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인천·광주 등 시내 면세점 5곳의 특허권(보세판매장 영업특허권)을 놓고 본격적으로 경쟁이 시작됐으나, 첫날 오후 4시까지 접수된 신청서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은 이날부터 14일까지 서울 3개, 인천 1개, 광주 1개 등 5개 시내 면세점 특허권(최장 5년)을 희망하는 업체로부터 신청받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접수 마감일이 되어도 최종 경쟁률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두산과 한화는 영업 부진에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를 자진 반납한 바 있다. 업계 '빅3'로 꼽히는 롯데와 신라, 신세계면세점 역시 모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면세점 업계에서는 시내면세점 상황이 불안정하고, 투자 비용 대비 이익 창출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과거에는 시내면세점 특허가 제한적으로 나왔지만, 관세법 개정으로 특허 요건이 완화돼, 이번 입찰에 참여하는 실이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시내 면세점보다는, 임대료 부담으로 철수했던 인천공항 면세점 재진입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면세점도 지난해 신규 매장을 3개나 연 만큼, 당분간 이 체제를 유지하며 수익성을 높이는 방법을 강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지난달 국제 식품 가격은 대체로 올랐으며, 반대로 유제품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사에 따르면,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72.2포인트로 전월(169.7포인트)대비 1.7% 상승했다. 품목별로 설탕은 9월(168.6포인트)보다 5.8% 오른 178.3포인트였으며, 곡물류는 4.2% 올라 164.0포인트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설탕 가격은 올해와 내년도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크게 반등했다"며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인 인도에서, 사탕수수 재배지역이 지난해보다 10% 감소함에 따라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이어 "곡물 가운데 밀은 아르헨티나·호주의 생산량 감소에 따라 가격이 급등했다"며 "옥수수 수출 가격도 미국 생산량 감소와 아르헨티나 작황 우려가 맞물려 9월보다 크게 올랐다"고 덧붙였다. 육류는 9월(181.0포인트)대비 0.9% 상승한 182.7포인트로 9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양고기와 소고기는 중국의 강한 수입 수요로 오름세를 유지했고, 돼지고기는 유럽과 브라질의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 수입 수요로 인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지류도 9월 135.7포인트보다 0
올해 자동차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전기자동차는 선전을 거듭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는 데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 영향으로 보급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전기차 수출액은 총 25억6천600만달러(약 2조9천700억원)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무려 103.3%나 올랐다. 전체 자동차 수출이 357억7천9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고작 6.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전기차 수출은 지난달까지 무려 3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전기차 수출액은 처음으로 3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18억200만달러를 기록하며 처음 1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1년 만에 또다시 신기록을 갱신하는 것이다. 전기차 수출이 상승하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지난해에는 4.4%에 그쳤으나 올해(1∼10월)는 7.3%까지 올랐고, 특히 지난달에는 9.2%에 달해 조만간 10%대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 관계자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택연금의 노후보장 기능 강화를 위해, 가입 연령을 현행 60세에서 55세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그는 "가격 상한도 시가 9억원에서 공시가격 9억원으로 현실화하겠다"며 “불가피한 이유로 주택연금에 가입한 주택에서 살지 않을 경우, 이 주택을 임대하는 것도 허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주택연금이란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 기간 매달 노후 생활자금을 받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평생 거주를 보장하며 은퇴한 뒤 당당한 노후 생활이 가능하며, 상환 압박이 없는 것이 장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홍 부총리는 또 "퇴직·개인연금의 가입대상을 확대하고, 50세 이상에 대한 연금 세액공제 한도도 200만원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 분야와 관련해서는 홍 부총리는 "중장년 기술창업과 창업 멘토 활동을 지원하고, 생산·제조 공정의 스마트화·디지털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촉진하겠다"며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공장 3만개, 스마트 산단 10개, 스마트제조인력 10만명 양성 등 스마트·디지털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토 분야
중국 최대 쇼핑일인 '광군제'(光棍節·11월11일)를 맞아,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국내 화장품 업계가 치열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앞서 중국의 화장품 수입국 1위는 한국이었으나, 지난 1분기 일본에 뺏긴 바 있다. 이에 업계는 이번 광군제에 매출을 상승시켜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광군제를 앞두고 가장 열띤 마케팅을 펼쳤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초부터 광군제 전용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한정 상품과 할인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지난 3분기 온라인 매출 증가로 '깜짝 실적'을 이뤄낸 만큼, 광군제를 맞아 온라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18일부터 사전 예약으로 '설화수', '라네즈' 등 대표 브랜드를 통해, 윤조에센스 광군제 한정제품, 설화수 베스트 제품 한정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광군제 예약 판매는 예약금(10% 내외)을 결제한 후 광군제 당일 잔액을 추가 결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미 현지 온라인 쇼핑몰 '티몰'(톈마오·天猫)에서 몇몇 한정판은 예약이 끝났다. 한편 LG생활건강도 대표브랜드 '후', '숨', '오휘', '빌리프' 등을 내세워 마케팅 전쟁에 합류했다.
다음주부터 자주 사용하는 은행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자기 이름으로 된 모든 은행계좌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게 된다. 금융결제원은 8일 은행권 계좌정보 일괄 조회 시스템인 계좌통합관리(어카운트 인포) 서비스를 일반 시중은행 뱅킹 앱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11일부터 농협, 신한, 우리, 기업, 국민, 하나, 전북 등 7개 시중은행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대구은행은 이달 29일, 나머지 은행은 내달 17일부터 서비스가 제공될 계획이다. ‘계좌통합관리 서비스’란 인터넷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등에서 본인 계좌 현황을 한눈에 조회 할 수 있는 서비스로, 2016년 말 처음 시행됐다. 별도로 계좌통합관리 앱을 설치하거나 홈페이지를 방문할 필요 없이, 기존에 자주 사용하는 은행 뱅킹 앱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금융결제원 측은 “일반 은행 앱에서 계좌통합관리 서비스가 제공되면, 최근 시범운영을 시작한 ‘오픈뱅킹’의 이용도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오픈뱅킹은, 은행 앱 하나만으로 다른 은행 계좌의 조회·이체 업무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그러나 타 은행의 계좌를 등록할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고와 실거래 합동조사 등 시장에 대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7일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9% 올라, 19주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이 기준일로, 6일 정부가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지역 27개 동 지정,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따른 시장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역 발표를 앞두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송파(0.15%)·서초(0.13%)·강남(0.12%) 등 강남 3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0.02%포인트씩 올랐다. 강동구 상승률은 지난주(0.10%)와 같았다. 비강남권에서는 이번에 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된 동작구의 아파트값이 0.13%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영등포(0.11%)·서대문(0.11%)·강서(0.10%)·양천(0.10%)·마포구(0.09%) 등도 지난주 대비 오름세를 보였다. 정부가 강남 4구와 마포·용산·성동·영등포구의 일부 과열 동을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앞으로 아파트값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0.08%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이 지난달 누계 기준, 작년 동기간대비 1.3% 증가한 57억9천만 달러(약 6조7천279억 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가공 부류는 소폭 감소세를 보였지만, 신선 부류가 딸기·인삼·김치 등에서 전반적인 호조를 이어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한 11억 달러(약 1조2천78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국가별로는 일본 8.9%증가, 미국 11.1% 증가, 아세안 4.1% 증가 등 주요 국가에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딸기 11.3% 증가, 인삼류 7.6% 증가, 김치 8.8% 증가, 포도 35.5% 증가, 토마토 7.1% 증가 등을 보였다. 농식품부는 "신선 농산물을 중심으로 농식품 수출 성장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글로벌 경기 회복이 더딘 점은 어려운 여건"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한 수출 상승세 지속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력 품목인 인삼류·김치가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연초부터 부진하던 배도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추세"라며 "유망 품목인 포도·딸기는 각각 중국과 아세안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세계 제조업 위축, 미·중 무역 분쟁
내년 초 편의점, 마트 등에서 현금으로 계산한 후 잔돈을 계좌로 곧바로 입금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7일 ‘잔돈 계좌적립서비스’ 시범사업 도입에 앞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유통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잔돈 계좌적립서비스란 유통업체에서 현금 또는 상품권으로 계산한 다음, 적은 금액의 거스름돈을 직접 받지 않고, 모바일 현금카드나 현금 IC 카드와 연결된 본인 계좌에 입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해당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된 스마트폰만 있으면, 동전을 거슬러 받을 필요가 사라지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사업에 참여할 유통사업자 신청을 받은 뒤, 사업자별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초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2017년 4월부터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산 다음 잔돈을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적립할 수 있는 1단계 시범사업은, 이미 주요 편의점 및 마트에서 운영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세븐일레븐, 이마트, CU 등 6개 마트·편의점과 캐시비, 티머니, 하이패스, 엘(L)포인트, 네이버 페이 포인트 등 10개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자 등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의 노후전동차들이 교체된다. 7일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지하철 2호선의 노후전동차 460칸을, 2022년까지 신형으로 모두 교체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교체 대상 460칸 중 200칸은 지난해 1차로 이미 교체됐으며, 2차 교체가 시작된 올해 추가로 신형 전동차 60칸의 차량기지 입고가 완료됐다. 공사는 올해 말까지 신형 40칸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2호선 노후 전동차 중 65%가 신형으로 바뀌는 셈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의 총 전동차 전체 대수는 794칸이며 이 가운데 334칸은 2005∼2008년에 들어온 것이어서 교체 대상이 아니다. 이어 2020년에는 신형 114칸이 또 입고되며, 이어 3차분 46칸이 2020년 3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반입될 계획이다. 공사 측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도입되는 신형 전동차 100칸은, 지난해 들어온 200칸보다 안전성, 쾌적성, 친환경성이 더욱 상승했다. 폐쇄회로TV(CCTV) 설치수량을 칸당 2대에서 4대로 늘려 사각지대를 없앴고, 공기질 개선장치도 칸당 2대에서 4대로 증설했다. 더불어, 모터의 특성을 이용해 정차하면서 전력을 만들어내는 전기 회생제동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정차소음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