽弘泰의 가장 유명한 상품은 철관음차로, 차밭 규모는 3256묘(畝, 1묘는 약 666㎟)에 달한다. 中闽弘泰의 차는 채취, 가공, 저장까지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5개의 초대형 냉각창고를 가지고 있어 차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언제든지 가장 신선한 찻잎 상태로 우려내 차를 마실 수 있다. 2. 파마 八马 八马은 중국 10대 차 브랜드 중 하나로 회사는 철관음 발원지인 푸젠성 안시현 서평진(西坪鎭)에 위치하고 있다. 역사가 매우 오래되고, 생산되는 차의 종류가 많아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명성을 얻고 있다. 국가 중점 1위 기업 중의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