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주부터 자주 사용하는 은행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자기 이름으로 된 모든 은행계좌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게 된다.
금융결제원은 8일 은행권 계좌정보 일괄 조회 시스템인 계좌통합관리(어카운트 인포) 서비스를 일반 시중은행 뱅킹 앱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11일부터 농협, 신한, 우리, 기업, 국민, 하나, 전북 등 7개 시중은행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대구은행은 이달 29일, 나머지 은행은 내달 17일부터 서비스가 제공될 계획이다.
‘계좌통합관리 서비스’란 인터넷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등에서 본인 계좌 현황을 한눈에 조회 할 수 있는 서비스로, 2016년 말 처음 시행됐다. 별도로 계좌통합관리 앱을 설치하거나 홈페이지를 방문할 필요 없이, 기존에 자주 사용하는 은행 뱅킹 앱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금융결제원 측은 “일반 은행 앱에서 계좌통합관리 서비스가 제공되면, 최근 시범운영을 시작한 ‘오픈뱅킹’의 이용도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오픈뱅킹은, 은행 앱 하나만으로 다른 은행 계좌의 조회·이체 업무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그러나 타 은행의 계좌를 등록할 때 자동조회가 이뤄지지 않고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해야 해 이용에 불편함이 있다는 지적이 제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