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본 시리즈 '노자심득'은 노자의 도덕경에 대한 이야기다. 노자는 유가의 공자도, 도가의 장자도 스승으로 여겼던 이다. 세상에 딱 한 권의 책 도덕경을 남겼다. 5000자의 도덕경은 총 81개의 장으로, 37장까지를 도경, 44장을 덕경이라고 한다. 노자는 이 도덕경을 통해 모든 것을 주관하는 하나의 원리가 있음을 제시하고, 그 원리를 따르라 권한다. 원리를 따르면 흥하고 따르지 않으면 망한다 한다. 하지만 묘한 게 그 원리가 도대체 무엇인지, 노자는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것을 네가 안다 하는 순간, 그 도는 무엇인가 변질된 도라고 한다. 묘한 말이지만,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노자의 생각에 공감을 하게 된다. 노자가 말하는 원칙 앞에서 스스로를 숙이게 되고, 순응하게 된다. 이에 수천년 장구한 동양의 역사에서 도덕경은 이 원칙, 천지창조의 진리로 인도하는 비서(秘籍)로 여겨졌다. 하지만 그 난해한 문구 탓에 아쉽게도 오늘날, 특히 한국에서 노자는 잊혀가는 인물, 도덕경은 잊혀져 가는 책이 됐다. 많은 이들이 도덕경을 읽은 현인이 남긴 말에는 감탄하면서 정작 노자의 말은 읽지 않는다. 이번 시리즈는 이에 노자의 생각, 노자에 대한 집필자의 생각
삼성잔자 직원 6,000여명이 7월 8일부터 3일간 파업에 돌입하였다. 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인공지능이 산업과 회사를 이끌어 가는 가운데 회사는 직원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된다고 충고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삼성전자노조를 응원하고 나섰다. 의도가 보인다. <코리아 타임스>의 지난 8일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소속 최대 규모의 노조인 전국 삼성전자 노동조합(NSEU)는 8일부터 3일간 파업을 시작했다. 노조의 요구 사항은 임금 인상, 유급 휴가 확대 및 인센티브 제도 개선이다. 이는 삼성전자 창립 55년만에 처음 있는 파업으로 약 6,500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로이터 통신의 지난 8일 보도에 따르면 이현국 노조 부회장은 현재 삼성의 제안에는 임금유연제와 연차 휴가 제도가 포함되어 있으나 노조의 임금 인상 및 연차 휴가 확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말했다. 만약 삼성이 개선하지 않는다면 노조는 추가 파업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로이터 통신의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 생산라인의 자동화 비율이 매우 높아 파업이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나 인공지능이 테크놀로지 기업을 이끌어 가는 가운데 이번 파업은 반도체 산업이 중요한 시기에 직원
작열하는 태양 아래 환경미화원들이 손에 걸레를 들고 허리를 굽혀 도로를 닦고 있다. 연신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는다. 최근 중국 네티즌들의 동정을 샀던 동영상이다.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서 환경미화원들이 허리를 굽혀 걸레로 도로의 유도선을 닦는 영상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다. 누리꾼들은 왜 굳이 더운 날씨에 작업을 해야하나, 기계나 세척차를 사용할 수 없나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대해 고용주측은 해당 도로의 유도선 청소가 지역 도시관리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도시관리국은 걸레로 직접 닦으라는 요구는 하지 않았으며 바로 청소를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다시 한번 야외 근로자의 폭염 속 권리 문제가 여론의 이슈로 떠올랐다. 일부 고용주들의 경우 야외 노동자의 폭염을 피해 일할 수 있는 권리를 애써 무시하였다. 예를 들어 일부 고용주들은 고온과 관계된 법규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작업을 강행하게 하거나 관련 규정을 형식적으로만 지키고 실질적인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았으며 음료 등 물품으로 고온 수당을 대신 지급하기도 했다. 사실 고온의 날씨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권리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지 않는 사
한국이 중국의 덤핑 관광에 대해 규제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아직도 가냐" 반문하고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30일, 지난 1일부터 ‘중국 단체 관강객 유치 여행사 지침’을 개정하여 중국 관광객에게 덤핑 여행 상품을 제공하는 여행사를 행정처분에 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관광 산업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기준을 세분화한 것이다. 이른바 ‘덤핑 여행’은 여행사가 초저가 여행 패키지로 관강객을 유치한 뒤 강제 쇼핑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현상을 말한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는 이미 200만명을 넘었으며 이는 외국인 관광객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중국 관광객에게 더 나은 여행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한국 문체부는 덤핑 여행과 강제 쇼핑으로 인해 관강객에게 불만을 초래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의 관광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한국 문체부는 제로 요금 여행, 강제 쇼핑, 통역 가이드에게 합당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행위를단속하고 관련 여행사를 처벌할 예정이다. 또한 매 분기마다 중국 단체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실적 조사를 실시하고 전자
'궈바로우' 한국에서도 유명한 중국 요리다. 탕수육인데, 더 부드럽고 살이 더 바싹하게 굽는 게 특징이다. 이 궈바로우가 중국에서 때 아닌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지린성에서 궈바로우 본고장을 주장하며, 이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사무국까지 만들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린성은 지난 6월 30일 궈바로우 대회가 인기리에 열렸었다. 대회는 큰 인기를 끌었는데, 지린성은 이 여세를 몰아 궈바로우의 다양한 이점을 알리는 사무국까지 운용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실제 지난 3일 오전 지린시 위원회의 직원이 직접 나서 "이 사안이 지린시 상무국에서 제안한 것이며 현재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린성의 궈바로우 사무국 설립 아이디어는 최근 지린시가 개최한 세계 궈바로우 대회의 성공적인 결과에서 비롯되었다. 지린시는 궈바로우를 전문적으로 홍보할 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궈바로우 사무실은 궈바로우 홍보를 전문적으로 다루며 우수한 음식 블로거와 온라인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궈바로우를 더 널리 알리고자 한다. 최근 몇 년간 음식으로 유명해진 도시들이 꽤 많다. 예를 들어 바비큐로 유명해진 쯔보, 마라탕으로 유명해진 톈수이가 전형적인 예시이다. 일부
최근 한 중학교 식당에 테이블만 있고 의자가 없어서 학생들은 서서 밥을 먹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중국이니까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아직 중국은 권위주의가 팽배한 나라다. 현재 학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앉아서 먹는 것이 불편하며 이전에 의자 때문에 학생들이 부상을 입은 적이 있고 학생들이 교실에서 너무 오래 앉아 있었으므로 몸을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학교측 입장에 대해 누리꾼들은 앉아서 먹는 것이 불편하다거나 의자 때문에 학생들이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학교 교사들도 서서 밥을 먹는지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을 살펴보면 식탁의 높이가 학생들의 키에 비해 매우 낮아서 학생들이 허리를 굽히고 먹을 수밖에 없다. 불편한 자세는 음식 소화와 심신 이완에 해로울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척추 건강에도 좋지 않다. 이미 중국의 중고생 중 척추 측만증 환자가 50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비만과 근시 다음으로 어린이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세번째 요인으로 자리잡았다. 가장 근본적인 논란이 된 지점은 바로 학생들이 서서 먹을지 앉아서 먹을지는 개인이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미성년자인 학생을 가
본래 중국은 수영의 나라였다. 마오쩌둥, 덩샤오핑 등 중국의 주요 지도자들은 모두 수영을 즐겼고, 수영으로 건강관리를 했다. 자연히 중국 곳곳에 수영장이 만들어졌고, 지역 주민들 모두가 쉽게 즐기는 운동이 됐다. 하지만 개혁개방으로 이 같은 사정은 엉뚱하게도 달라졌다. 수영장은 사실 설비 가성비를 뽑기 힘든 체육시설 가운데 하나다. 넓은 수영장이 필요하고, 수질관리, 안전 요원 등의 고정 관리비가 적지 않게 들어간다. 수질이 조금이라도 나쁘면, 비싸게 잘 만들어 놔도 이용자가 적은 게 수영이다. 자연히 운영하려는 이들이 적어졌고, 최근 들어 중국에서는 수영하는 곳을 찾기 힘든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런데 올 여름 저장성 자싱시의 초등학교 3학년~5학년 학생들은 무료로 수영 강습을 받을 수 있게 돼 화제다. 네티즌들 역시 크게 반기고 나섰다. 정부의 민생 실천 사업에 초등학생을 위한 수영 강습이 포함되면서 학교, 체육관, 수영장 등의 공익 교육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현재 자싱시의 일부 지역에서는 온라인 접수 창구를 통해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강습은 7월과 8월에 진행되며 매회 10회 강습을 한다. 이와 같이 공공 수영 강습에 대한 소식을 접한 일부 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플랫폼이 극단적 민족주의 정서로 클린 인터넷 환경을 해치는 언행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였다. 지난달 30일 틱톡은 최근 쑤저우의 후유핑씨(여)가 용감히 나섰다가 불행하게도 사망하여 애도의 물결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후 여사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중국인의 선량함과 의로움을 잘 보여주었으며 수많은 누리꾼은 후 여사의 죽음에 슬퍼하며 추모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일부계정에서는 극단적이고 비도덕적인 발언을 게시하였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극단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대해 틱톡은 해당 단어를 게시한 계정을 차단하였고 앞으로도 유해 정보에 대해 조사와 처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뒤이어 텐센트는 지난달 29일 최근 쑤저우 까오신구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이 온라인에 퍼지며 여론의 관심을 끌었다고 발표했다. 일부 누리꾼은 온라인에서 중국과 일본의 감정적인 대립을 선동하고 극단적 민족주의를 조장하며 온갖 극단적 발언을 일삼았다. 텐센트는 이러한 위반 내용을 엄격하게 처벌하였고 결국 위반 내용 836건, 위반 계정 61개를 규제하였다. 위반 상황과 플랫폼의 규칙에 따라 계정을 차단하거나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바이두 역시 지난달 29일 온
"아이의 성을 바꾸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최근 중국 구이양시의 한 '예비 아빠'가 구이양시 융합 미디어 정책 플랫폼에 자신의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자신의 성이 구(苟)씨라서 어렸을 때부터 많이 힘들었고, 이제 곧 태어날 아이도 같은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사실 서양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동양에서 성씨는 부모에 대한 상징이다. 성을 물려받는다는 것은 부친의 권한을 물려받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 구(苟)씨처럼 묘한 뜻이 있는 경우, 참 난처한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이름에서 그런 사례가 많은 데, 예컨대 반씨의 경우 이름이 지하라면 그 사람의 이름은 '반지하'가 되고 평생 놀림거리가 되곤 한다. 중국에서 구(苟)씨는 구차하다는 뜻이 있다. 자연히 놀림을 당할 법한 성씨다. 중국 네티즌들도 대단히 공감을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름도 아닌 성을 바꾼다는 게 쉽지는 않다. 이에 대해 구이양시 공안국 바이윈 분국은 민법전에 따라 자연인은 이름을 가질 권리가 있으며, 공공 질서와 선량한 풍속을 해치지 않는 한 지역 경찰서에서 아이의 성을 변경할 수 있다고 명확히 답변했다. 구이양시 위생건강국 부녀과는 아이가 태어나서 아버지나
오픈AI(OpenAI)가 중국에 기계어 접속 서비스를 중단했다. 챗GPT로 유명한 OpenAI가 중국에서 서비스를 제한하고 나서자 중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네티즌들은 '차별'이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OpenAI는 최근 이메일을 통해 지원하지 않는 지역에서의 API 트래픽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인 지역이나 기관이 계속 OpenAI를 사용하려면 지원되는 국가나 지역에서 접근해야 한다. 중국 매체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OpenAI는 161개국에서 이용 가능하지만 중국은 해당 목록에서 제외되어 있다. OpenAI는 중국에 대한 API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중단 결정은 법적인 문제와 데이터 보안 등 여러 가지 복잡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OpenAI는 미국의 인공지능 기업으로서 서비스 대상 국가의 법과 규제를 따라야 한다. 미국 정부의 관리 감독을 따른 것으로 보이는 측면도 있다. 지난 22일 미국 재무부는 규제 초안을 발표하여 반도체,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 분야에서 중국 투자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도록 하였다. 해당 초안이 OpenAI의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