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올해 1~10월 수출입 규모가 2조4800억 위안(약 462조7184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징 해관(세관)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지역(베이징에 위치한 중앙정부기관 포함)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00억 위안(27조9855억원) 증가한 2조4800억 위안을 기록했다. 그 중 수입액은 1조9700억 위안(367조542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8.7% 증가했으며 수출액은 5104억9000만 위안(95조2421억원)으로 30.2% 신장했다. 베이징의 월별 수출입 증가율은 올해 7월부터 4개월 연속 30% 이상을 유지해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대외무역 성장에 탄력을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전력난 재발 방지에 총리까지 나섰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최근 수개월 동안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전력 공급 제한 현상 재뱔 방지를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인민일보는 24일 리 총리가 상하이시 경제 현장 시찰 중 한 화력발전소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서 리 총리는 화력발전소 관계자 면담하고 “산업생산과 민생을 위한 전력 공급이 제한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발전용 석탄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리 총리는 지난 22일 주요 성(省)급 행정구역 책임자들과 간담회에서도 “산업 현장에 막대한 혼란을 초래한 송전 제한 조처가 다시는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석탄 수급 불안과 함께 이번 전력 대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경직된 탄소배출 저감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경직된 탄소배출 정책이란 목표 달성을 위해 무리하게 현실의 문제를 야기하는 정책 집행 태도를 말한다. 중국에서는 관료주의, 행정편의주의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9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전국 31개 성(省)급 행정구역 중 최소 20곳에서 제한 송전이 이어져 제조업 생산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정부 당국이 10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에 해당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중국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지자 금리를 높이며 그동안 막대한 자금을 풀던 유동성 공급 확대 정책을 긴축으로 선회했었다. 하지만 최근 다시 경기가 부진해지고, 글로벌 공급만의 이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가 금리를 동결하며 시장 변화를 관망하고 나선 것이다. 인민은행은 11월 1년·5년 만기 LPR가 각각 전월과 같은 3.85%, 4.65%로 집계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4월 이후 19개월 연속 같은 수준이다. 석유와 석탄 등 원자재 가격 급등, 전력 대란, 헝다(恒大) 사태, 코로나19 확산 등의 악재가 겹쳐 경기 급랭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LPR가 이달에도 계속 동결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통화 당국도 최근 생산자물가 급등 추세가 소비자 물가로 전이될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정책 완화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13.5%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6년 이후 25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1.5%로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
영화 아바타의 고향, 이 곳만큼 미래 IT기술의 본고장으로 어울리는 곳이 있을까? 아바타는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메타버스'의 구현을 보여준 첫 영화다. 그 아바타의 고향은 바로 중국의 장자제(張家界)다. 영화 아바타는 장자제를 배경으로 촬영됐다고 한다. 장자제는 중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후난성 북서부 우링(武陵)산맥의 중앙에 자리해 있다.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라 신비로운 생명체가 사는 곳 같은 신비감을 준다. 바로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가 된 이유다. 선경을 떠올리게 하는 기암절벽과 거울같은 파란 호수는 볼수록 매료된다. 장자제는 1982년 중국 최초의 국가삼림공원으로 지정됐다. 1992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도 등재됐다. 이제 이 장자제가 중국의 IT미래를 꿈꾸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홍콩 성도일보는 22일 후난성 관광 당국이 장자제 관광지에 메타버스 연구센터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성도일보에 따르면 후난성 당국은 디지털 관광과 지능형 관광의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장자제에 메타버스 개념을 적용하는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메타버스 개념을 실제로 구현해 장자제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관광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장자제는 2009년 제임스
중국은 인터넷의 갈라파고스로 알려져 있다. 세계가 만리방화벽(The Great Firewall)이라 부르는 강력한 국가 검열 조치와 차단막을 만들어 중국 네티즌들을 양처럼 그 안에서만 방목하고 있다. 인터넷은 글로벌 정보 교류의 장인데, 중국은 만리방화벽으로 자국 네티즌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중국도 이유가 있다. 14억 인구에게 아무런 통제 없는 인터넷의 자유가 주어지면 너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실례로 인터넷 가짜 뉴스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만리방화벽을 더 높이는 조치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A)이 '네트워크 데이터 안보 관리 규정' 초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초안에는 역대 최고 수준의 강력한 인터넷 검열 규제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SCMP에 따르면 초안은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과 연계된 프로그램 및 서버 구축, 기술 및 장비 지원, 앱 다운로드, 홍보 및 결제 서비스 등을 모두 금지했다. 어떤 개인이나 단체도 중국 국경을 넘는 데이터 안보 관문을 우회하거나 관통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이를 위반할
중국에서 디지털 위안화(e-CNY) 이용자과 거래액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법정 디지털화폐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미 디지털위안화를 사용하는 시범 도시 수를 확대한 상태다. 지난 10일 차이신(財新)은 이강(易綱) 인민은행장의 화상 연설을 인용해 디지털 위안화 이용액이 560억 위안(약 10조 원)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개인 디지털 위안화 지갑은 지난 8일 기준으로 1억2300만개,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중국 전역에서 350만개에 달했다. 이 행장은 "디지털 위안화와 현존하는 전자 결제 서비스 간 상호 연결을 추진함으로써 안전과 편리성의 통일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위안화 생태계를 완비해 디지털 위안화의 보편성과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해 달러 중심 국제경제 질서에 도전하는 '화폐 전쟁' 차원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의욕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런 시각을 반영한듯 이 행장은 "디지털 위안화 연구개발은 주로 중국 내 소매 결제 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통화 및 지불 시스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019년 하반기부터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
중국 정부가 주관하는 제4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가 5일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개막했다.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제4회 CIIE'는 전시 면적 총 36만6천㎡에 마련되며 127개 국가(지역)의 300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중국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4일 열린 개막식에서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해 인류가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세계가 백년에 한 번 올 세계적 변혁기와 코로나19를 동시에 맞이한 상황에서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로 경제 세계화가 역풍을 맞고 있다"며 "중국은 국제무역의 초석이고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는 다자간 무역체제, 진정한 다자주의를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WTO의 개혁, 다자간 무역 시스템의 포용적인 발전, 개발 도상국들의 정당한 권익을 지지한다"며 "중국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 주석은 중국이 앞으로도 시장 개방을 주도할 것임을 피력했다. 지난 20년간 중국이 관세를 15.3%에서 7.4
“8700억 달러” 약 1028조 원이다. 올 상반기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배가량 늘었다. 돈은 솔직하다. 진정한 정치의 목적을 알려면 돈의 흐름을 보면 된다. 물론 이를 이용할 줄 아는 일부 자산가들은 그래서 돈의 흐름을 바꿔놓기도 한다. 2021년 글로벌 투자금의 흐름이 그렇다. 표면상으로 서방세계가 중국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국제 정치의 최고 거두인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중국은 기존 글로벌 시장의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는 게 바로 미국이 지적하는 포인트다. 그런데 돈의 흐름을 어떨까? 2021년 상반기에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투자를 받은 나라로 집계됐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경제발전과합작조직이 집계한 2021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액에서 중국은 1770억 달러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G20 국가들은 외국에 대한 직접투자를 늘려 전년 동기 대비 24%가 늘었다.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글로벌 무역에 대한 각국의 속내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영향과 표면상 미중 갈등 속에 글로벌 무역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실제는 더 늘어나는 방향으로 각국이 투자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탄소 배출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 15년 동안 최소 150기의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3일 보도했다. 글로벌 탄소 배출 제로 움직임에 원전 시장이 새롭게 열리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한국이다.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기술을 가지고도 국내에서 원전을 포기하고 있다. 이데올로기 정치의 폐해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이 짓기로 한 원전 150기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들이 지난 35년간 건설한 원전 수보다 많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대 중반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자력 발전 국가가 될 전망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선진국들이 신규 원전 건설을 자제하는 가운데 현재 중국만이 적극적으로 원전 건설에 나서고 있다. 통신은 세계원자력협회(WNA)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2035년까지 원전 설비용량을 147기가와트(GW) 늘리기 위해서는 3천700억∼4천400억 달러(약 437조∼520조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은 원자로 건설비의 70%를 국영은행이 저리로 대출해줘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 대비 3분의 1 비용으로 원전을 짓는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통신은 중국 관영 경제일보를 인용, 중
야후가 중국 사업을 접는다. AP통신과 로이터 통신은 야후가 지난 1일부로 중국 본토에서 서비스를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야후는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인터넷 포털사이트다.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네이버 다음에 밀려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야후는 사업 철수 이유로 중국의 인터넷 통제 강화를 거론했다. 중국 내에서 갈수록 증가하는 도전적인(challenging) 비즈니스와 법적인 환경 때문에 더 이상 이용자들의 권리와 자유롭고 오픈된 인터넷에 전념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야후는 지난 2015년 베이징 사무실을 폐쇄하는 등 이전부터 중국 사업을 줄여왔다. 현재 중국 당국이 인터넷 검열을 지속하면서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인터넷 기반의 업체들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콘텐츠와 키워드에 대해 검열을 받아야 한다. 중국에서는 페이스북과 구글에 대한 접속도 이미 차단된 상태다. 일부 중국인들은 구글, 페이스북 등을 이용하기 위해 '만리방화벽'을 우회하는 VPN(가상 사설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15일에는 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정부의 인터넷 통제 강화 분위기 속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의 중국 내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