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전력 생산용량이 10억㎾를 초과했다. 중국은 세계 1위 온실가스 배출 국가다. 온실가스 주범인 석탄 화력 발전소의 절반가량이 중국에 밀집한 탓이다. 2019년 기준 온실가스 140억t을 배출했는데 이는 전 세계 배출량의 27%에 해당된다. 역설적이지만 중국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 또한 세계 1위다. 인민일보는 29일 중국 내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의 전력 생산 용량이 10억㎾를 초과했다고 보도했다. 국가에너지국 발표 자료를 인용해 수력·태양광·풍력·바이오매스(생물 에너지원) 등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중국 내 발전 설비 용량이 10월 말 기준 10억200만㎾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전국 발전 설비 총량의 43.5%에 해당하며 2015년말 대비 10.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중국의 재생에너지 발전을 양태별로 살펴보면 수력 발전 3억8천500만㎾, 풍력 발전 2억9천900만㎾, 태양광 발전 2억8천200만㎾, 바이오매스 3천534만㎾로 각각 집계됐으며 모두 세계 1위에 해당한다. 한편, 중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시점으로 제시한 목표는 2060년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중국 정부가 '실버경제 육성책'을 내놓으며 인구 고령화에 대응하고 나섰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최근 ‘노년층을 위한 실버경제 육성 지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무원은 이번 지침을 통해 실버경제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정책 실행, 노년층의 특별한 필요를 충족시키는 서비스 및 산업 개발, 노년층의 권리 보호를 위한 시장 감독 기능 강화 등을 주문했다. 온라인 경제 환경에 취약한 노인들의 권익을 보호하면서 이들을 온라인 경제의 새로운 축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지침은 또 노년층을 위한 노인병원과 재활병원 같은 헬스케어 시설과 서비스를 강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국제적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10년 만에 발표한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1천177만8천724명으로 집계됐다. 15∼59세 생산가능인구의 비중은 2010년 70% 이상이었지만 지난해 63.4%까지 떨어졌다. 반면 고령화 현상의 가속화로 60세 이상은 전체 인구의 18.7%(2억6천400만명)로 2010년의 13.3%에서 대폭 상승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 절벽'에 근접하고
'반중감독' 미국 마블 스튜디오의 슈퍼 히어로물 ‘이터널스’의 클로이 자오<중국명 자오팅(趙婷)> 감독에게 중국이 붙인 별칭이다. 29일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자오 감독이 모국인 중국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유는 영화의 한 장면 때문이다. 초능력 과학자 역할의 등장인물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일본 히로시마 원폭 투하에 대해 인류 차원의 반성을 표현하는 장면이다. '인류차원의 반성'이라는 점이 묘하다. 이는 일본 우익들의 주장과 상통한다. 일본이 침략이라는 죄를 지어 단죄를 받아야 했지만, 이렇게 인류에 죄를 짓는 원폭을 만들어 투하했다는 게 더 큰 문제라는 주장이다. 중국에서는 이 장면이 일본 내 우익 세력이 태평양전쟁을 일으키고 아시아 각국에서 자행한 전쟁 범죄를 반성하기보다 원폭 피해자임을 강조하고 있는 행태와 일맥상통한다고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환구시보 인터넷망은 지난 26일 외부 칼럼을 통해 ‘세계 영화사에 남을 터무니없는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일본 731부대가 하얼빈에서 자행한 생체실험을 예로 들며 영화의 주인공들이 731부대 희생자 유적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면 반전(反戰) 주제가 더 잘 표현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
'10‰대 붕괴' 중국 2020년 출산율이다. 이 데이터가 공개되어 중국 여론의 관심을 끌었다. 11월 20일 펑파이신문 기자의 조사에 따르면 국가통계국 공식 홈페이지는 최근 "중국통계연보 2021"을 발간했다. 제 2장인 "인구"에서는 중국의 출생률, 사망률, 자연성장률에 대한 공식 통계를 공개했다. (홍콩특별행정구, 마카오특별행정구 및 대만 인구 데이터는 모두 제외)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전국 출생률은 8.52‰로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졌으며 197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자연인구 증가율(출생-사망률)은 1.45‰로 197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1년 ‘중국통계연보' 자료에 따르면 중국 인구는 2017년 14억명을 돌파하였고, 2018년 14억 541만명, 2019년 14억 1008만명, 2020년 14억 1212만명에 이르렀다. 펑파이신문 기자는 위의 자료가 공개된 후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이 잇달아 해석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사람들의 출산 활동에 영향을 미치면서 이미 전세계적인 현상이 되었다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면서 일자리가 보장되지 않거나 수입이 줄면서 경제적 압박이 더
중국 국영기업이 홍콩 최고 권위의 영자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의 대표적인 지성지다. 영문으로 발행돼 중국 당국에 대한 과감한 비판을 해도 부담이 적은 면이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일 "중국 정부가 소유한 바우히니아문화홍콩집단유한공사(紫荊文化香港集團有限公司)가 SCMP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또 "중국 국영기업이 SCMP를 인수한다면 '홍콩의 중국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가운데 홍콩에서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우히니아문화홍콩집단유한공사는 지난 5월 홍콩 최대 위성방송인 봉황TV를 인수했다. 당시 홍콩 명보는 "홍콩에 문화중심 기업을 세우려는 중국 정부의 계획이 포착됐다"고 분석한 바 있다. 홍콩에서는 지난해 6월 30일 홍콩보안법 시행 후 언론의 자유가 후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엔 홍콩 유일의 반중 일간지 빈과일보가 당국의 압박 속 폐간했다. 1903년 창간한 SCMP는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1986년 인수했다가 1993년 말레이시아 재벌에 팔았고, 이를 다시 중국 빅테크 기업 알리바바가 2015년 20억
'제4회 세계우수과학자포럼(World Laureates Forum)'이 지난 1일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린강(臨港) 신구역에서 개막했다. 중국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는 노벨상 수상자 68명을 포함 세계 우수 과학상 수상자 131명과 중국과학원 및 중국공정원 원사 수십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3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오픈 사이언스, 혁신 생태계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구축'으로 참가 과학자들은 핵심 글로벌 이슈와 도전을 해결할 수 있는 과학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포럼 기간 중에는 모두 14개 분야에서 100회에 달하는 회의 및 활동이 전개된다. 과학 분야에서는 ▷이중탄소 ▷신에너지 ▷생명과학 ▷양자과학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연구이슈가 주제로 선정됐고 과학인재 양성, 국제협력 등 굵직한 현안도 주요 의제로 정해졌다. 최근 상하이는 국제 일류 수준의 인재와 과학연구팀 양성 및 유치에 힘써 왔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현재 상하이에서 건설되고 진행 중인 국가 핵심 과학기술 인프라는 14개에 달한다.
중국 교육 당국은 지난 7월 의무교육(초·중학교) 과정에서 수학, 영어 등 학과류 과목의 영리 목적 사교육을 금지했다. 또 사교육 기관이 기업공개(IPO)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막았고, 외국인이 사교육 분야에 투자하는 것도 금지했다. 초강력 규제 이후 오프라인 사교육 업체의 40%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학과류 과목의 오프라인 사교육 업체가 지난 7월 12만8000개에서 3개월 만에 40% 감소했다. 학과류 과목의 온라인 교육업체는 263개 가운데 절반가량 폐업했다. 줄도산 이외도 지난 7월 이후 중국 사교육 시장에는 대량 해고 바람이 불었다. 짧은 동영상 앱 틱톡으로 잘 알려진 중국 기술기업 바이트댄스 산하 교육업체는 1대1 온라인 영어 수업을 전면 중단하면서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한편 초강력 규제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눈을 피한 고액 과외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사 도우미, 보모, 상담사 등으로 위장해 월 2만∼3만 위안(약 370만∼550만 원)의 고액을 받는 입주 가정교사나 일대일 과외가 감독 당국의 새로운 단속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중국 교육 당국은 일부 지방에서 사교육이 지하로 들어가 감
중화권 최고 부자들의 이름이 공개됐다. 중국 생수업체 농푸산취안(農夫山泉) 창업자인 중산산(鍾睒睒·67)이 중화권 최고 부자로 꼽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그동안 중국 부자 순위 상위권에 랭크됐던 부동산 부자들의 순위하락이 주목된다.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27일 중국 부자연구소인 후룬연구원(胡潤硏究院)이 '후룬 중국 부자 명단 2021'을 발표했다. 후룬연구원은 이번에 중국의 두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마카오, 그리고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부자 명단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명단을 보면 중국 생수업체 농푸산취안 창업자인 중산산이 개인 재산 606억달러(약 70조9천억원)로 중화권 최고 부자 자리를 차지했다. 중산산은 후룬연구원이 지난 1월 기준으로 집계한 '2021 글로벌 부호 명단'에서도 중국 최고 부자를 차지했으며, 그에 앞서 지난해 11월 포브스가 집계하는 '세계 부호 리스트'에서도 중국 1위에 올랐다. 중국 먹거리 산업의 위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여전히 IT분야 신재벌보다 더 많은 부를 창출하고 있다. 2위는 틱톡을 보유한 바이트댄스의 창업자 장이밍(張一鳴·38)으로 개인 재산이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528억달러(약
중국 당국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가 하나 둘 가시권에 들고 있다. 베이징대회 조직위원회는 최근 제24회 동계올림픽의 메달 디자인이 공개됐다. 26일 베이징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이번 동계올림픽 때 선수들에게 수여될 메달의 이름은 ‘동심'(同心)이다. '한마음으로'(together as one)라는 뜻이다. 중국 발음으로는 '퉁신'이다. 이 발음은 가장 핫한 미래 기술, 모두를 연결하는 초연결시대의 '통신'(通信)과 해음이다. 통신 역시 중국 발음으로 퉁신이다. 메달 디자인을 살펴보면, 중국 고대 옥 목걸이의 펜던트 모양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가운데 오륜 마크와 함께 중국에서 하늘, 땅, 사람의 조화를 의미하는 5개의 동심원이 들어 있다. 어찌보면 올림픽 정신이야 말로 미래의 초연결시대, 인류 문화를 밝히는 최고의 이데올로기일 수 있다. 동심원 주위에는 얼음, 눈, 구름 등의 무늬가 함께 새겨졌다. 또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당시 메달 디자인을 가미해 베이징이 사상 최초의 동·하계 올림픽 개최 도시임을 부각했다. 중국 당국이 이 점을 부각한 점은 묘수다. 중국 베이징의 새로운 의미가 부여된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하계, 동계
중국이 오는 2060년까지 현재의 탄소배출량을 낮추기 위해 화석 연료 사용 비율을 20% 밑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장 석탄 수급 부족으로 전기난을 겪는 중국이 과연 목표달성이 가능할지 의구심이 든다. 무엇보다 그렇게 한다고 해도 글로벌 사회가 지향하는 2050년 탄소제로의 중국 할당목표에는 못미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은 세계 1위 온실가스 배출 국가다. 2019년 기준 140억t의 온실가스를 만들어냈는데 이는 전 세계 배출량의 27%를 차지한다. 온실가스의 주범인 석탄 화력 발전소의 절반가량이 중국에 밀집한 탓이 크다. 중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시점으로 제시한 목표는 2060년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작년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이 정점을 찍고 내려가 2060년에는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를 중국은 10년 뒤 이루겠다는 것이다. 사실 탄소중립 문제는 경제적 대가가 따르는 것이다. 탄소중립을 위해 각종 제약을 가하면 생산단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중국 당국의 이 같은 목표 제시는 지난 25일 나왔다. 공산당 중앙위원회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