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55억 위안’
한화로 약 173조 8,650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상반기 전기통신 사업 누적 수입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1% 가량 증가한 수치다.
중국 인터넷 이용자가 포화상태라는 점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누적 트래픽이 여전히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 경제가 빠르게 인터넷 경제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상반기 중국 통신업 운용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기통신 사업 수입은 누적 9,055억 위안(약 173조 8,6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이동 인터넷 누적 트래픽은 1,867억GB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올 상반기 동안 중국의 통신업 운영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경제는 빠르게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제조에서 IT기술을 활용한 자동화가 이뤄지고 있고, 판매와 유통은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새롭게 통합되고 있다. 온라인에서 제폼 정보의 비대칭성이 최소화하면서 백화점을 가더라도 브랜드 정보를 검색하고 나선다는 게 요즘 중국의 소비 풍토다.
전기통신 이용자 측면에서는, 고정 광대역 접속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이동전화 이용자도 완만하게 증가했으며, 5G 이용자는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5G 이동전화 이용자 수는 11억 1,800만 명에 달해, 전체 이동전화 이용자의 61.8%를 차지했다.
5G 시대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한 공간에도 동시에 공존하는 메타버스가 현실화한다. 중국 경제는 메타버스로 또 다른 변화를 맞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실제 통신 인프라 측면에서 광케이블 노선 총 연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5G 네트워크 건설도 계속 추진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광케이블 노선 총 연장은 7,377만 킬로미터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고, 5G 기지국 수는 총 454만 9,000개로 지난해 말보다 순증 29만 8,000개였으며, 전체 이동통신 기지국의 35.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