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걱정과 불안 속에 국경절을 맞고 있다.” 중국의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가 4일자 컬럼을 통해 이 같이 평했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 ‘동맹 강화’와 함께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환구시보의 이 같은 사설은 미국을 바라보는 중국 극보수의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5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미국은 걱정과 불안 속에 국경절을 맞고 있다’라는 제목의 컬럼을 4일 저녁 8시58분에 인터넷에 게재했다. 사설에서 환구시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국경절을 맞아 1000명이 넘는 귀빈을 초청해 백악관 남 잔디 위에서 대규모 국경절 파티를 진행해 곳곳의 비평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하루 1.2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이뤄진 파티이기 때문이라고 사설은 지적했다. 실제 미국에서는 하루 사망자 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설은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청동기 시대 유물을 찾듯 성과를 찾아내려 노력하고 있지만 찾아 내는 것은 오직 불확실성뿐”이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미국이 직면한 불확실성으로 미국 민주주의 정신을 갉아먹는 정당 정치의 폐단, 미국 인종 차별주의
중국은 미국, 영국 등과 함께 자국 비판에 동참한 우크라이나가 성명 참여를 철회했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27일 우크라이나가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조하며 최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서방 40여 개국이 발표한 '신장(新疆)지역 인권상황 공동성명' 연서를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중시하며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뒤 양국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관계 때문이라도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경 문제 등으로 압박을 해오는 러시아에게 중국이 좀 더 우크라이나 편을 들어주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물론 이번 조치로 중국이 우크라이나가 원하듯 움직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일단 중국 외교부는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문답 형식의 입장문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결정은 독립 자주와 실사구시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유엔 헌장의 취지와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또 벨라루스 등 개발도상국 65개국이 서방 국가에 맞서 중국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인도와 국경선 문제를 갈등을 빚고 있는 히말라야산맥 고산지대에서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런궈창(任國强)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인민해방군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올해에 전체적으로 100회 이상의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런 대변인은 인민해방군이 인도와 갈등을 빚는 국경선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런 대변인은 이달 초에는 20개 부대의 1천여 명 이상의 군인이 참가해 '기록을 깨는' 고도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런 대변인은 히말라야산맥 고산지대 합동훈련에는 무인기(드론)를 동원했다면서 "극도로 춥고, 열악하며, 위험한 환경에서 국경지대 군대의 전투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번 히말라야 고산지대 합동훈련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7월 1일)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런 대변인은 전했다. 런 대변인은 또 이번 합동훈련에는 정규군뿐만 아니라 민병대 병력도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인도 일간 '더 힌두'는 최근 인민해방군이 지난해 6월 양국 군대가
히말라야 산맥을 관통해 중국 시짱(西藏, 티베트)와 네팔을 잇는 철도 건설에 관한 보고서가 공개됐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철로 제1 조사·설계 그룹'의 량둥 선임 엔지니어는 중국의 철도 관련 저널인 '철로표준설계'에 시짱과 네팔을 연결하는 히말라야 철도 건설에 관한 보고서를 게재했다. 량둥은 보고서에서 티베트의 시가체(중국명 르카저<日喀則>)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연결하는 총연장 513㎞의 철도 건설 방안을 제시했다. 시가체∼카트만두 철도 건설에 총 536억 위안(약 9조3천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량둥은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는 초모랑마(중국명 주무랑마<珠穆朗瑪>) 국가공원을 보호하기 위해 30㎞에 달하는 지하터널을 파서 철도를 건설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초모랑마는 에베레스트산을 가리키는 티베트어로 '어떤 새도 넘을 수 없을 만큼 높다'는 의미다. 중국에서는 초모랑마 국가공원에서는 대규모로 건설 공사를 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 정부와 네팔 정부에도 공식적으로 제출될 예정이다. 한편, 중국 및 네팔과 국경을 마주하는 인도는 히말라야 관통 철
내주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외교 사절에게 공산당이 없었다면 신중국 창립은 없었다며 공산당 집권의 당위성을 선전하고 나섰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주중 외교 사절과 국제기구 대표 100명을 초청해 중국 공산당 역사전시관을 함께 참관했다. 왕이 부장은 "중국을 알려면 먼저 중국 공산당을 알아야 한다"면서 "중국 역사를 연구하려면 먼저 중국 공산 역사를 연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중국 공산당이 없었으며 신중국은 없었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라는 위대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중국 공산당처럼 인민의 행복과 민족 부흥을 줄곧 사명으로 삼는 정당은 전 세계에 어디에도 없다"고 자평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 역사전시관은 창당 100주년간 공산당이 걸어온 힘들었던 과정을 보여주고 중국이 발전한 논리를 보여준다"면서 "이를 통해 중국 역사와 중국 인민이 왜 중국 공산당과 중국 특색사회주의, 자주적인 평화 외교 정책을 선택했는지 알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은 인류 진보를 추구하는 정당"이라면서 "새로운 역사의 기점에 서서 세계 각국과 함께 인류 운명
중공중앙정법위원회는, 지난 10일 중국국회인 중국인민대표자회의 상임위원회가 반외국제재법 ( 反外国制裁法) 을 제정한 배경에 대해, 지난 몇 년동안 서방의 여러나라들이 조직적으로 , 중국의 거대한 발전과 진보하고 있는 현실을 , 원하지도 인정하고 싶지도 않고, 나아가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동기에서, 각종 방법으로 중국의 내정을 폭력적으로 간섭하는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중공중앙정법위원회의 공식 웨이보인 중국창안왕 ( 中国长安网 ) 은 오늘 아침 장문의 글을 통해, 그동안 미국등 서방국가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중국의 신쟝웨이우월자치구 ( 新疆维吾尔自治区) 시짱자치구 ( 西藏自治区) 와 홍콩특별행정구 그리고 타이완성 ( 台湾省)에 대해 ,또 남중국해 와 코로나19 사태등에 대해, 마음대로 각양각색의 비방과 제멋대로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를 일삼아 왔다고 지적했다. 중공정법위는 이와 같은 배경에서, 중국은 서방국가와 또 그 서방국가와 결탁하는 국가나 단체 개인들이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정신에 위배해서 중국을 폭력적으로 음해하고 공격하고 모든 행위에 대해 , 상응하는 제재를 할 수 있는 국내법적인 근거를 제
유럽의 체코 상원이, 10일 (현지시간) 중국 신쟝웨이얼자치구의 인권문제를 빌미로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불참을 체코정부에게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 중국이 외교통로를 통해 강력항의하면서, 자칫 이 같은 보이코트움직임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르빠오등 중국의 주요매체들은, 중국 외교부가 먼저 체코주재 중국대사관을 통해, 체코 정부에 유감과 함께 사실무근의 인권문제로 올림픽정신을 해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강력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외교부의 체코주재 중국대사관은 대사관 홈페이지을 통해 , 이번 체코 상원의 결의안은 사실무근의 거짓정보에 기초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으로, 중국의 내정을 악랄하고 폭력적으로 간섭하는 행위라고 강도높은 어휘를 사용해 유감과 함께 고도의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체코주재 중국대사관측은, 중국에서 인종청소 ( 种族灭绝) 가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은, 철두철미한 세기적인 거짓말 이라고 전제하고, 중국의 신쟝자치구와 시짱자치구의 사회는 현지의 소수민족들의 기본권이 철저히 보장돼 있는 가운데 다른 민족들과 화목한 생활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글로벌 동영상플랫폼 틱톡( TikTok ) 과 SNS 앱인 위챗 ( We Chat / 微信 ) 에 대해, 지난 트럼프대통령이 미국에서 퇴출하도록 했던 행정명령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민일보와 중국 TV뉴스등 중국 매체들이 놀라움과 함께 기다렸다는 듯이 어제 9일 밤 속보로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상하이시의 대표 매체인 펑파이신원등 중국 매체들은, 어제 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등 현지 매체보도를 인용해, 9일 오전 ( 미국 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틱톡과 위챗의 미국내 금지를 명한 행정명령을 철회하는 내용을 담은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속보처리했다. 중국매체들은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과거 트럼프의 대 중국 적대적인 행정명령을 철회하기는 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했던 미국안보등에 대한 위협성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미 상무부에게 그 위험성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린 점을 예의주시하기도 했다. 인민일보와 펑파이 신원등 주요 중국매체들은, 중국 기업에 대한 큰 압박으로 작용했던 틱톡과 위챗에 대한 금지가 풀린 것에 대해서, 미 바이든 행정부가 이성적인 판단을 했다고 환영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과거 트럼프 전 대통
미국, 유럽에 이어 한국과 일본에서도 중국 공자학원에 대한 반발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자금 지원을 받는 공자학원은 중국 언어와 문화를 알리는 기관으로 2004년 서울 강남에 처음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160여 개국에 500여 곳이 문을 열었다. 미국과 유럽, 호주 등지에서는 예전부터 공자학원이 중국 정부의 선전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또 공자학원이 둥지를 틀고 있는 현지 대학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간첩 활동을 한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 공자학원 1호가 세워진 곳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22개의 공자학원이 있는 한국에서 보수단체들이 공자학원에 대해 중국 정부의 '세뇌 도구'라고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지난 2일 서울 중국대사관 앞에서 한 시민단체가 한국과 미국 국기를 흔들면서 공자학원 추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펼쳤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관련 운동을 펼친 전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출신의 한민호씨는 "공자학원은 간첩세력"이라고 못 박아 규정한다. 일견하기에 지나치다 싶지만 한 씨의 의지는 확고하다. 안보차원에서도 공자학원을 이 땅에서 철수를 해야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최근 합의된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에 대해 "중국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공산당의 대외 강경한 입장을 대변하는 신문이다. 중국 당내 여론을 전한다기 보다 강경하고 민족주의 관점의 입장을 먼저 전해 중국 외교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신문은 25일 한미 미사일 지침 폐지를 놓고 "미국이 한국의 미사일 개발 제한을 풀어줬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한미 정상이 지난 21일 공동성명에서 양국 간 미사일 지침의 종료를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이 개발할 수 있는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 800㎞' 제한이 없어졌다. 한국 미사일 봉인은 지난 1979년 한미 합의로 설정됐다. 이번에 42년만에 봉인이 풀린 것이다. 사실 한국의 미사일 개발 제한은 과한 면이 있었다. 진작 풀렸어야 할 봉인이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에 대한 '동맹 차원의 억지'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사드 배치와 같은 의도라 보일 수 있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가 중국에 맞서는 역내 미사일 체제 구축을 꾀하는 미국의 계획에 부합한다고 한국 전문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