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중국 경제가 전년대비 8.1% 성장했다. 이는 중국 코로나 팬데믹 이전 성장세보다도 높은 수치다. 중국 경기가 전반적인 회복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지난 4분기 성장이 4.0%에 그쳤으나 1분기 18%대 성장을 이룬 것이 기틀이 됐다. 4분기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보다는 높은 것이지만, 지난 2020년 2분기 이래 최저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도 4분기 경제 성적표를 내놨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중국은 1분기 18.3%, 2분기 7.9%, 3분기 4.9%, 4분기 4.0%의 성장을 했다. 중국의 연 8.1% 성장은 무엇보다 기저효과 덕이 크다. 지난 2020년 1분기 코로나 팬데믹이 심화하면서 중국 경제는 6.8% 성장에 그쳤다. 기저효과 덕은 있지만 중국 경제 자체는 분명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전문가들의 평이다. 중국 통계국에 따르면 기조효과를 제거하기 위해 2020년과 2021년 2년의 평균 성장세를 보면 5.1%를 기록했다. 코로나 펜데믹 이전에 중국 경제가 구가하던 6% 대 박스권 성장보다는 소폭 모자란 수치지만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고려할 때 공고한 성장세다. 중국 경제는 개혁개방이후 30년간 평
중국 내 대체불가토큰(NFT - Non Fungible Token)에 대한 관심도가 점점 더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의 가장 진보한 형태다. 블록체인기술을 통해 온라인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가 가능해지면서 무조건 복제가 가능한 온라인에 제한적 생산이라는 예술적 특성을 갖도록 해준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당국의 강력한 가상자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NFT 붐이 일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의 인식값을 부여, 영상·그림·음악 등을 복제 불가능한 콘텐츠로 재탄생시킨다. 지난해 3월 디지털 예술가 비플이 NFT를 적용한 작품이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 달러(약 817억 원)에 팔리면서 투자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NFT가 신종 디지털 자산으로 떠오르면서 지난해 판매액은 전년 대비 무려 200배가량 증가한 약 140억 달러에 달했다. SCMP에 따르면 현재 중국 당국은 가상자산을 통한 투기나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NFT 상품의 구매만 가능할 뿐 되팔아 수익을 거두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알리바바, 텐센트, 징둥닷컴, 비리비리, 바이두, 샤오미 등도 NFT 상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가 드디어 위챗(微信) 서비스를 시작했다. 위챗은 중국판 카카오톡이다. 거의 모든 중국인이 위챗을 쓴다. 위안화의 적극적인 소비가 시작된다는 의미다. 상하이증권보 등에 따르면 위챗(微信)이 중국의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e-CNY) 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텐센트가 운영하는 위챗을 통해 6일부터 디지털 위안화 사용이 가능해졌다. 인민은행이 운영하는 별도의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 앱 설치 없이 위챗 프로그램 안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단, 위챗을 쓰는 약 12억 명의 중국인이 모두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은 디지털 위안화 시범 도시 주민 중 인민은행의 화이트 리스트에 등재된 이들로 국한된다. 인민은행의 화이트 리스트 대상자는 텐센트의 전자 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웨이신즈푸·微信支付)와 연동된 인터넷 전문 은행인 웨이중(微衆)은행 플랫폼에서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을 만든 후 위챗페이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위안화를 이용할 수 있다. 위챗페이를 열고 디지털 위안화 결제용 QR코드를 스캔하면 위챗페이 계정이 아닌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의 돈이 빠져나가는 방식이다. 기존의 위챗페이에 디지털
중국이 춘제(春節)를 전후해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의 설에 해당하는 춘제(春節)는 중국 최대 명절로 꼽힌다. 올해 춘제 특별수송기간(1월17일~2월25일)에 중국 내 이동 인구는 2020년 14억8000만 명을 웃도는 15억 명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소비도 큰데, 시중 유동성이 그 소비에 비해 모자르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인민은행이 춘제를 앞두고 유동성 공급 압력을 받아 추가 통화완화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고 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춘제에 쓸 현금 확보, 세금 납부, 부채 만기 도래 등으로 1월 중국 내 유동성 수요가 총 4조5000억 위안(약 840조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작년 12월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했지만 춘제를 앞두고 유동성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추가 통화완화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민은행은 2019년과 2020년에도 춘제를 앞두고 지급준비율을 낮춰 현금을 공급했다. 하지만 지난해 춘제 때는 추가 자금을 공급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민은행이 현금 공급량을 조절하기 위해 단기·중기 창구를 통한 유동성 공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한편, 추가 통화완화
올해도 신기록이 나올까? 중국 베이징시 신규 번호판이 배정됐다. 10만개 가운데 7만 개가 신에너지 차량에 할당됐다. 현재 베이징은 차량 급증을 막기 위해 '번호판 추첨제'를 시행 중이다. 매년 특정 순서의 번호들은 경매가 이뤄진다. 예컨대 8888 등 중국인이 특히 좋아하는 번호값은 억대가 넘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일 베이징시가 올해 신규로 배정할 차량 번호판 10만 개 중 7만 개를 신에너지차에 할당했다고 보도했다. 신에너지차는 순수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PHEV), 수소전기차 등을 말한다. 베이징시는 신에너지차에 대한 높은 수요를 감안해 지난해보다 1만 개 늘어난 7만 개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내연기관 차량은 지난해 4만 개에서 올해 3만 개로 줄였다. 신화통신은 베이징시 신규 번호판 배정에서 보듯 중국 자동차 시장이 신에너지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환중이라고 전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2610만 대로 예상되는데, 이 중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340만대로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신에너지차 판매 성장세에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큰 역할을 한 것으
206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맞춰 중국의 해상 풍력 시설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은 탄소중립에 찬성하면서 자신들의 처지를 생각해 시기에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신문망은 중국화넝그룹이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좡허(庄河) 앞바다에 건설한 북방지역 최대 규모의 해상 풍력 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30일 보도했다. 좡허 해상 풍력 발전소는 평균 수심 30m, 면적 114.2㎢의 해수면에 초대형 풍력 발전기 25대가 설치됐다. 총 전력 생산 용량은 650㎿로 144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중국신문망은 좡허 해방 풍력 발전소 가동으로 연간 54만t의 석탄 사용이 줄어들고 오염물질 배출량도 112만t 감소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보하이(渤海)만 일대 해양목장 건설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중국 국가에너지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중국 내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전력 생산 용량은 10억㎾를 넘어섰다. 이는 중국 전체 발전설비 총량의 43.5%에 해당되며 발전 유형별로 보면 수력 3억8500만㎾, 풍력 2억9900만㎾, 태양광 2억8200만㎾, 바이오매스 3534만㎾이다.
중국 최대 인공지능(AI) 기업 센스타임(상탕커지<商湯科技>)이 30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29일 중국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센스타임 공모가는 희망밴드 하단인 3.85홍콩달러(약 585원)로 확정됐다. 센스타임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5억 주를 새로 발행해 57억7500만 홍콩달러(약 88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시장 가치는 160억 달러(약 19조 원)로 추정된다. 2014년 매사추세츠공대(MIT) 박사 출신 탕샤오어우(湯曉鷗) 홍콩중문대학 정보기술 교수 등이 설립한 센스타임은 안면 인식, 영상 분석, 자율주행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의 AI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인권 침해를 이유로 센스타임을 제재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2019년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정부의 신장 내 소수민족 탄압에 센스타임의 얼굴 인식 기술 등이 활용됐다며 미국 기업들이 센스타임과 거래할 수 없도록 하는 제재를 부과했다. 또 바이든 정부도 지난 10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내 인권 유린과 관련된 투자 제한 블랙리스트에 센스타임을 올려 상장 절차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미국의 제재로 미국 자본의 투자가
내년부터 외국 자본이 중국에서 승용차 생산 공장을 설립할 때 중국 기업과 합작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동안 중국에 진출한 모든 자동차 제조사, 예컨대 현대차 등은 중국 기업과 1대1의 합작사를 세워야 했다. 현대차는 베이징자동차와 합작해 중국 현대차 법인을 만들었다. 환구시보, 펑파이(澎湃)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내년부터 중국 승용차 제조 부문에서 외국인 투자 지분을 제한하지 않기로 한 '2021년 외상투자 진입 특별관리 조치'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자동차 업체의 성장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1월 기준 중국 내 주요 합작기업의 자동차 판매량은 78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 급감했지만, 중국 자국 브랜드 판매량은 83만 대로 2% 증가했다. 중국은 자국 자동차 산업 초창기인 1994년 ‘자동차 공업 산업 정책’을 발표하면서 완성차 제조 기업의 경우 외국인 지분이 50%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했었다. 이후 시장 개방 압력이 강해지면서 2018년 전기차 등 친환경차 지분 제한을 폐지했고, 2020년에는 상용차 지분 제한을 폐지했다. 중국은 현재 희토류, 담배, 영화 제작 및 유통 등 31개 부문에
'제23회 중국 하이테크 페어(CHTF)'가 27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에서 막을 올렸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기된 지 한 달만의 일이다. 이번 CHTF에서는 IT, 바이오, 신에너지, 신소재 등과 관련된 전시 부스가 마련됐다. CHTF의 전시 면적은 15만7000㎡ 이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고 새로운 발전 모델을 구축하자'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CHTF에서는 ▲스마트 제조 ▲메타버스▲탄소중립 등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선보였다. 오프라인(29일까지)과 가상공간(31일까지) 전시회로 구성된 이번 CHTF에는 26개 국가, 13개 국제기구가 참여했다.
중국 전역의 5G 기지국 수가 130만 개를 넘어서면서 관련 이용자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개통된 5G 기지국은 약 130만개, 5G 이용자는 4억9700만명에 달했다. 중국 정부는 5G 단말기의 보급과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5G 네트워크 커버리지는 도시에서 농촌 지역까지 확대됐으며 올해 5G 스마트폰 출하량도 2억50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은 이미 전체의 75%를 돌파했다. 중국에서 5G는 디지털 경제와 실물 경제의 끊임없는 융합을 추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중국 정보통신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중국 5G발전 및 경제사회영향 백서’에 따르면 2021년 5G가 가져온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1조3000억 위안(약 242조 원), 간접적 경제효과는 3조3800억 위안(약 62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수치 모두 전년 대비 30%이상 증가했다. 이미 세계 최대 5G 기반을 구축한 중국은 2025년까지 5G 기술을 활성화시켜 산업의 디지털화 수준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5G 응용 발전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면서 네트워크 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