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조 6,836억 위안'
중국의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GDP)다 전년동기 대비 5% 가량 성장했다. 중국 당국이 계획한 목표치 그대로다.
다만 2분기만 보면 4.7% 성장에 그쳤다.
시장의 기대치는 1분기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2분기 들어 유지는커녕 소폭 감소한 것이어서 부정적인 사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그 감속폭이 여전히 중국 당국이 목표로 한 수치 범위 안에 있어, 3분기의 지속적 여부가 새롭게 주목되고 있다.
중국 경제는 실물에서 긍정과 부정이 교차하는 불확실성이 짙은 상태다. 연초 들어 불확실성이 걷히고 성장 모멘텀을 굳히나 싶었지만 2분기 다시 이 같은 기대가 꺾인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5일 상반기 GDP가 61조 6,836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5.0% 성장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에 활기가 돌고 있으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세 가지 주요 산업별로 살펴보면 곡물 수확량이 크게 늘었고 산업 생산도 빠르게 증가했으며 서비스업도 신속히 회복되었다. 상반기 농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였다. 규모 이상 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하였으며 특히 장비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7.8%, 첨단 기술 제조업 부가가치는 8.7% 증가하여 전체 규모 이상 산업보다 1.8%p, 2.7%p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부가가치는 동기 대비 4.6% 증가하였다.
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중국 전역의 고정 자산 투자(농가 제외)는 24조 5,391억 위안(약 4,673조 7,169억 원)으로 동기 대비 3.9% 증가하였다. 부동산 개발 투자를 제외한 투자 증가율은 8.5%였으며, 첨단 기술 산업 투자는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그 가운데 첨단 기술 제조업과 첨단 기술 서비스업 투자는 각각 10.1%, 1.7% 증가하였다. 첨단 기술 제조업 중 항공, 항공기 및 장비 제조업, 컴퓨터 및 사무기기 제조업 투자는 동기 대비 38.3%, 12.1% 증가했다. 첨단 기술 서비스업 중 이커머스 서비스업과 과학 기술 성과 전환 관련 서비스업 투자는 각각 24.1%, 17.4% 증가했다.
수출입 역시 안정세를 되찾았으며 무역 구조도 개선되었다. 상반기 수출입 총액은 21조 1,688억 위안(약 4,032조 4,4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수출은 12조 1,298억 위안(약 2,310조 6,056억 원)으로 6.9% 증가했으며 수입은 9조 390억 위안(약 1,721조 8,391억 원)으로 5.2% 증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