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AI 논문은 잡아 내야 하는 것일까? 중국 학생들, "AI도움은 어쩔 수 없는 것, 독립성과 원본성이 더 중요"

 

'AI(인공지능)의 활용은 어디까지 허락될 수 있을까?'

AI기술이 갈수록 발전하면서 제기되는 화두다. 무엇보다 창작분야, 학생들의 학습 분야에서 이 질문은 두드러진다.

창작이라는 게 인간의 창조적 능력을 살피자는 것인데, AI에게 창작을 맡기고 스스로 창작이라고 하는 일이 가능하냐는 질문이다. 

AI가 창작한 작품의 저작권 문제이기도 하다. 현재 법률적으로 각국에서 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다. 법제화되는 과정에서 각국의 철학적 면모가 드러날 예정이다.

학생들의 학습에서 AI 창작 도움 문제는 더욱 두드러진다. 학습이라는 게 인간의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것인데, AI의 도움을 받는다면 학습의 의미 자체가 축소된다.

실제 중국에서는 이 화두가 사회적 공론으로 조금씩 부각되고 있다. 

AI(인공지능)가 삶의 일부가 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논문을 작성할 때 AI의 도움을 받는다.

중국 일부 대학은 공식 웹사이트에 2024년 졸업생을 대상으로 AIGC(생성형 인공지능) 검사에 대해 통보하였으며 학생이 졸업논문을 준비하고 설계할 때 반드시 도덕적 규범을 지켜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지나치게 생성형 콘텐츠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여 졸업논문의 독립성과 독창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이다.

이에 중국의 한 매체는 학생 인터뷰를 통해 반응을 살폈다.

우선 매체와 인터뷰한 학생들은 AI 검출이 일정 부분 학생들이 AI를 이용한 논문 대작을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현재의 AI 검출 기능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졸업생은 “AI가 어떻게 작문으로 판단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사람이 작문했거나 수정한 경우에도 AI 대작으로 검출될 수 있다.” 고 밝혔다.

AI의 유행과 함께 학교에서 요구하는 AI 비율 검출은 학생들에게 논문 작성의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한 학생은 AI 검출 기능이 아직 미성숙하고, AI 비율을 줄이는 것이 ‘전문적’이거나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현재 AI 비율 검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논문의 독립성과 독창성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았다.

“AI 비율을 줄이기 위해 수정된 논문이 오히려 더 많이 수정된다는 것은 AI 비율 검출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AI 비율을 줄이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논문 작성의 독립성과 원본성을 강조해야 한다.”

이 학생의 입장 외에도, AI 검출 기능에 대해 교사와 교수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AI 검출 기능이 논문 작성에서 AI를 사용하는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과 “AI 비율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논문의 독창성과 독립성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혼재한다.

올해 4월에 최종 발표된 「학위법」에서는 인공지능 대작이 학술 부정행위의 사항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일부 학교에서는 AI 검출을 진행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 기사를 중국 네티즌들 역시 중국 학생들 생각과 동일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AI에 의존하면서 인간의 학습능력을 극도로 하향평준화 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점은 시간문제라는 게 적지 않은 전문가들의 우려다.

 

 

 


사회

더보기
중국 '전문 학사' 제도 상용화되나
중국에서 ‘전문학사’ 양성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정저우철도직업기술대학이 2025년 단독 시험 모집 요강에서 여러 전공에서 학사 졸업생을 모집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대졸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전문 직업교육을 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학사→전문학사(본승전)’ 현상이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사실, 직업대학이 학사 출신을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광둥 영남직업기술대학은 최근 2년간 기술 자격증을 다시 취득하려는 학사 및 석사 졸업생을 모집했고, 누적 인원이 150명을 넘었다. 산둥 칭다오 기술사양성학원은 2009년부터 ‘대학생 기능사반’을 개설해 지금까지 10여 기를 운영했으며, 이들 중에는 산둥대, 베이징과학기술대 등 ‘985’, ‘211’ 대학 출신 학사 졸업생도 있었다. 단지 고등직업학교가 단독 모집에서 학사생을 모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 학사생들이 다시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재진학’을 선택하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 몇 년간 직업학사 교육이 점차 자리 잡으면서, 일부 고득점 수험생들이 명문대를 포기하고 직업학사대학을 택하기도 했으며, 이는 사회 전반의 직업교육에 대한 편견을 지속적으로 뒤집고 있는 흐름이었다. 이러한 현상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