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궈바로우 사무실의 운명은?

'궈바로우'

한국에서도 유명한 중국 요리다. 탕수육인데, 더 부드럽고 살이 더 바싹하게 굽는 게 특징이다. 이 궈바로우가 중국에서 때 아닌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지린성에서 궈바로우 본고장을 주장하며, 이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사무국까지 만들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린성은 지난 6월 30일 궈바로우 대회가 인기리에 열렸었다. 

대회는 큰 인기를 끌었는데, 지린성은 이 여세를 몰아 궈바로우의 다양한 이점을 알리는 사무국까지 운용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실제 지난 3일 오전 지린시 위원회의 직원이 직접 나서 "이 사안이 지린시 상무국에서 제안한 것이며 현재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린성의 궈바로우 사무국 설립 아이디어는 최근 지린시가 개최한 세계 궈바로우 대회의 성공적인 결과에서 비롯되었다. 지린시는 궈바로우를 전문적으로 홍보할 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궈바로우 사무실은 궈바로우 홍보를 전문적으로 다루며 우수한 음식 블로거와 온라인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궈바로우를 더 널리 알리고자 한다.

최근 몇 년간 음식으로 유명해진 도시들이 꽤 많다. 예를 들어 바비큐로 유명해진 쯔보, 마라탕으로 유명해진 톈수이가 전형적인 예시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로컬 음식을 열심히 홍보하며 문화 관광으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이해할 수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야 당연히 찬성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 사안이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유는 사무실을 설립만 하고 제대로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선례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역할이 불분명하고 각종 회의와 페이퍼 워크에만 몰두되어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현재 궈바로우 사무실 설립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고려중인만큼 국민의 눈높이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업무 내용, 메커니즘, 절차, 평가 등을 명확히 하여 정식 출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사회

더보기
중국 '전문 학사' 제도 상용화되나
중국에서 ‘전문학사’ 양성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정저우철도직업기술대학이 2025년 단독 시험 모집 요강에서 여러 전공에서 학사 졸업생을 모집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대졸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전문 직업교육을 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학사→전문학사(본승전)’ 현상이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사실, 직업대학이 학사 출신을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광둥 영남직업기술대학은 최근 2년간 기술 자격증을 다시 취득하려는 학사 및 석사 졸업생을 모집했고, 누적 인원이 150명을 넘었다. 산둥 칭다오 기술사양성학원은 2009년부터 ‘대학생 기능사반’을 개설해 지금까지 10여 기를 운영했으며, 이들 중에는 산둥대, 베이징과학기술대 등 ‘985’, ‘211’ 대학 출신 학사 졸업생도 있었다. 단지 고등직업학교가 단독 모집에서 학사생을 모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 학사생들이 다시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재진학’을 선택하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 몇 년간 직업학사 교육이 점차 자리 잡으면서, 일부 고득점 수험생들이 명문대를 포기하고 직업학사대학을 택하기도 했으며, 이는 사회 전반의 직업교육에 대한 편견을 지속적으로 뒤집고 있는 흐름이었다. 이러한 현상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