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건강코드 관련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건강코드를 전국 차원으로 관리할 것인지, 아니면 지역별 관리를 할 것인지 하는 것을 놓고 찬반여론이 비등하다. 중국 안후이성 보저우시 디지털자원관리국이 건강코드를 전국 차원에서 관리하는 것을 제안했다. 건강코드가 코로나 방역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지역 간 정보 교류가 되지 않고 자료 교류를 진행할 때도 진행이 늦어져서 감독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보저우시 디지털자원관리국이 지적한 건강코드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省) 안에서만 사용 가능한 한계점. 둘째, 늦은 새로고침. 셋째, 기술 업데이트의 필요성. 넷째, 확립되지 않은 감독 시스템. 이를 두고, 광저우 의과대학 감염병센터 수석 전문가 채위평 씨는 현재 건강코드가 통일되어 있지 않고 다른 지역은 서로 인식이 되지 않아서 건강코드가 남용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봤을 때 건강코드는 국가에서 통일해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의료 보험 카드에 모든 코드가 있고 전국이 다 인터넷이 되는데 이렇게 공공자원을 낭비하지 맙시다. 그렇게 추진하면 번거
중국 네티즌들이 영국의 경제 잡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의 한 기사에 분노하고 있다. 본래 작은 자극에도 심하게 반응하는 게 중국 네티즌들의 특성이지만, 이번 건은 이코노미스트 역시 심했다 싶다. 문제가 된 기사는 지난 6월 23일 이코노미스트에 게재됐다. 이코노미스는 기사에서 곡물을 사육과 생활 연료로 사용하는 것은 지구의 곡물 부족 위기 문제를 앞당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사의 골자는 지구의 곡물이 2010년과 비교했을 때 17% 증가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굶주리고 있고, 그 이유는 곡물을 다른 용도에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 기사의 문장 속에 돼지가 먹는 곡물량과 중국인이 먹는 곡물량을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한 것이다. "우리의 계산에 따르면, 2019년 돼지가 4.31억t의 곡물을 먹었다. 중국인보다 45%나 많이 먹은 것이다."는 문장이 그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문장이 마치 돼지나 중국인이나 뭐가 다르냐는 식으로 받아들였다. 당장 중국 국제 TV 방송 사회자 리우신은 "Humans don't write like that."(사람이라면 그렇게 쓰면 안되지.)라며 비판했다. 중국 네티즌들도 분노한 모습을
글로벌 경제를 짖누르는 세가지 악재가 있다. 미중 갈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19 팬데믹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중 코로나19 팬데믹은 끝물이고, 우크라이나 침공도 해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세 악재들 가운데 가장 오래된 미중 갈등은 갈수록 심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미중 갈등은 과거 무역갈등에서 벗어나, 정치 사회 갈등으로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맞물려 글로벌 사회를 서구와 동구 두 진영으로 나누고 있다. 이제 과거 냉전시대와 같은 글로벌 진영 대결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현지 시간 28일, 미국은 커넥 일렉트로닉, 월드 제타, 킹 파이 테크놀로지 등 중국 5개 기업을 무역 블랙리스트 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러시아 군사 및 방위 산업 지원 혐의”이다.이에 대응하여 주미 중국대사관은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를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중국 회사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상기 5개 기업이 올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 이미 러시아측 관련 기관에 물품을 공급했으며, 전쟁 발발 후에도 지속해서 공급 계약을 맺고 이행했
세계가 미-유럽의 서구진영과 중국-러시아 동구진영으로 나뉘어 대립 구도가 고착화하면서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주목받고 있다. 양분되는 세계를 묶을 주요한 국제 외교 무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Yury Ushakov)는 지난 27일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오는 11월 인니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은 현재 우크라이나 침공을 혼자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나토와 러시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며, 국제적인 인플레이션 위협도 더 커지고 있다. 이번 푸틴의 G20 회의 참석은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으로부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달라는 초청장을 받은 데 대한 대응으로 전해졌다. 사실 서구 진영은 러시아 푸틴을 초청하지 말라고 인도네시아에 압박을 가했다. 서구의 중재 노력과 압박에도 불구하고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탓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 속에서도 인도네시아는 러시아를 초청했고, 푸틴이 응했다. 관련해 유리 우샤코프는 6월 30일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이 모스크바
한국과 일본 등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한다는 데 중국이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사실 외교무대에서 참석하는 것도, 반대하는 것도 각자의 자유다. 일단 이번 한일 양국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번 회의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비회원국 가운데는 한국과 일본 이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국가의 정상도 참석한다. 대략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에서 만든 쿼드 정상들이 나토 정상들과 만나는 것이다. 쿼드에서 인도가 빠졌지만,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뉴질랜드가 참석했다. 한국은 쿼드도 나토 회원국도 아니어서 눈에 띈다. 현재 나토는 러시아와 대립중이고, 쿼드는 중국과 대립중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밀애가 한창이다. 결국 이번 비회원국 초청 마드리드 회담의 무게가 느껴진다. 미국이 의도를 했던 안했던 러시아 중국 전선과 대립되는 전선이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중국의 반대 입장도 이해는 된다. 하지만 역시 성급하고 무뢰하다. 기본적으로 쿼드와 같은 조약 가입도 아니고 정상회의에 초청됐을 뿐이다. 단순한 외교적 모
"중국 남부 광둥성 포산시에서 19일 토네이도가 발생해 많은 재산 피해를 남겼습니다." KBS가 최근 전한 중국 소식이다. 소식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7시 20분쯤 초속 10.5m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중국에서 토네이도는 '용권풍'이라고 부른다. 용이 하늘로 오르면 그 꼬리가 흔들리면서 바람의 소용돌이가 일어난다고 본 것이다. 이번에 발생한 토네이도는 포산시 난하이구를 1분가량 강타했다. 이에 따라 시내 곳곳에서 전기누전 등으로 인한 폭발음이 잇따르고 정전이 발생했다. 또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주택과 차량이 파손됐다. 지역 당국은 긴급히 전력 복구 작업에 났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토네이도 발생 당일 70% 이상 전력이 복구됐다. 이날 토네이도 발생은 광둥성 광저우시의 토네이도에 이어진 것이다. 앞서 16일 밤에는 초속 12m가량의 토네이도가 약 5분 동안 광둥성 광저우시를 강타했다. 5000여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어야 했다. KBS는 현지 토네이도 화면도 전했는데, 화면 속 하늘을 거센 바람이 일으킨 먼지로 온통 회색 일색이었다. 건물의 천정이 벗겨지고 건물 곳곳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하늘로 치솟았다. 정말 마치 용이 승천을 하면서 거대한 꼬리
중국이 또 하나의 항공모함을 진수했다.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이다. 기존의 곡선 활주로 방식이 아니라 전자식 사출기(캐터필트)가 장착된 중국의 첫 항공모함이다. 공개는 지난 17일 상하이 장난(江南)조선소에서 이뤄졌다. 이날 명명식을 통해 정해진 이름은 ‘푸젠(福建)함’이다. 선체 번호는 18번이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 2012년 취역한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 이어 2019년 취역한 두 번째 항모 산둥(山東)함 진수돼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푸젠함은 랴오닝함이나 산둥함보다 기술적으로 한층 진일보했다.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함재기가 이륙할 때 구부러진 활주로를 자력으로 날아오르는 스키점프 방식이다. 푸젠함은 전자식 사출기를 이용해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린다. 이륙시 안정성과 기동성을 담보하는 장치다. 중국은 현재 처음으로 핵 추진 방식을 적용한 네 번째 항모를 건조 중이다. 지난 2018년 건조를 시작했다. 2025년 실전 배치가 목표다. 이를 통해 중국은 2030년까지 최소 4개 항모 전단을 꾸리고 2035년에는 모두 6척의 항모를 확보할 계획이다. 미군 항모 전단이 대만해협에서 1000㎞ 이내로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해군력을 갖춘다는 것이
사드가 새롭게 한중 외교 현안으로 부각하고 있다. 사드는 한국인 모두가 아는 미국의 미사일 추적 레이더망이다. 이 레이더가 있으면 범위 내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빠르게 체크해 킬 체인으로 발사되는 미사일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반격도 가능하다. 북핵 위기가 고조되자 박근혜 정부가 미군에 이 미사일을 한국에 설치하는 데 동의했다. 당시 가장 크게 반발한 것은 중국이다. 사드 미사일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한국에 배치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한한령' 등 한국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한국은 외교적 교섭에 나섰지만 중국의 압박은 더욱 커지기만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사드 활동을 사실상 무력화하면서 중국의 눈치만 살폈지만 중국의 제재는 풀릴 기미조차 없었다. 이제는 한국 누구도 중국에 기대려는 희망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가중하자 다시 사드 레이더 정상화가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미 후보시절, 말로 외치는 평화가 아닌 힘을 통한 평화를 구축하겠다고 공약 했었다. 그는 후보시절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 축소 시행한 한미 전구급 연합연습과 야외기동훈련을 정상 시행키로 했었다. 또 환경영향평가
"우리는 러시아를 떠난 모든 것을 대체할 수 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다. 실제 러시아에서 철수한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를 현지 업체가 인수해 재 개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푸시킨 광장의 '브쿠스노 이 토치카'(Вкусно и точка·맛있고 마침표)가 문을 열었다. 이날 푸시킨 광장의 매장에는 개장 시간인 정오 수 시간 전부터 수백 명의 시민이 줄지어 섰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들 소비자의 대체적인 반응은 "괜찮네"하는 것이었다. 외신은 자국 브랜드의 햄버거를 처음 접한 러시아 소비자들은 대체로 맛이 만족스럽다고 평가하면서도 생소하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실제 대부분의 제품이 기존 맥도날드와 비슷했다.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과 '맥플러리' 등 일부 메뉴는 제공되지 않았다. 이 러시아판 맥도날드의 CEO 올렉 파로예프는 "맥도날드와 일부 제품 명칭과 브랜드, 생김새, 생산기법 등이 너무나도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사측은 '빅맥'과 '맥플러리' 등 맥도날드 고유 브랜드의 대체품도 곧 출시할 계획이다. 매장의 인테리어도 기존 그대로였으며 직원들의 복장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인 크리스(중국명 우이판)가 성폭력 혐의로 체포된 지 10개월여 만에 재판을 받았다.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지난 10일 크리스의 성폭행 및 집단음란 사건에 대해 심리를 진행했다. 재판은 피해자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됐고, 재판부는 추후 일정을 정해 형을 선고할 계획이다." 한국 언론이 전한 인기 남성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가 중국에서 재판을 받았다는 소식이다. 크리스는 미성년자 강간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아왔다. 지난해 7월 체포됐다. 당시 중국 공안국은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했다는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본래 크리스는 캐나다 국적이어서 인신구속을 없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중국 공안은 그를 전격 체포해 형사구류 조치했다. 중국에서 형사구류는 한국의 구속과 같다. 중국에서 성폭력 범죄는 중죄다. 보통 3년에서 10년 사이의 징역형을 선고 받는다. 크리스에게는 집단음란 혐의가 적용됐다. 이 혐의는 3인 이상이 참여하는 집단 성관계를 주도적으로 마련하거나 자주 참여한 경우 해당된다. 성폭력 범죄 중에는 죄질이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