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는 국민의 희망을 꺾고 있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2무 1패를 기록하자 중국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프로 축구 선수들은 유럽의 명문 클럽 선수들 부럽지 않은 대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정작 글로벌 무대에만 서면 중국 축구는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개인적 성향의 중국인들에게는 단체 협력이 필요한 축구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중국의 축구팬들은 이러한 상황이 암담할 수밖에 없다. 당장 이번 아시안컵 경기에서도 중국 축구의 글로벌 징크스가 되풀이됐다. 중국 대표팀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0대 1로 패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2무 1패로 승점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중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한 건 1976년 대회 이후 48년 만이다. 특히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승점이 1점뿐이고 득점도 없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졌지만, 다른 조의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중국도 16강 진출 티켓을
중국 대표 통신장비 기업인 화웨이의 미래는? 모든 IT 기술 기업을 이끄는 IT 공룡이 될 가능성이 짙다.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스마트 자동차) 관련 특허 순위만 봐도 대략 짐작이 된다. 화웨이는 중국내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 네트워킹 분야 특허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화웨이는 이미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에서도 중국내 선두주자다. 이 기술들이 그 적용 범위를 확장하면서 자동차 산업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자동차 지식재산권 활용 촉진 센터와 중국 자동차 기술 및 혁신 지원 센터가 지난 2023년 중국의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의 네트워킹 기술 특허 수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상위 10위 가운데 중국 기업은 7곳이었으며 화웨이가 1위를 차지했다. 중국 현지 매체 CNMO에 따르면 화웨이는 공개된 네트워킹 기술 특허가 3222건으로 2위 퀄컴(1942건)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다. 또 휴대폰 생산이 주력 사업인 샤오미, VIVO, OPPO 등이 4~6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CNMO는 휴대폰과 스마트 자동차의 네트워킹 기술은 연관성이 매우 높아 이들 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이 아닌 10위내 기업은 퀄컴을 비
대학은 한 나라의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이다. 있어서 좋은 데 그저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대학과 대학 간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학생 입장에서는 '대학 서열에 따라 인재를 줄세우는' 부작용도 크다. 출신 대학이 마치 주홍글씨처럼 인생에 지고 갈 낙인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한국이나 일본 등 대학교육을 중시하는 동양의 전통을 지닌 나라에서는 더욱 그렇다. 중국 역시 마찬가지다. 대졸자 취업 시즌이 다가올 때마다 '대학 차별' 현상이 논란이 된다. 이른바 쌍비<雙非, 211공정(工程)과 985공정(工程)에 속하지 않는 대학> 졸업생은 이력서조차 낼 수 없는 취업 전형에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11공정은 '21세기 100개 중점 대학'을 의미한다. 중국 국가교육위원회(교육부의 전신), 국무원,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논의를 거쳐 1996년 1차 명단이 확정됐으며 현재 116개 대학이 포함돼 있다. 985공정은 1998년 장쩌민 당시 국가주석이 베이징대 100주년 기념 연설에서 제안한 '고급 연구 중심 대학'으로 현재 39개 대학이 여기에 해당된다. 중국의 신규 채용 기관이나 기업은 대부분 두 카테고리에 포함된 대학 졸업생을 선호한다고 알려져
'2450만 대' 지난 2023년 중국의 모니터 출하량이다. 전년 대비 1%대 소폭 감소했다. 중국에서도 모니터 시장은 이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방증이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RUNTO(洛图科技, 뤄투테크)가 '2023년 중국 디스플레이 소매시장 월간 동향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모니터 시장의 출하량은 총 2450만 대로 전년 대비 1.5% 하락했다. 그 중 온라인 소매시장<더우인(抖音), 콰이쇼우 (快手) 등 콘텐츠 이커머스 제외>의 판매량은 895만 대로 전년 대비 2.1% 상승했지만 매출은 101억 위안(약 1조 8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9% 하락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의 첫 번째 키워드로 '가격 하락'을 꼽았다. 실제 모니터 평균 가격은 1126위안(약 2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3% 하락했다.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조업체들이 가격을 낮춰 전년 대비 판매량과 매출이 반비례 관계를 나타냈다. 두 번째 키워드는 'e스포츠'이다. e스포츠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중국에서 e스포츠의 열풍이 지속됐다. 특히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PC방 산업도
온라인 채팅방에 각종 규제를 설정해놓고 참여자들에게 벌금을 남발한다면? 물론 채팅방을 통해 가짜 뉴스를 살포하는 행위는 심각한 사회적 위해를 초래하는 범죄행위다. 특히 가짜 뉴스라는 사실을 알고도 했다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언론의 자유냐, 공공의 안전이냐를 놓고 논쟁이 한창이다. 정작 중국에서는 논쟁보다 벌금 부과가 먼저 이뤄졌다. 중국의 최소 행정구역 단위인 한 마을위원회(村委会)가 위챗 마을 그룹 채팅방에서 주민들에게 비상식적인 벌금 부과를 남발해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중국 현지 매체 샤오샹천바오(潇湘晨报)에 따르면 지난 17일 톈진시 우칭구(武清区) 샤오신좡마을(小辛庄村)에 거주하는 왕 모씨는 위챗 마을 그룹 채팅방에 세 문장으로 된 문의를 올렸는데 돌연 마을위원회로부터 200위안(약 3만7000원)의 벌금 부과 통지서를 받았다. 통지서에는 마을위원회가 벌금을 부과한 이유가 왕 씨의 그룹 채팅방 관리 제도 위반 때문이며, 향후 채팅방에서의 발언을 금지하고 벌금을 납부하지 않는 경우 정부 보조금을 삭감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왕 씨는 정부 보조금이 삭감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0위안을 송금했고, 며칠 후 위챗 마을 그룹 채팅방에는 마을 직
중국에서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도시는? 역시 상하이였다. 월급 기준 2690위안, 한화로 약 49만 원이다. 사실 상하이에서 살아본 사람은 누구도 이 월급으로는 사람을 구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상하이의 생활비를 감안할 때 턱없이 부족한 돈이다. 상하이에 이어 장쑤성/저장성, 베이징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성(省)급 지역들의 최저임금 인상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최저임금은 근로자 후생 증진, 사회보장 수준은 물론 해당 지역의 경제 성장을 보여주는 척도로 꼽힌다. 19일 중국 인력자원부(人力资源和社会保障部)에 따르면 허난성, 랴오닝성, 장쑤성, 저장성 등 4개 지역은 이미 올해 최저임금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장쑤성과 저장성은 중국내 최초로 3급 지역에서도 최저임금을 2000위안(약 37만 원) 이상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1월 18일 기준 중국 31개 성급 지역 최저임금(1급 지역, 월급 기준) 순위 Top 5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상하이 2690위안 2위 장쑤성/저장성 2490위안 3위 베이징 2420위안 4위 선전 2360위안 5위 톈진 2320위안 31개 성급 지역 중 월급 기준으로 2000위안(약 37만 원) 이상인 지역은 19개이
최근 중국의 차이리(彩礼, 약혼 또는 결혼 때 신랑측이 신부측에 보내는 금품 등 예물) 규모가 갈수록 커지면서 관련 분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8일 중국 현지 매체인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이러한 분쟁을 해결하고 관련 당사자 모두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차이리 분쟁 사안에 대한 사법해석을 발표했다. 해당 사법해석은 법적으로 인정되는 차이리의 범위, 반환 원칙, 소송 주체의 자격 등 핵심 문제에 대해 규정을 마련하였으며 오는 2월 1일부터 시행된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혼인 빙자 재물 갈취 금지 중국 민법 제1042조는 혼인을 빙자하여 재물을 갈취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혼인 자유의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 규정에서는 예물이라는 명목으로 재물을 갈취하는 경우 상대방은 반환을 요구할 수 있으며 인민법원은 이를 인정한다. 혼인 예물과 연인 사이의 선물은 명확히 구별해야 혼인 예물과 연인 간의 선물을 비교해보면 당사자의 목적과 동기는 같지만 예물은 현지의 풍습에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며 혼인 계약을 성립하고자 하는 것이 최우선 목적이다. 해당 규정에서는 이에 대하여 예물인지
중국 플랫폼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유명 플랫폼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알리바바의 구매사이트, 틱톡 등이다. 이들 중국 플랫폼들은 독특한 구성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알리바바 등은 소비재 유통에서, 틱톡은 숏츠 동영상 유통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중국 플랫폼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적을 올렸을까? 어느 기업이 가장 두각을 나타냈을까? 역시 '틱톡'이었다. 미국 등 각국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틱톡의 인기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data.ai가 지난해 12월 중국 비게임업체 어플리케이션(앱) 해외시장 매출 Top 30 순위를 18일 발표했다. 그 중 Top 3는 다음과 같다. 1위 바이트댄스 2위 환쥐그룹 3위 메이투 1~3위는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 字节跳动), 게임방송 전문 인터넷 업체인 환쥐그룹((Joyy, 欢聚集团·), 뷰티 앱 개발업체인 메이투(Meitu, 美图)가 차지했다. 중국 대표 빅테크 기업인 텐센트(Tencent, 騰迅)는 순위 변화 없이 4위에 머물렀다. 1위 바이트댄스는 미국, 캐나다, 영국 등 각국 정부의
배달비도 배달비지만 이제 포장비까기 따로 내야한다면 어떨까? 소비자들의 반발을 살 게 당연한 일이다. 중국에서 테이크아웃이나 배달 상품에 포장비를 포함시키는 꼼수를 부려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비닐봉투 비용으로 1위안(185원)을 청구하고 있는 것이다. 17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복합 신선식품 프랜차이즈 허마셴성(盒马鲜生)은 올해 1월 1일부터 생분해성 친환경 비닐봉지에 상품을 포장하면서 1위안을 받고 있다. 또 밀크티 프랜차이즈 바왕차지(霸王茶姬)도 현재 테이크아웃이나 배달 주문의 경우 포장비를 추가해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은 크게 반발했고, 소비자 관련 단체들도 포장비를 받는다면 포장여부에 대한 선택권이 제공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장쑤성 소비자보호위원회는 '소비자 권익 보호법' 규정에 의거해 소비자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자주적으로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쌀이나 완전 포장이 완료된 우유를 구매하는 경우 비닐봉지로 포장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불피요한 포장으로 비용을 받는 행위는 안 된다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도 포장비 1위안
상하이는 중국에서 '경제수도', '금융도시'로 통한다. 최근 중국 한 연구소의 도시별 금융센터지수(CFCI) 조사분석 결과 상하이를 누른 도시가 있어 주목된다. 바로 베이징이다. 베이징은 해당 조사에서 전년에도 1위를 차지했다. 이제 베이징은 중국 전통의 금융도시인 상하이를 누르고 중국 최고의 금융중심 도시로 완전히 자리잡는 모습이다. 본래 베이징은 전통적인 정치의 도시였다. 그런데 베이징이 빠르게 금융중심 도시로 발돋움한 것은 제도산업으로 불리는 금융산업의 특성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치적 영향력이 강한 도시가 금융산업에 적합한 제도의 틀을 구축하면 빠르게 발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국 선전에 위치한 중국종합개발연구원(中國综合开发研究院)이 17일 ‘제15차 중국 도시별 금융센터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말 기준 중국 36개 금융센터에 위치한 금융기관들의 총 자산 규모는 중국 전체 자산의 4분의 3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금융센터내 은행의 총 자산 규모는 중국 전체의 77%, 보험사는 96%, 공모펀드 자산관리 규모는 88%, 증권사는 99%를 차지해 전년 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제15회 도시별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