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6위, 서울 10위' 중국 상하이가 한국 서울을 4단계나 앞섰다. 글로벌 도시 금융센터 평가에서 나온 결과다. 상하이는 항구 도시이고, 서울은 한강이라는 큰 강이 도심을 가로질러 황해로 흐른다. 모두가 물가에 있지만, 서울은 배산임수로 도심 곳곳에 산이 있는 구조다. 영국 컨설팅 업체 지옌(Z/Yen)과 중국종합발전연구소(선전)이 '제35차 국제금융센터지수 보고서(GFCI 35)'를 최근 발표했다.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는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산업 경쟁력을 측정하는 지수로 매년 3월, 9월에 발표된다. 전 세계 133개 도시를 평가한 이번 조사에서 1~10위는 뉴욕, 런던, 싱가포르, 홍콩, 샌프란시스코, 상하이, 제네바,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서울이 차지했다. 세계 양대 금융 중심지인 뉴욕과 런던의 위상은 변함이 없었으며, 싱가포르와 홍콩은 1점 차이에 불과했다. 이번 평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금융센터는 지난해 9월에 비해 전체 점수가 1.89% 상승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세계 10대 금융센터 중 아시아태평양 금융센터가 4석을 차지하고 있다. 북미 금융센터 종합점수는 전년 대비 0.68%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유럽에서는 레이캬비크
글로벌 수요 개선에 힘입어 올해 1~2월 중국의 대외무역이 지난해 4분기 이후 회복세를 이어갔다. 해관총서(세관) 최근 발표에 따르면 1~2월 중국 상품 무역 수출입 총액은 6조 61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그 중 수출은 3조 7500억 위안으로 8.7% 증가했고, 수입은 2조 8600억 위안으로 6.7% 증가했다. 올해 첫 2개월 동안 대외무역 상위 10개 성급 지역의 총 수출입 금액은 5조 4700억 위안으로 중국 전체 무역의 82.8%를 차지했다. 대외무역 규모가 가장 큰 성인 광둥성의 첫 2개월간 수출입액은 1조 35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했으며 증가율도 상위 10개 성, 시 중 가장 높았다. 그 중 수출은 8859억 4000만 위안으로 26.8% 증가했고, 수입은 4624억 위안으로 21.5% 증가했다. 광둥성의 5대 무역 파트너는 아세안(ASEAN), 미국, 홍콩, 유럽연합(EU), 대만이었으며 각 지역과의 수출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7.3%, 32.3%, 17.1%, 12.1%, 20.3% 증가했다. 2위에 오른 장쑤성의 1~2월 수출입 총액은 8504억 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중국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문샷(Moonshot, 月之暗面)AI'가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챗봇 '키미(Kimi)'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중국 AI 분야에 새로운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칭화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의 양즈린(杨植麟)이 설립한 '문샷AI'는 유저의 수요를 타겟팅하고 AI를 활용하는 상황에 맞춤형으로 대응할 수 있는 '키미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지난해 10월 출시하여 인공지능의 새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오픈(open)AI에서 출시한 GPT-4 Turbo는 10만 개의 한자를 읽고 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키미 스마트 어시스턴트'는 현재 200만 개의 한자를 읽고 쓸 수 있어 챗GPT를 앞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활한 중국어 및 영어 대화, 인터넷 검색, 코드 작성, 긴 텍스트 요약 및 생성을 수행할 수 있다. 중국 네티즌은 키미의 등장으로 중국이 세계 AI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파이낸스 굴기'를 아는 이는 드물다. 중국은 자본 규모에서도 그렇지만, IT기술을 접목한 핀테크 산업에서 이미 글로벌 리딩 그룹에 속한지 오래다. 이미 세계 최초의 온라인 화폐인 '디지털 의안화'를 만들어 유통시키고 있고, 기존에 QR코드를 사용한 계좌이체가 일반화하면서 현금이 사라진지 오래다. 은행들 역시 이 같은 정부의 추세에 발맞춰 나아가고 있다. 중국 은행들의 스마트폰 뱅킹 어플리케이션의 활용도가 지난 2023년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디지털 경제 컨설팅 업체인 링이즈쿠(零壹智库)에 따르면 중국내 스마트폰 뱅킹 앱 경쟁력 Top 100 순위에 오른 은행의 70%가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1위는 역시 공상은행이다. 중국에서 이용자가 많기로 소문난 곳이다. 중국은 디지털 화폐 유통이래로 온라인 거래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발전한 곳이다. 한 세대 전 개혁개방시대 현금인출기마저 부족해 돈을 찾기 어려웠던 시절은 말 그대로 '추억의 역사'가 된 것이다. 1위 공상은행 2위 농업은행 3위 초상은행 4위 건설은행 5위 중국은행 6위 교통은행 7위 평안은행 8위 푸파은행 9위 흥업은행 10위 우축은행 이번 Top 100에 진입한 은행 가운
'중국 부동산 침체가 지방 재정을 짓누르고 있다.' 많은 서방 경제 분석가들이 지적하는 문제다. 중국 지방정부는 재정 관리가 부실해 그림자 금융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이에 중국 정부가 적극 대응하고 나서 주목된다. 중국 국무원이 '지방정부 채무 위험 예방 및 해결에 관한 화상회의'를 22일 개최했다. 국무원은 "현재 지방정부 부채와 관련한 시스템적 위험은 없다는 결론을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부채감축사업 전개 등 부채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단계적인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리창 국무원 총리 겸 정치국 상무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책임과 시스템 개념에 대한 인식을 더욱 강화해 지방정부 부채 위험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 연례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부터 몇 년간에 걸쳐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목표 발행량은 1조 위안(약 185조 원)이며 발행 목적은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투입과 핵심 전략 사업에 대한 지원이다. 중국 정부의 특별채권 발행은 역대 4번째로 초장기 국채는 보통 만기 30년 이상을 뜻한다.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해 사회적 제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한국에서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학폭 경력으로 인기 연예인이나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인기가 추락하거나 강제 은퇴를 당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학폭에 대해서는 취업 등 향후 진로에 지속적인 영향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도 학폭 가해자에 대해 장기적으로 제재를 가하는 일이 일어났다. 중국 쓰촨성 청두시 시험 위원회와 청두시 교육국이 공동으로 마련한 '고등학교 통합 모집 시험 실시 규정'에 따르면 중학교 재학 당시 시험 기간에 부정행위를 저질렀거나 학폭에 가담한 경우 해당 학생을 추천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입학에서도 최후 순위로 지정하도록 규정하였다. 학폭이 공공의 적이 된 상황에서 해당 규정은 그야말로 직격탄이 되었으며 많은 지지가 뒤따랐다. 시행 효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와는 무관하게 여전히 관심이 필요하지만 관련 부서에서는 학폭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학폭 가해자가 제도적인 틀 안에서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보고 있다. 중국 네티즌은 쓰촨성 교육 당국의 이번 조치에 대체로 찬성하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중국 사법 당국은 학폭을 규제하는 조치에 이어 원천적으
잘 사는 건 어떤 것일까? 행복한 삶이 가장 잘 사는 삶이 아닐까? 그 점에서 한국은 참으로 불행한 나라다. 국민의 행복지수가 매우 낮다는 게 최근 일반적인 조사들의 결과다. 지나친 경쟁, 획일적인 기준의 평가가 만든 한국 사회의 모습이다. 한국에서 대중화된 행복의 척도는 돈도 남보다 많아야 하고, 사회적 지위도 남보다 높아야 한다. 모든 부모가 자식을 이런 마음으로 키운다. 자연히 그런 압박에서 자란 아이는 다시 아이를 낳지 않는다. 세계가 놀라는 한국의 저출산율은 이 같은 분위기에서 나왔다. 정치권은 아쉽게도 돈으로만 해결하려고 한다. 자연히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 돈을 강조하다 보니, 돈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는 것이다. 참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아쉽게도 이웃 중국을 보면 한국과 비슷한 경로를 걷는다 싶다. 사회 전반적인 경쟁이 지나치게 획일적인 기준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돈과 명예. 크고 작은 것, 잘난 것과 못난 것의 조화를 강조했던 노자의 나라가 중국인데, 참으로 아쉽기만 한 현상이다. 지난 20일 '세계 행복의 날'을 맞이하여 UN이 '2024 세계 행복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143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북유럽의 핀란드가 7년 연속 1위에
중국은 인구의 대국이면서도 반려동물의 대국이기도 하다. 인구가 많은만큼 반려동물 수도 많은 것이다. 자연히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산업이 발전하고, 반려동물로 인한 각종 사회 양상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에서 반려동물 권익 보호를 위한 시민단체가 만들어지고 심지어 법 제정까지 촉구하는 상황인데, 중국이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다. 무엇보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반려동물의 수는 행정 당국까지 움직이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중국의 반려동물 통계를 보면 개가 5175만 마리, 고양이가 6980만 마리로 집계됐다. 개와 고양이 수만 이미 1억 2000만 마리를 넘어선 것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양상들 가운데는 반려동물 관련 범죄도 적지 않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는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량 재료로 사료를 만든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화제가 됐다. 중국의 못된 상인들은 영아가 먹는 분유도 가짜로 만들어 팔아 사회 문제가 됐었다. 심지어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가짜 백신을 유통시기도 했는데, 불량 식재료 동물 사료는 어찌보면 그 죄질이 가벼워 보일 정도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이들에게는 가짜 분유만큼이나 쇼킹한 사
중국의 'AI(인공지능) 굴기'가 거세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AI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실 AI는 미래의 모든 것이다. 사람들이 먹고, 마시는 것을 빼고 거의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향후 공장의 생산관리, 제품의 유통 등 제조산업의 모습은 물론, 정치제도 등 인간 사회의 전통적인 상부구조까지 완전히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중국은 미래 발전의 핵심인 AI에서만큼은 서구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당장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라이프스타일과 학습 방법을 모두 바꾸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울 활용하여 전통적인 학습 모델을 바꾸었고 이는 교육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의 장이 열린 셈이다. 최근 중국의 대학 평가 사이트인 ‘TOP 대학은 어디(TOP大学来了)’가 중국내 대학들의 인공지능 경쟁력 순위를 발표하였다. 해당 순위의 지표를 살펴보면 CS Rankings AI 순위, 중국 인공지능학회 우수 박사 논문 건수, CNUR 인공지능 전공 순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중국 인공지능 대학 순위 Top 7은 다음과 같다. 1위 칭화대 2위 난징대 3위 상하이교통대 4위 베이징대 5위 중국과학기술대 6위 하얼빈공업대 7
스위스에 본사를 둔 공기청정기 업체 아이큐에어(IQAir)가 19일 '2023 세계 공기질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 134개 국가 및 지역의 작년도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이다. 그 중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연평균 5㎍/㎥)를 충족한 지역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3.2㎍/㎥), 모리셔스(3.5㎍/㎥), 아이슬란드(4.0㎍/㎥), 그레나다(4.1㎍/㎥), 버뮤다(4.1㎍/㎥), 뉴질랜드(4.3㎍/㎥), 호주(4.5㎍/㎥), 푸에르토리코(4.5㎍/㎥), 에스토니아(4.7㎍/㎥), 핀란드(4.9㎍/㎥) 등 10개에 불과했다. 반면 초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100개 도시 중 99개가 아시아권에 밀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미세먼지 농도 상위 10개국은 다음과 같다. 1위 방글라데시 (79.9㎍/㎥) 2위 파키스탄 (73.7㎍/㎥) 3위 인도 (54.4㎍/㎥) 4위 타지키스탄 (49.0㎍/㎥) 5위 부르키나파소 (46.6㎍/㎥) 6위 이라크 (43.8㎍/㎥) 7위 UAE (43㎍/㎥) 8위 네팔 (42.4㎍/㎥) 8위 이집트 (42.4㎍/㎥) 10위 콩고민주공화국 (40.8㎍/㎥) 최악의 공기 질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