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관계가 갈수록 수상해지고 있다. 긴밀해지는 북과 러시아 관계에 비교돼 북중 관계는 갈수록 냉각되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비록 최근 북한과 중국이 서로 상호 건국 75주년 축전을 주고 받았지만, ‘립서비스’일뿐 실질적인 교류관계는 우호적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8일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과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6일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국 75주년을 '열렬히 축하'하기 위해 축전을 주고받았다는 소식을 동시에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축전에서 “지난 75년 동안 양국은 인민의 힘을 공고히 하고 국가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서 서로를 지지해 왔으며 손을 맞잡아 왔다”고 말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역시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고 국제 공평과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며 ‘중조의 전통친선은 시대변화와 국제정세의 시련을 이겨내며 두 나라와 인민이 공유하는 귀중한 자산으로 되었다고 말씀하시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유구한 력사와 훌륭한 전통을 지닌 조중친선을 계속 계승발전시키는 것은 두 나라의 근본리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하시
‘이거 진짜야?’ CIA(미 중앙정보국)이 중국과 북한에서 활동할 정보원을 온라인 모집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한국어와 중국어, 페르시아어로 된 모집공고는 다크웹은 물론 X,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링크드인 등의 플랫폼에 게시되고 있다. 접속하면 사용자들이 어떻게 안전하게 CIA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지 안내가 된다. 응모를 위해서는 개인이름과 위치, 연락처 등의 정보가 필요하다. 모집공고에서는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암호화된 가상 사설망(VPN) 또는 Tor 네트워크(다크 웹에 액세스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됨)라는 익명의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모집공고는 CIA에 의한 것이라는 게 중화권 매체들의 판단이다. 실제 CIA는 앞서 같은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러시아에서 정보원을 모집했고, “상당히 성공했다”고 밝히고 있다. CI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다른 권위주의 정권의 개인들에게 우리가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CIA의 이 같은 노력에 대해 그 효과에 대한 전망을 상대적으로 어둡다. 우선 CIA의 이 같은 방식이 러시아에서 성공했다고
중국에서 구치 범죄자 수가 급속히 늘면서 구치 시설이 모자랄 지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 상반기만 구치된 범죄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 급증했다. 인권 탄압 우려에 대한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게 서방 매체들의 전언이다. 실제 중국 변호사들은 늘어나는 피의자를 수용하기 위해 곳곳에 구치소를 증설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있다고 중화권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일 최고인민검찰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검찰이 올해 상반기 검거 36만 7000명, 기소 76만 1000명을 승인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5%, 6.8% 증가한 수치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각급 법원에서 유효한 형을 선고받은 피고인 수는 78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7% 증가했다. 이 같은 범죄자 수의 증가는 구치소 부족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쓰촨성 형사사건 변호인인 왕루이(Wang Rui)는 “구치소는 이미 과밀화돼 있고 올해는 많은 곳이 확장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왕 변호사는 구치소 수감 중인 의뢰인이 전한 사실을 재차 전했다. 그는 “의뢰인이 구치소에 20명이 넘는 사람이 갇혀 있다고 했다”며 “본래 10m 길이의 수용인원이 12
중국 자동차들의 글로벌 공략이 거세다. 탄탄한 중국 내수 시장의 매출을 토대로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은 글로벌 시장에 ‘가성비’로 승부하고 있다. 특히 기존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차 분야에서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대응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 등의 조치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지원을 정부 보조금으로 보고, 추가 관세를 부가하고 나섰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아예 미국 승용차에 중국과 러시아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사용을 제한하는 금지법까지 마련 중이다. 과연 중국 자동차들의 운명은 어떤 것일까? 각국의 견제를 딛고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서는 ‘자동차 굴기’를 달성할 것인가? 아니면, 미국과 EU 견제에 무릎을 꿇는 ‘자동차 굴욕’을 당할 것인가?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전쟁으로 잠시 가려져 있지만, 이미 세기의 글로벌 산업 지형 변화를 확정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일단 미국과 EU 등 서방국가들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자동차들의 공세는 더욱 가열차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실제 이미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서방 국가의 무역 장벽이 높아
중국 해경 함정이 역대 처음으로 북극해역에 진입했다. 러시아 해안경비대와 합동순찰을 실시했다. 중국 해군력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관영 군 CCTV는 2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을 맞아 중국 해안경비대 함대가 북극해에 도착해 러시아 해안경비대와 합동순찰을 시작했다. 중국이 북극 해양 일대에 진입한 것도, 러시아와 함께 합동으로 작전을 펼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해안경비대는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이번 작전을 통해 해안경비대의 해양 항해 범위를 효과적으로 확장하고, 해안경비대 선박의 낯선 해역에서 임무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테스트했다“고 밝혔다. 또 “국제 및 지역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강력한 지원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해안경비대는 또한 이번 작전은 러시아 해양 협력이 더욱 심화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서방 각국은 이번 중국과 러시아의 합동순찰이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된 양국 간 일련의 활동의 일환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9월 중순부터 중국 해안경비대의 '메이샨(Meishan)'과 '시우샨(Xiushan)' 선박은 러시아 표트르대제만(Pet
중국의 황금연휴 국경절이 시작되고 3일에만 중국 전역에서 이동한 인구 수가 무려 3억명에 육박했다. 말 그대로 중국 전역에서 ‘인왕인래’(人往人來: 사람이 오가다)하는 모습이다. 5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국경절 연휴 전국민 이동 현황을 위쳇을 통해 실시간으로 발표했다. 위챗은 중국판 카카오톡이다. 교통부 위챗 공식 계정에 따르면 지난 3일(국경절 연휴 셋째 날) 사회 전체의 지역 간 인사 이동 건수는 2억 8,330만 명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0.1% 줄어든 수치다. 국경연휴 첫날 전국적으로 시작된 인구이동이 3일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9년 같은 기간보다는 17.2% 증가했다. 철도 여객량은 1,760만 2000 명으로 전월 대비 3.5% 줄었다. 연휴가 긴만큼 자동차로 여유롭게 이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철도 여객량은 전년동기 대비는 8% 늘었다. 또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7.6% 증가했다. 고속도로 이동량은 무역 2억6171만명에 달했다. 지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3.9%,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이 중 고속도로와 일반 국도 및 지방도로의 비상업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미국 내 중국산 전기차 판매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다. 일단 미국 시장 공략에 가장 중요한 멕시코에 교두보를 마련한 것은 BYD다. BYD의 멕시코 공장 설립 계획은 이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외신 보도들에 따르면 BYD는 멕시코에 부지를 물색 중이며, 연간 15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공장을 건립해 현지 시장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BYD의 스텔라 리 부사장은 올해 2월 멕시코 공장은 북미 시장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미국에서 판매를 모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YD의 행동은 미국, 심지어 캐나다를 겨냥한 조치로 보여지고 있다. 미국, 멕시코, 캐나다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체결해 관세 자유지역을 구축해놓은 상태다. 멕시코에서 자동차 생산은 이들 국가에게는 모두 현지에서 생산된 것으로 여겨져 서로 수출할 때 거의 면세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하다. 사실 BYD의 행동은 조심성에서 나온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이 보는 BYD의 속내는 결국 미국과 캐나다 북미시장으로 진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BYD의 속내에 전문가들의 전망이 부정적이다. 이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에게 있어 글로벌 시장 공략은 피할 수 없는 선택지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단 중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이에 따라 수익구조도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 전기차 제조사의 현지 공장 건설 역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전문가들은 본다. 미국 EU, 캐나다 등 각국의 입장, 중국 전기차가 중국에서 만들어져 수입된다면 각국의 경제에 기여하는 게 없다는 입장에 대한 대응으로 현지화를 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의 소리와 인터뷰에서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대서양협의회 국제에너지센터의 윌리엄 토빈 주임은 “수입 전기차 문제와 관련해 BYD(전기차 등 전기차 업체)가 수입이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하지 않기 때문에 반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 창출이 어렵기 때문에 중국 제조업체는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 하지만 해외시장의 전기차 수입 반대에 대응하려면 해외 공장 설립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고 말했다. 토빈은 브라질의 상황을 예로 들었다. "브라질의 중국으로부터 신에너지 자동차 수입이 늘어나고 있지만, 보호주의
중국 정부가 미국 패션 브랜드 타미 힐피거와 캘빈 클라인(CK)의 모기업인 CK(캘빈 클라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중국 신장 면화기업에 대해 차별 조치를 했다는 게 혐의다. 서방 관리들과 인권 운동가들의 비난에 대한 중국의 새로운 반발을 의미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는 중국 당국이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강제 노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서방에서는 중국 면화기업에 생산 제품을 소비하지 말자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캘빈 클라인의 경우도 이 같은 소비자의 지적에 따라 중국 면화 제품에 대한 구매를 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우려를 이유로 2021년 이 지역 제품 수입을 금지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조사에 대해 관련 회사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채 정상적인 시장 거래 원칙을 위반하고 신장 면화 및 기타 제품을 이유 없이 보이콧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PVH 그룹은 위의 두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 모두에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의견 요청에 응답하지 않는 상태다. 회사는 과거 신장과 관련된 미국 법률을 포함해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의 관련
그만큼 홍콩 초중학교에서 성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22년 홍콩기회평등위원회가 발표한 '홍콩 중등학교의 종합 성교육 실시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학교의 80%는 빡빡한 커리큘럼으로 인해 성교육을 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교육을 하는 60%의 학교에서 교사가 관련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각 학년의 총 성교육 시간은 5시간 미만이다. 홍콩에서 성교육은 지난 1971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홍콩 교육부는 모든 학교에 표준 과목에 성교육 주제를 포함하라는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1986년에 ‘중등학교 성교육 지침’이 공포되었고, 1997년에는 ‘학교 성교육 지침’(이하 지침)이 개정되어 출판됐다. 하지만 홍콩에서 성교육은 독립된 교과과정이 되지는 못했다. 홍콩 교육부는 지난 2001년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1997년 지침의 효력은 사실상 상실됐다. 다른 교과 과정을 통해 성교육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했다. 홍콩 사회단체들은 성교육이 단독 교과과정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교육 당국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성 교육 강화는 결국 개별 학교들의 선택이 됐다. 이번 문제가 된 교재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