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이 '2024년 관광 경쟁력 보고서(Travel and Tourism Competitiveness Report)"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세계 119개 국가를 대상으로 평가한 관광발전지수(TTDI) 순위가 포함됐다. TTDI는 관광 환경 조성, 관광 정책 및 기반 조성, 관광 인프라 및 서비스, 관광 자원, 관광의 지속가능성 등 5대 분야(17개 부문)에 대한 국가별 평가를 종합한 지수로 올해 1위는 미국이 차지했으며 2~10위에는 스페인, 일본, 프랑스, 호주, 독일, 영국, 중국, 이탈리아, 스위스가 포함됐다. 한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동일한 14위를 기록했다. 2019년과 비교했을 때 5대 분야 중 3개 분야에서 순위가 높아졌으나 인프라 및 서비스 분야는 한 단계 떨어졌고 관광 자원 분야 순위는 유지했다. 특히 '관광의 지속가능성' 분야는 2019년 49위에서 올해 16위로 가장 많이 순위가 상승했다. 또 '관광 자원'(15위), '환경 조성'(20위) 분야도 비교적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진(镇)은 향급(乡级) 행정구(行政区)로 4만여개에 달한다.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GDP가 1000억 위안(약 18조 9000억 원)을 넘은 슈퍼타운 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도시에는 빈민이 살고, 농촌에는 부자들이 산다는 유럽식 부유국가관이 중국에서 일부지만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22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장쑤성 쑤저우시의 장가항시(张家港市) 양사진(杨舍镇)이 지난해 GDP 1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내 GDP 1000억 위안을 달성한 진은 광둥성 포산시 스산진과 베이자오진, 장쑤성 쑤저우 위산진과 양사진, 귀주성 쭌이시 마오타이진 등 모두 다섯 곳이다. 그 중 광둥성의 스산진과 베이자오진은 모두 제조업 중심지로 포산시 난하이구와 순더구에 각각 위치해 있다. 특히 스산진은 중국 최초의 GDP 1000억 위안 도시로 지난 2017년에 GDP 1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현재 자동차 및 부품 제조, 비철금속, 고급 장비 제조, 신소재, 광전자 디스플레이 및 조명, 스마트 홈, 생물의학 및 의료 장비 등 7대 핵심 산업이 클러스트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마오타이진은 귀주성 쭌이시 관할 현급시인 런화이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비야디(BYD)의 수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야디는 글로벌 명차로 꼽히는 볼보의 주인이기도 하다. 볼보의 명차 생산 기술에 비야디의 전기차 생산 기술이 합쳐지면서 새로운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출량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최고 강자인 테슬라를 앞지르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4월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수출도 크게 증대됐다. 비야디 등 신에너지차 기업의 눈부신 실적과 더불어 수출도 현격히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4월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수출량 1위는 비야디로 4만 1011대를 수출했다. 2위는 테슬라로 3만 746대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신에너지차 브랜드 가운데 비야디의 수출 규모는 14만 대로 테슬라의 11만 9000대를 월등히 앞섰다. 테슬라는 2위에 머물렀고 상하이자동차, 나타자동차, 체리자동차가 뒤를 이었다. 올 1분기 중국 신에너지차 수출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비야디 2위 테슬라 3위 상하이자동차 4위 나타자동차 5위 체리자동차 6위 장안자동차 7위 상기통용오릉
'12만 698위안' 한화로 약 2268만 원이다. 중국의 지난 2023년 비민영 기관의 평균 임금액이다. 전년 대비 증가폭이 6%에 육박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사회 발전의 환경도 점차 안정되었고 이에 따라 취업자가 크게 늘었다. 민영기업 취업자 평균 임금은 6만 8340위안(약 1284만 원)에 달했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다. 중국 정부가 사회 기반 산업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석화, 중국이동통신 등 국영기업은 모두 관련 분야에서 세계 1, 2위를 다툴 정도로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다. 중국의 최고 '철밥통', '은밥통', '금밥통' 모두가 중국 국영기업들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53만 9000곳의 온라인 시스템에 보고한 규모이상 기업과 71만 5000곳의 샘플 기업의 고용 임금 통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3년 도시 비민영기관 취업자의 평균 임금은 12만698위안(약 2268만 원)으로 2022년 대비 5.8% 증가했으며, 증가 속도는 예년에 비해 0.9%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의 민영기관 취업자의 평균 임금은 6만8340위안(약 1284만 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하였으며 성장세는 예년보다 1.1%
"모든 권력을 법이라는 새장 속에 가둔다." 소위 중국의 법치주의 정착을 강조해 나온 말이다. 시진핑 주석은 권력을 잡자마자 법치주의를 내세우며 "당권도 법의 새장에 가둔다"고 했다. 아이러니컬하게 시 주석의 권한은 그 새장 속에서 더욱 커졌고 공고해졌다. 어쨌든 중국은 그 뒤 빠르게 다양한 법령을 정비하며, 공산당의 결정이 아니라 법에 의해 권력을 행사하는 형식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 결과가 서구 사회가 만족하든 말든, 중국은 중국 나름대로의 '법치주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럼 중국식 법치주의에서 가장 법치가 잘되는 지역은 어디일까? 중국사회과학원 법학연구소, 사회과학문헌출판사가 공동으로 주관해 펴낸 ‘2024년 중국법치발전보고, 쓰촨성 법치 연간 보고, 주하이 법치 발전 보고' 발표회가 베이징에서 20일 개최됐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중국의 지역별 투명도 지수도 공개됐다. 해당 지수는 31개 성급 지역(홍콩, 마카오, 대만 제외)과 지역별 중심 도시 인민정부의 민주적이고 과학적인 의사 결정, 경영 환경 최적화, 정부 관리 표준화, 민생 지원 강화, 플랫폼 매커니즘 구축 등 5개 부문에 대한 제3자 평가를 통해 도출됐다. 투명도 지수 Top 10 성
'8조 926억 위안' 한화로 약 1535조 원이다. 중국 정부의 올 1~4월간 세수다. 전년 동기 대비 3%가량 줄어든 수치다. 중국이 지난해 경기 부양을 위해 실시한 다양한 감세 정책 때문이다. 재정의 묘미다. 정부의 재산은 사실 모두가 국민의 재산이다. 세금이라는 제도를 통해 국민들의 재산 일부를 모아, 정부가 국가라는 공동체 발전을 위해 쓰는 것이다. 그래서 재정은 남아도, 모자라도 문제다. 모자라면 이웃 나라 정부에게서 돈을 빌려와 이자로 갚게 된다.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한 나라의 미래 세대에게 현 세대가 부채를 떠안기는 꼴이다. 한 때 미국을 중심으로 국가 재정은 어차피 나라가 채권을 찍던지, 화폐를 찍던지 협의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재정을 무한정으로 써도 좋다는 식의 주장이 횡행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글로벌 기축통화인 달러를 찍는 미국에서 나온 착각일 뿐이다. 20일 중국 재정부가 올해 4월까지의 재정 수입과 지출 데이터를 발표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일반 공공예산 수입은 8조 926억 위안(약 153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도입한 감세 정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
중국은 '다국'(多国)이라 불린다. 사람이 많고, 국토가 넓어 물자가 풍부하다. 사람이 많다 보니, 관련된 모든 게 세계에서 유래가 없을 정도로 많고 복잡하다. 문화유산이 많고, 자연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18일은 '국제 박물관의 날'이다. 올해의 주제는 '교육과 연구에 힘쓰는 박물관'이다. 박물관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중국 역시 이날을 맞는 게 남다르다. 최근 중국내 관광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박물관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중국 박물관들이 다양한 기획을 선보이며 관람객 몰이에 나선 것이다. 특히 중국 박물관들은 관람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 박물관을 개설하면서 연중 박물관의 소장품을 감상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향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중국 박물관들의 온라인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강력한 촉매제 역할을 했다. 현재 중국의 많은 박물관들은 타오바오, 티몰, 징둥닷컴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각 박물관의 엠블럼이나 대표 소장품이 이미지를 활용한 자석, 병따개, 장난감, 문구류 등의 기념품을 판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내 박물관 온라인 스토어 팬 수를 기준으로 한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중국의 소비재 소매 총액이 3조 5699억 위안(약 67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소비재 소매 총액 증가율이 4개월 연속 하락해 1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중국 정부의 각종 소비 진작책에도 불구하고 소비 심리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1~4월 소비재 소매 총액은 15조 602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그 중 자동차 외 소비재 소매액은 14조 139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4월 도시 소비재 소매액은 3조 102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며, 농촌 소비재 소매액은 467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1~4월 도시지역 소비재 소매액은 13조 530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고, 농촌 소비재 소매액은 2조 71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소비 유형별로 살펴보면 4월 상품 소매액은 3조 178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요식업 수입은 391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1~4월 상품 소매판
철도는 현존하는 교통수단 중 가장 많은 짐과 여객을 운송한다. 최근에는 고속철이 정착하면서 항공기 못지 않은 기동력까지 갖추게 됐다. 국토가 작은 한국에서도 유용하지만, 국토가 넓은 중국에서는 거의 필수적인 교통수단이다. 중국은 개혁개방과 함께 철도 교통망 건설에 나서 현재 중국 전역을 고속철로 연결하는 촘촘한 철도 교통망을 자랑하고 있다. 교통망의 핵심에 있는 게 바로 도시다. 주요 도시일수록 연결되는 철도망이 많고, 이용량도 많게 마련이다. 그럼 중국에서 철도 교통망 이용 순위 1위 도시는 어딜까? 그만큼 중국의 중심이라는 의미이다. 조사 결과 역시 1위는 상하이, 2위는 베이징이었다. 경제와 정치의 수도로 불리는 두 곳이 중국 철도 교통망의 최정점에 있었다. 지난 4월 중국내 도시별 철도 운행 노선 수, 이동 거리 및 운송 인원 수가 최근 발표됐다. 도시별 철도 운행 노선 수, 이동 거리, 운송 인원 수를 기준으로 한 Top 20 도시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상하이 2위 베이징 3위 광저우 4위 청두 5위 선전 6위 우한 7위 항저우 8위 충칭 9위 난징 10위 칭다오 11위 톈진 12위 시안 13위 정저우 14위 션양 15위 쑤저우 16위 따롄 1
'총 569억 5000만 건' 지난 1~4월 중국에서 처리된 택배 물량이다. 전년 동기 대비 22%가량 증가한 수치다. 중국 전역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를 오간 물동량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간단히 소비가 그만큼 활성화 했다는 것이다. 택배 물량은 중국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물론 반품이 많아도 늘고, 사인간에 물량이 늘어도 택배 물동량은 늘어 반드시 소비활동이 늘어났다고만 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택배 물동량의 가장 큰 부분은 온라인 소비가 차지한다. 중국 국가우정국(国家邮政局)이 올해 1~4월 우정산업 운영 현황을 16일 발표했다. 1~4월 중국 택배 물량 누적 처리 건수는 총 569억 5000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그 중 특급배송 건수는 총 508억 1000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 1~4월 동일 도시내 택배 물량 누적 건수는 47억 5000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하였고, 도시를 넘나드는 택배 물량은 총 449억 9000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다. 또 해외 및 홍콩, 마카오, 대만으로 향하는 택배 물량의 누적 건수는 10억 8000만 건으로 전년 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