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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 급랭 막기 위한 종합대책 발표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봉쇄로 경제에 심각한 충격이 가해지자 감세와 대출 확대 등 종합 대책을 내놓았다.

24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고 "방역과 경제사회 발전을 매우 효율성 있게 총괄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강력하고도 효율적인 대책을 통해 경제의 기본 틀을 안정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무원은 경제 안정을 위해 ▲ 재정·통화 ▲ 금융 정책 ▲ 공급망 안정 ▲ 소비 촉진 및 투자 확대 ▲ 에너지 안보 ▲ 기본 민생 보장 등 6개 분야에 걸쳐 총 33개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재정·통화 영역에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세금 환급 규모를 1400억 위안(약 26조 원) 추가 확대해 올해 연간 세금 환급 규모를 2조6400억 위안(약 500조 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금융 정책 분야에서는 자영업자 등 취약 경제 주체를 돕는 지원성 대출 규모를 기존의 배로 늘린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공급망 안정과 관련해서는 물류 안정 차원에서 봉쇄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항공업계에 추가 대출, 채권 발행 지원 등을 통해 총 3500억 위안(약 66조 원)을 수혈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국경 이동 장벽에 관한 외국인들의 높은 불만을 인식한 듯 국제 여객 항공편을 단계적으로 증편, 외국 기업인의 왕래를 편리하게 하겠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소비 촉진 및 투자 분야에서는 심각하게 위축된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각 도시의 자동차 구매 제한을 완화하고 자동차 취득세를 점진적으로 낮춰 600억 위안(약 11조 원)을 덜 걷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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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