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증가' 지난 5년간 유럽 국가들의 무기 수입 증가폭이다. 거의 두 배가량 늘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국가들이 국방력 강화에 적극 나선 것이다.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국도 늘고 있다. 러시아는 나토 견제 차원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는데, 결과적으로 나토 역량만 키워준 꼴이 되고 있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2023년 전 세계 무기 거래량은 2014~2018년에 비해 3.3% 줄었지만, 유럽 국가들이 수입한 무기 총액은 94% 늘었다. 우크라이나는 같은 기간 무기 수입 측면에서 세계 4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30개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제공하고 대량의 무기를 공급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 무기 수출의 42%를 차지하는 미국의 무기 수출은 지난 5년 동안 17% 증가했다. 지난 5년 동안 유럽이 수입한 무기의 55%가 미국에서 수입되었는데 이는 이전 5년보다 35% 증가한 수치이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미국이 전례 없는 규모로 더 많은 국가와 지역에 막대한 무기를 수출
글로벌 시장조사 및 컨설팅 업체 SNE리서치가 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글로벌(중국 제외) 판매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319.4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월 대비 43.2% 성장했다. 업체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는 중국 CATL(宁德时代, 닝더스다이)가 전년 동월 대비 28.5%(5.7GWh)의 고성장세로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CATL가 중국 이외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테슬라 Model 3/Y(중국산 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하여 BMW, MG, Mercedes, Volvo 등 메이저 완성차 OEM 차량에 탑재된다고 밝혔다. 국내 3사 배터리 업체도 모두 Top 5 안에 포함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 동월 대비 28.5%(5.4GWh) 성장하며 2위에 올랐고, 삼성SDI(44.2%, 2.5GWh)와 SK On(19.5%, 2.1GWh)이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국내 3사의 전체 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한 44.7%를 기록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내 3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성장의 요인으로
AI(인공지능)은 인류의 미래를 바꿀 가장 중요한 기술 가운데 하나다. 인류 사회는 서로 같이 살아가며 서로 경쟁도 하고, 서로 협력도 한다. 하지만 매순간마다 선택을 강요받는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한 사회의 모습이 달라진다. 행복과 불행이 갈리기도 한다. 성공과 실패가 나뉘기도 한다. 선택의 순간에 보다 나은 정보가 있다면, 보다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다면, 그 사회 구성원들의 미래가 달라진다. AI는 한 사회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도구인 것이다. 쳇GPT가 환영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미국이 AI 상업화에 가장 먼저 나섰지만,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역시 AI기술 확보에 적극적이다. 특히 미국과 첨단기술 경쟁에 나서고 있는 중국은 이미 자체 빅데이터를 학습시킨 AI로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 신일선성시연구소(新一线城市研究所)가 '2023년 AI(인공지능) 산업 체인 발전 지수 순위 Top 20'을 최근 발표했다. 상위 10개 도시는 다음과 같다. 1위 선전 100 2위 베이징 80.12 3위 상하이 74.65 4위 항저우 44.37 5위 광저우 38.28 6위 쑤저우 33.26 7위 우한 30.49 8위 난징 30.00 9위 허페이 29.78
물가와 소득은 동전의 양면이다. 소득이 늘어나도 물가가 지나치게 오르면 실질 소득은 감소한다. 물가에 맞춰 소득이 올라줘야 진정 소득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국가 경제에서 물가 관리는 경제 성장을 위해 소득을 늘리는 것보다 중요하다. 대략 2%의 물가 상승을 가장 안정적인 모양새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하지만 소득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물가 역시 빠르게 치솟은 도시들이 있다. 이런 도시의 생활은 저소득층에게는 견디기 힘들 정도다. 그럼 글로벌 주요 도시들 가운데 어느 도시의 물가가 가장 높을까?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글로벌 경제 분석 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전 세계 주요 도시 173곳의 생활비를 비교한 물가보고서 ‘월드와이드 생활비 2023(Worldwide Cost of Living Survey 2023)’을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주요 도시들의 생활비는 공급망 차질 완화에도 불구하고 평균 7.4% 상승했다. 생활비가 많이 들어가는 Top 10 도시는 다음과 같다. 1위(공동) 싱가포르, 취리히 3위(공동) 제네바, 뉴욕 5위 홍콩 6위 로스앤젤레스 7위 파리 8위(공동) 텔아비브, 코펜하겐 10위 샌프
무슨 이유일까? 중국 항공사들이 글로벌 안전 평가 순위에서 상위 25개 항공사에 한 곳도 포함되지 못했다. 중국은 미국처럼 항공이 국내 주요 이동 수단으로 꼽히는 나라다. 한국만해도 제주도를 갈 때를 제외하고는 국내 이동에서 항공은 항상 도로 이동에 비해 뒷전이다. 그만큼 국토가 좁은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의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상위 25개 안전 항공사로 꼽혔다. 일본의 경우는 일본항공 등 2곳이 포함됐다. 글로벌 항공사 평가 웹사이트 에어라인레이팅닷컴(AirlineRating.com)이 '2024년 가장 안전한 항공사 상위 25개'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385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도 종합평가의 결과이다. 9가지 지표(항공기 사고 기록, 정부 감독, 운항 안전 절차, 조종사 훈련, 항공기 유지 보수, 기내 안전, 제품 혁신, 환경 영향 등)을 평가해 글로벌 항공사들의 안전도를 7단계로 나누고 수치화했다.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평가받은 상위 25개 항공사는 다음과 같다. 에어뉴질랜드, 콴타스항공, 버진오스트레일리아, 에티하드항공, 카타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전일본공수, 핀에어, 캐세이퍼시픽항공, 알래스카항공, SAS, 대한항공,
역시 베이징 고궁박물원이었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이야기다. 그래서 그런지 베이징 고궁박물원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불친절하기로 유명하다. 중국 문화관광 컨설팅 기관인 마이덴연구원(迈点研究院)이 최근 중국 5A급 여유경구 순위 Top 100을 발표했다. 5A급(AAAAA) 여유경구(旅游景区, 관광지)는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명소를 의미한다. 문화여유부 산하 국가여유국에서 지정하며 평가기준 점수 1000점 가운데 95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1위는 베이징 고궁박물원, 2위는 안후이성의 황산, 3위는 베이징 이화원이 차지했다. 베이징이 Top 3 가운데 두 곳을 가져간 것이다. 이화원은 베이징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고궁박물원 다음으로 많이 찾는 관광명소다. 1위 베이징 고궁박물원(故宫博物院) 2위 안후이성 황산풍경구(黄山风景区) 3위 베이징 이화원(颐和园) 4위 쓰촨성 러산시(乐山市) 어메이산경구(峨眉山景区) 5위 신장위구르자치구 알타이지구(阿勒泰地区) 카나쓰후경구(喀纳斯湖景区) 6위 서짱자치구 라싸시(拉萨市) 푸다라궁경구(布达拉宫景区) 7위 베이징 만리장성 바다링(八达岭)~무톈위(慕田峪) 구간 8위 저장성 타이저우시(台州市) 부성문화여유구(府城文
'마천루'(摩天樓) '하늘에 닿은 누각'이란 뜻이다. 초고층 건물을 일컫는다. 중국 도시 발전 과정에서 마천루는 도시 성장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각 도시들이 경쟁적으로 마천루를 짓기 시작했다. 우뚝 솟은 고층 빌딩은 현대화된 도시의 중요한 상징으로 도시 건설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도시의 이미지와 영향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의 급속한 발전에 힘입어 고층 빌딩이 숲을 이룬 도시가 급증했다. "욕궁천리목, 갱상일층루(欲穷千里目, 更上一层楼)" "천리를 더 보고 싶은가? 그럼 한 층 더 올라가라" 무엇보다 중국인들이 애송하는 왕지환(王之涣, 688~742)의 시 '등관작루'(登鹳雀楼)의 한 구절이 이 같은 중국 도시들의 경쟁을 부추겼다. 상하이가 1994년 467.9m 높이의 '둥팡밍주타(东方明珠塔)'를 선보이자 각 도시에서 앞다퉈 한층 더 높은 건물을 지었다. 말 그대로 천리를 더 보겠다는 경쟁이었다. 그러다 보니 중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고층 건물을 많이 가진 나라가 됐다. 고층 빌딩의 개수가 이미 미국을 뛰어넘어 세계 1위가 되었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200m 이상 초고층 빌딩이 많은 도시는 어디일까? 상하
'9.37%' 중국 상하이에서 지난 1월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 가운데 인터넷 등 IT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중국의 온라인 경제가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오프라인 성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반면, 온라인 경제는 갈수록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경제가 커질수록 온라인 일자리도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6일 중국 리에핀빅데이터연구소(据猎聘大数据研究院)가 '2024년 봄 채용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1월 첫 주 기준 중국 주요 도시 20곳의 신규 일자리 분포도를 보면 상하이가 점유율 12.87%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베이징, 선전, 광저우, 청두가 각각 9.09%와 6.44%, 5.24%, 3.65%로 2~5위를 차지했다. 상하이에서 신규 일자리가 발생한 상위 10대 산업의 분포를 보면 인터넷 부문이 9.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전자·반도체 부문이 인재 수요 비율 6.06%로 2위를 차지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산업은 인재 수요의 4.21%를 차지해 3위에 올랐고, 전문 기술 서비스 부문은 4.14%로 4위에 올랐다. 또 기계/장비, 제약, 펀드/증권/선물, 의료장비 부문의 일자리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인터넷 일자리는
지난해 중국에서 신에너차(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 생산량이 가장 많은 Top 4 도시는 상하이, 선전, 시안, 충칭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이면서 최대 소비국이다. 27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2023년 상하이의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128만 6800대로 중국내 1위를 기록했다. 상하이는 지난해 8월부터 월간 신에너지차 생산량이 10만 대 이상을 유지했다. 지난해 상하이의 신에너지차 생산량 증가는 테슬라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Gigafactory)는 지난해 6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했다. 선전은 아직 구체적인 수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상하이에 육박하는 신에너지차가 생산된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에도 선전은 신에너지차 생산량이 84만 8800대로 상하이(98만 8600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 시안의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2022년(101만 5500대) 대비 소폭 감소한 99만 5000대를 기록했다. 시안은 중국 신에너지차 1위 비야디(BYD)가 지난해 베스트셀러 모델 생산 라인의 일부를 창저우, 푸저우, 허페이의 새 공장으로 옮기면서 지역내 신에너지차 생산 능력이 감소한 것으로
'TV' 가정에서 가장 중시되는 전자제품이다. 거실 한 가운데 놓여, 집에 들어오는 손님들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가전제품이다. 또 온 가족들이 모여, 함께 볼거리를 즐기는 유일한 제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은 가능한 고급스러운 것을 사길 희망한다.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것이기도 하지만, 외부 손님에게 가족을 대표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전제품이면서 하나의 장식품이 되는 게 바로 거실에 놓인 TV이다. 이 TV는 현재 한국 제품이 세계 최고로 대우받고 있다. 프리미엄급에서는 한국의 삼성과 LG전자의 기술력을 따라올 경쟁자가 없다. 하지만 글로벌 사회 모두가 고급 프리미엄 TV를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중저가 시장이 큰 상황이다. 중국 제조사들이 빠르게 글로벌 중저가 TV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최대의 무기는 바로 '가성비'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가 '하이센스'다.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Omdia)가 '2023년 글로벌 TV출하량 Top 10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상위 10개 업체 중 중국 브랜드가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하이센스는 출하량이 전년 대비 6.4% 증가해 글로벌 Top 5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