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청 왕조의 맥을 잇는 고도 베이징이 빠르게 디지털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024년 한 해 베이징은 8% 가까운 성장세를 구현했는데, 그 엔진이 바로 디지털 산업이었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베이징시 통계국과 국가통계국 베이징 조사대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베이징시 2024년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통계 공보》(이하 《공보》)를 발표했다. 공보에 따르면 지난 명목 가격 기준으로 도시 전체의 디지털 경제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신흥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새로운 생산력의 발전 방향을 대표하는 전략적 신흥 산업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5.7% 증가(명목 가격 기준)하여 지역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1%로 0.1%p 상승했다. 공보는 “2024년 베이징 경제 운용은 ‘안정, 발전, 우수’라는 세 가지 특징을 보이며, 베이징 경제의 강한 발전 탄력성과 잠재력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공보에 따르면 "안정" 측면에서 2024년 베이징의 경제 규모는 꾸준히 확대되었으며, 연간 지역 총생산(GDP)은 49조 843억 위안(약 9,925조 3,363억 원)으로 불변 가격 기준 전년 대비 5.2% 성장
‘1,783억 위안’ 한화로 약 36조 54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 이동통신의 대표주자인 차이나모바일의 지난 2024년 경영실적이다. 전년동기 대비 3% 이상 성장한 수치다. 이동통신은 대표적인 캐시카우 산업이다. 이용자들이 납부하는 이용료가 매달 꾸준히 들어오는 게 이동통신 산업의 매력이다. 차이나모바일은 딥시크와 결합해 본격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2025년 사업구상도 발표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총매출은 1조 400억 위안(약 210조 2,98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12% 증가했으며, 총이익은 1,783억 위안(약 36조 540억 원)으로 4.61% 증가했다.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1,383억 위안(약 27조 9,6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1% 증가했다. 이 중 통신 서비스 매출은 8,895억 위안(약 179조 8,657억 원)으로 3.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384억 위안(약 27조 9,858억 원)으로 5.0%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이나모바일 최고경영자(CEO) 허뱌오는 오늘 저녁 열린 2024년
중국의 에어컨 제작사로 유명한 ‘그리(格力)’가 새로운 전략 브랜드 ‘둥밍주 건강가’를 론칭했다. 에어컨 제작자사를 이미지 변신을 꾀하기 위한 것이다. 과연 거리는 성공할 수 있을까? 중국 매체들은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거리는 중국은 물론 한국에도 그 이름을 알린 세계 최대 규모의 에어컨 제작사다. 그리(格力) 전기는 최근 새 전략 브랜드 ‘둥밍주 건강가(董明珠健康家)’ 전용 매장을 중국 곳곳에서 개점하고 온라인 라이브 방송 채널의 명칭도 변경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월 24일, 그리 전기 마케팅 총감독 주레이(朱磊)는 "일각에서 오해가 있다"며 "‘둥밍주’라는 이름은 이미 그리 전기가 상표 등록을 완료했으며, 둥밍주 본인은 자신의 이름을 이용해 상업적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둥밍주 건강가’를 출시한 이유는 소비자들이 ‘그리는 에어컨만 만든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 전기가 ‘둥밍주 건강가’라는 전략 브랜드를 강력히 추진하면서, 둥밍주의 개인 브랜드(IP)와 그리 브랜드 간의 연계성을 더욱 강화했다. 둥밍주는 개성이 뚜렷한 우수한 기업가일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인물이기도
‘7,434억kWh’ 지난 2월 중국의 사회 전력 소비량이다. 전년 동기 대비 9%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오늘날 전기는 인간과 기계의 모든 활동을 좌우한다. 전기가 그만큼 많이 쓰였다는 것은 사회 활동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최근 2월 전국 사회 전력 소비량 등의 데이터를 발표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월 전국 사회 전력 소비량은 7,434억kWh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산업별 전력 소비를 보면, 1차 산업 전력 소비량은 98억kWh로 10.2% 증가했으며, 2차 산업 전력 소비량은 4,624억kWh로 12.4% 증가했다. 3차 산업 전력 소비량은 1,420억kWh로 9.7% 증가했으며, 도시 및 농촌 가정용 전력 소비량은 1,292억kWh로 4.2%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2월까지의 전국 사회 전력 소비량은 총 1조 5,564억kWh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규모 이상 산업의 발전량은 1조 4,921억kWh를 기록했다. 산업별 전력 소비를 살펴보면, 1차 산업 전력 소비량은 208억kWh로 8.2% 증가했으며, 2차 산업 전력 소비량은 9,636억kWh로
‘417조 2,900억 위안’ 한화로 약 8경 3,812조 가량의 거액이다. 중국의 올 2월말 현재 사회 융자, 즉 대출 잔액이다. 전년보다 8% 이상 훌쩍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 이후 전세계적으로 대출 규모가 늘고 있다. 중국 역시 예외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2월 사회융자규모 잔액 통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5년 2월 말 기준 사회융자규모 잔액은 417조 2,900억 위안(약 8경 3,812조)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그중 실물 경제에 공급된 위안화 대출 잔액은 258조 3,600억 위안(약 5경 7,314조 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한 것이다. 실물 경제에 공급된 외화 대출 잔액은 1조 2,200억 위안이었다. 한화는 약 245조 370억 원에 달한다. 약 30.9% 감소한 수치다. 또한, 신탁 대출 잔액은 11억 2,500억 위안(약 2,259억 5,625만 원)으로 0.3% 증가했다. 신탁 대출 잔액은 4조 3,300억 위안(약 869조 6,805억 원)으로 7.4% 늘었다. 미할인 은행인수어음 잔액은 2
중국의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의 부총채 쉐광쥔의 13살 어린 딸이 온라인에서 개인 신상털기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돼 중국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부친이 나서 사과까지 했지만, 미성년자인 딸이 어떤 방식으로 신상털기를 했는지, 보안시스템 자체에 문제는 없는지 등에 대해서 네티즌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바이두의 부총채 쉐광쥔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서는 "깊은 죄책감을 느낀다"며 "모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온라인에서는 쉐광진의 딸이 지난 2024년 이후 여러 차례 팬덤 내에서 '개인정보 털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개인정보 털기(开盒)'란 온라인을 통해 불법적으로 개인 신상 정보를 검색하고 이를 인터넷에 공개하여 여론의 비난을 유도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중국 매체들은 쉐광진의 어린 딸이 이 같은 개인신상 정보 털기에 나섰다는 것은 그만큼 온라인에서 신상털기가 만연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쉐광쥔의 딸 신분 역시 노출됐다는 점에서 신상털기의 집요함과 정밀함 역시 우려 수준이라고 지적됐다. 이번 쉐광쥔의 신상이 노출되는 과정에서 쉐광쥔의 딸이 "부모님이
“AI 상담을 하시겠습니까?” 요즘 어디든 문의 전화를 하면 나오는 질문이다. 그래서 접속을 해보면 생각보다 너무 답답한 상담이 진행이 된다. 하지만 정작 상담원과 통화를 하려면 제대로 되지는 않는다. 모든 회사가 AI 상담 서비스 기능을 갖추면서 상담원 숫자를 줄인 탓이다. 과연 이 같은 추세가 맞을까? 중국 매체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중국 매체들은 “올해 전국 양회 기간 동안 "인공지능+"가 자주 언급되었으며, 구체적 지능(具身智能) 등 새로운 개념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인공지능(AI) 혁신의 물결이 몰려오면서 문화·관광 업계 종사자와 소비자 모두 기대감을 나타냈다. 업계 종사자들은 어떻게 하면 "똑똑한 두뇌"를 활용해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고, 소비자들은 기술 발전이 더 많은 놀라움과 감동을 가져다주기를 기대했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얻는 부분 못지 않게 잃는 부분도 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지적이다. 물론 AI의 접목으로 과거 생각하기 어려웠던 서비스들이 가능해진 것도 사실이다. 중국 매체들은 인공지능을 로봇과 같은 물리적 개체에 결합하려는 시도를 예를 들고 있다. 로봇이 학습이 가능해지면서 지각, 학습, 환경과
“올 1~2월 중국의 성장속도가 미미하지만 빨라졌다.” 중국 매체들이 1~2월 중국 제조업 부가가치 성장 분석치를 놓고 한 평가다. ‘성장’에 목을 맨 중국 당국의 처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평가다. 중국은 미국의 강한 압박을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성장세 목표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관세전쟁 격화 속에서도 중국 당국은 3월 양회를 통해서 올 성장 목표를 5% 안팎으로 지난해에 이어 유지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올 1~2월 규모이상의 제조업 부가가치가 국가 통계국 수치를 보도하면서 중국 경제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2월 전국 규모 이상 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증가율보다 0.1%포인트 빨라졌다. 사실 분기가 아닌 1~2월 부가가치 증가를 분석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중국 당국이 매번 경제 성장세를 점검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점검할 뿐 아니라,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발표하길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역시 그만큼 중국 국민들에게 당국의 경제 주도 능력이 있음을
중국에서 인기 인플루언서에게 “부정 콘텐츠 신고를 해 계정을 패쇄시키겠다”고 협박, 금품을 갈취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예로부터 "이 길을 지나려면 통행세를 내라"는 말이 있었는데, 오늘날에는 "돈을 내지 않으면 계정이 차단될 것"이라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사람들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보호비'를 걷고 있다는 것이다. 펑파이 뉴스 보도에 따르면, 여러 단편 영상 플랫폼에서 '계정 차단 조직'이 등장해 악의적인 신고를 통해 다른 이용자의 계정을 정지시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계정 차단 조직'의 악의적 신고 방식은 다양했다. '내용 조작'을 통해 상대방과의 채팅 기록을 가져와 코드로 변조한 후, 음란물·폭력·사기 등의 불법 콘텐츠로 위조하기도 했으며, '허위 조작'을 이용해 이미지 편집을 통해 가짜 위반 채팅 기록을 만들거나, 이용자의 프로필, 영상 내용, 댓글 창의 허점을 찾아 신고하는 방식도 있었다. 또한, '조작 가능'한 방식으로 신고 내용의 심각성을 조절해 상대방 계정의 차단 기간을 조종하기도 했다. 이들은 플랫폼의 신고 규정을 잘 알고 있으며, 가짜 위반 내용을 조작해 이용자에게 억지로 '죄를 뒤
‘이제 자체 운영시스템 시대다.’ 중국 당국이 2024년을 중국의 디지털 원년으로 꼽고 있다. 바로 스마트폰의 독자적 운영체제를 본격 갖춘 해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사회 스마트폰은 애플과 구글이 양대 산맥이다. 애플 아니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시스템을 이용한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 2024년 화웨이가 중국 본토 운영시스템 ‘훙멍’ (鸿蒙)을 출시했다. 중국 당국은 중국내 판매되는 모든 스마트폰에는 훙멍이 안착되길 희망하고 있다. 중국만의 운영시스템을 갖는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 내 이용되는 스마트폰에 대한 다양한 통제가 가능할 수 있어 주목된다. 중국 당국이 몽매이도록 희망하는 사항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 같은 점에서 지난 2024년 한 해를 중국 디지털 산업의 한 분수령으로 꼽고 있다. 중국만의 운영시스템을 갖추는 기반을 구축한 것에 그만큼 의미를 두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밖에도 다양한 성과가 있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전언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디지털 산업 생태계도 지속적으로 개선되었다. 오픈소스 훙멍을 탑재한 기기 수는 10억 대를 초과했다. 오픈소스 오울라(欧拉) 사용자는 380만 명을 넘어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