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세계 최대 택배시장이다. 거의 모든 사람들, 회사들이 우편물을 택배를 통해 주고받는다. 음식 배달, 인터넷 상품 구매도 택배로 전달된다. 한 세대 전만해도 중국의 모든 물건은 우체국을 통해 사람과 사람, 회사와 회사 사이로 전달이 됐다. 느리긴 했지만 중국의 우정시스템은 비교적 잘 정비돼 있었다. 당시 지역 우체국마다 물건을 보내고, 편지를 보내려는 이들로 붐볐다. 개혁개방과 함께 사설 우정시스템인 택배가 도입이 됐고, 사회의 생활흐름에 속도가 붙으면서 택배의 배송 서비스는 날로 빨라지기 시작했다. 중국 전역의 배송을 24시간 안에 하겠다는 야심찬 시스템을 징둥닷컴이 들고 나오면서 중국판 '로켓배송' 서비스가 등장했다. 칭다오에서 생산한 칭다오 맥주를 광저우에서 주문하면 바로 다음날 오전에 맥주가 전달되는 퍼포먼스도 시연됐다. 최근 중국 국가우정국(国家邮政局)이 3분기 택배 서비스 만족도 조사와 배송 시간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고객 만족도 순위 Top 5는 다음과 같다. 1위 경동속체(京东快递) 2위 순풍속체(顺丰速运) 3위 우정EMS(邮政EMS) 4위 중통속체(中通快递) 5위 원통속체(圆通速递) 1~5위는 고객 만족도가 80점 이상(80점 포함)
현대 문명이 여성들을 위한 가장 잘한 일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당연히 세탁기와 청소기의 발명이라 하고 싶다. 세탁과 청소는 같은 종류의 일이다. 집안을 깔끔하게, 집안 사람들의 옷을 깔끔하게 만드는 일이다. 이 일들은 과거 여성들의 집안일 대부분을 차지했다. 빨래하고 청소하고 식사 준비를 하면 하루가 지났다. 그런데 요즘은 청소는 청소로봇이 하고, 세탁은 세탁기가 한다. 식사도 전기 밥솥이 나왔다. 과거 밥을 하면서 불 조절을 잘못하면 익은 곡식이 맛이 달라지기 일쑤였다. 태우기라도 하면 곡식을 태운 죄(?)로 온 집안의 눈총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여전히 밥솥과 청소기에는 사람의 손이 간다. 이에 반해 세탁기는 그야말로 혁명적이다. 여성을 완전히 해방시켰다. 옷을 종류별로 나눠 세제를 넣고 스위치만 돌리며 세탁기가 알아서 빨아준다. 세탁기는 중국에서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됐고, 그만큼 다양한 세탁기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인은 어떤 브랜드를 선호하는지 살펴보자. 1위 지멘스(SIEMENS) 지멘스는 유럽 세탁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높은 품질과 뛰어난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2위 보쉬(BOSCH) 보쉬는
중국의 도시에서는 한때 매일 출퇴근 시간마다 수많은 오토바이 행렬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매년 춘제(春節, 설)나 노동절 연휴에 펼쳐지는 중국 남방지역 농민공들의 오토바이 귀성 행렬은 '오토바이 대군(大軍)'으로 불리었다. 사실 이 같은 장면을 보기 싫어한 중국 지도부는 도로에서 오토바이 운행을 제한하기도 했다. 그로 인해 한동안 중국 도로에서 '오토바이 대군'을 보기 힘들었다. 최근 중국의 오토바이는 농민공, 서민 노동자들의 운송 수단만이 아닌 것이 되고 있다. 할리데이비슨처럼 자동차보다 비싼 고급형 오토바이들이 속도감을 즐기는 애호가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자연히 중국에서 오토바이 시장 역시 새롭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올 9월까지 가장 인기를 끈 오토바이 순위가 발표됐다. 중국에서 오토바이는 전기 오토바이와 내연기관(연료) 오토바이로 분류되는데, 1-9월 내연기관 오토바이의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63.15%를 차지했다. 판매량 상위 5개 업체는 다음과 같다. 1위 광둥성 장먼(江门) 따창장그룹(大长江集团有限公司) 2위 충칭 룽신오토바이(隆鑫机车有限公司) 3위 충칭 중션산업그룹(宗申产业集团有限公司) 4위 장쑤성 쑤저우 신대륙혼다(新大洲本田摩托有限
'80억' 세계 인구수가 역사 최대치인 80억 명을 돌파했다. 10억 명이 늘어나는 데 11년이 걸렸다. 사실 이 막대한 인구수는 수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인류는 과연 더 성장할 수 있을까? 인구의 고령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까? 빈부 차이가 갈수록 커지고, 글로벌 사회 두 계층간의 골도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과연 인류는 화해의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이른바 '착한 자본주의'는 성공할 수 있을까? 중국이 제시한 자본주의적 사회주의는 성공할 수 있을까? 인류가 안고 있는 문제들이다. 유엔 인구국(UNPD)의 '세계인구전망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가 80억 명을 돌파했다. 2011년 70억 명 돌파 후 11년 만에 10억 명이 증가한 것이다. 유엔 인구국은 세계 각국의 공중보건과 영양, 개인 위생과 의학의 발전으로 인한 인간 수명의 점진적인 증가와 저개발 국가에서 높게 유지되고 있는 출산률을 80억 명 돌파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세계 평균 기대 수명이 72.8세로 1990년 이후 9년가량이 늘었다. 2050년에는 세계 인구의 평균 수명이 77.2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세계 인구 Top 10 순
'기왕에 하는 것, 더 크게, 더 호화롭게!' 중국 소비자들의 특징이다. 외부로 드러나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가 "와!"하고 감탄하도록 하고 싶어한다. 그러면서도 많은 이들은 남이 뭐라고 하던 신경도 쓰지 않는다. 묘한 이중성이 느껴지는 게 중국 소비자 성향이다.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자동차 소비 역시 마찬가지다. 물론 한국에서도 "집은 없어도 고급차는 있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동차는 자신을 보여주는 하나의 수단이 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보다 극적이다. 수억 원대의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이 따로 형성돼 있다. 이 하이엔드 시장의 특징은 모든 고급 사양이 다 들어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프리미엄 차량의 중고가가 일정 수준을 유지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중고가가 어느 정도를 받쳐줘야 프리미엄 자동차로 인정을 받는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가 10월 중국 프리미엄 자동차 판매량 순위를 발표했다. 한 달간 협의의 승용차 시장 소매 판매량은 184만2000대로 전년 대비 7.5%, 전월 대비 4.2% 증가했다. 그 중 프리미엄차 시장 판매량은 총 21만 대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10월 프리미엄 세단 순위(판매가 30만
"삼성이 세계 폴더블폰의 새로운 시장을 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야심차 광고였다. 기술적인 면에서 세계 어느 기업도 삼성 폴더블폰을 쫓아올 곳이 없다는 게 자신감의 근거였다. 실제 그만큼 세계 시장에서 삼성의 기술력은 모두가 인정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조금 다른 양상이다. 삼성이 시장을 키우고 있지만, 정작 그 과실은 중국 기업인 화웨이가 따먹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INNO Research가 3분기 중국 폴더블폰 브랜드 랭킹을 발표했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중국의 스마트폰 판매는 감소하고 있지만 폴더블폰 판매량은 급증하는 추세다.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 속에 폴더블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이유는 가격 인하 및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젊은층의 선호도 상승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위 화웨이 2위 삼성 3위 샤오미 4위 vivo 5위 OPPO 6위 Honor 7위 MOTO 8위 ROYOLE 화웨이가 53.2%로 1위, 삼성이 20.5%로 2위, 샤오미가 9.0%로 3위, vivo가 7.7%로 4위, OPPO가 4.6%로 5위이다. 화웨이가 중국 플립폰 시장에서 여전히 우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화웨이와 삼성은 작년 동기 대비 판매량
'킹달러'와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중국 부자들의 부를 크게 줄였다. 중국 부동의 부자 1위 생수업체 농푸산취안(農夫山泉) 창업자인 중산산, 2위 부자로 틱톡을 보유한 바이트댄스의 창업자 장이밍 등의 재산이 크게 줄었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2022년 중국 본토 부호 순위 Top 100을 발표했다. 그 중 Top 5는 다음과 같다. 1위 중산산(钟睒睒) 623억 달러 2위 장이밍(张一鸣) 495억 달러 3위 쩡위췬(曾毓群) 289억 달러 4위 마화텅(马化腾) 234억 달러 5위 마윈(马云) 206억 달러 발표에 따르면 1위는 생수업체 농푸산취안 창업자인 중산산으로 작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총재산은 작년 659억 달러에서 올해 623억 달러(약 85조 원)로 하락했다. 2위는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을 보유한 바이트댄스의 창업자 장이밍이었다. 장이밍의 재산 역시 작년 대비 99억 달러 줄어든 495억 달러를 기록했다. 3위는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의 쩡위췬 회장의 재산은 지난해 508억 달러에서 43% 줄어든 289억 달러로 집계됐다. 4위는 텅쉰(텐센트) 창업자 마화텅으로 지난해보다 146억 달러가 줄어든 234억 달
중국 자동차 시장이 커지면서 자연히 주목 받는 게 자동차 부속 산업이다. 차내 방향제, 청소기, 컵홀더 등 각종 액세서리도 있지만 연료 보조제, 유리창 세정제 등 차량 운용 보조용품 시장도 적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게 바로 타이어 등 소비 부품 시장이다. 자동차에서 타이어는 없어서는 안 되는 부속이지만 소모성으로 일정 주행 시기마다 갈아줘야 한다. 타이어가 닳으면 사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커지면서 타이어 시장도 커지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이미 세계 1위의 시장이다. 자연히 타이어 시장도 세계 1위 수준이 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어떤 타이어 브랜드가 선호되는지 살펴보자. 1위 미쉐린(Michelin) 프랑스 타이어 제조사인 미쉐린의 제품은 자동차, 엔지니어링, 농기계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어 있다. 특히 자동차 타이어 부문에서는 일반 자동차, 오프로드차량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생산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이다. 2위 던롭(DUNLOP) 던롭에서 제조한 타이어는 모두 중고급 타이어로 독자적인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 타이어'로 불린다. 해당 기술은 슈퍼 컴퓨터를 사용해 타이어 회전 중의 다양한 현
세상에 가장 좋은 자산은 사람이다. 사람이 모든 것이다. 사람이 기술을 만들고, 그 기술은 다양한 제품이 된다. 그 모두가 사람 그 자체를 위한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위한 행동이 바로 경제인 것이다. 이 같은 점에서 각국은 자국민을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 유교적 전통으로 인재에 대한 인식이 일찌감치 발전한 우리 한국이 그렇고 일본이 그렇다. 최근 공산당의 문화 탄압에서 되살아난 유교의 본고장 중국도 마찬가지다. 다만 중국은 아직 유교적 전통의 교육열만 되살아났지, 효율적인 인재 양성 결과는 미흡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상하이에서 개막해 일주일간 열리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기간에 진행된 '2022년 글로벌 인재 흐름과 발전 동향 포럼'에서 '글로벌 인재 흐름 동향과 발전 보고서'가 발표됐다. 이 보고서에서는 '세계 인재 경쟁력 지수'가 포함됐다. 총 38개 국가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2020년 기준으로 인구와 GDP 면에서 각각 63.1%와 88.9% 점유한 국가들이다. Top 9 순위는 다음과 같다. 세계를 주도하는 미국이 단연 1위, 한국도 당당히 2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한국의 경우 평준화 교육
중국의 가계 소득이 늘고 부가 쌓이면서 이 자산을 굴려 주는 자산관리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미 중국의 자금시장은 세계적 규모로 성장한 지 오래다. 한국의 적지 않은 부동산도 중국 자본이 들어와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물론 이 가운데는 그 투자 동기나 과정이 석연치 않은 부분도 적지 않다. 중국의 자산 대부분은 자산운용사에 몰려 있다. 이들 회사는 막대한 자금을 굴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자산운용사의 특징은 한국처럼 보수적이지만 않다는 점이다. 글로벌 유명 헷지펀드처럼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추구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푸이스탠다드(普益标准·PYSTANDARD)가 중국 자산운용사 순위를 발표했다. 이 순위는 올해 3분기를 기준으로 평가된 것이다. 해당 기간에 자산운용사(재정관리 기업 포함)의 상품에 대해 평가가 진행됐고, 설문조사 형태로 각 사의 상품개발, 투자관리, 마케팅, 정보관리 등을 조사 및 분석했다. 순위에 포함된 곳은 총 278개로 이전과 비교했을 때 1개 줄었다. 그 중 중국 전역에 영업망을 운영하는 곳은 18개였으며, 도시형 자산운용사는 113개, 농촌금융형 자산운용사는 147개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