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8월 중국의 대외 비금융 부문 직접 투자가 전년동기 대비 12% 이상 훌쩍 늘었다.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대외 투자 역시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사회에 중국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1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해외 투자내역을 공개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올 1~8월 간 중국의 비금융 부문 해외 직접투자는 940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어난 수치다. 특히 중국 기업의 '일대일로' 참여 국가에 대한 비금융 부문 직접투자는 205억 1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2.2% 늘어난 수치다. 중국의 일대일로 투자는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증가세는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 1~8월 간 중국 기업의 해외 도급 공사로 인한 매출액은 973억 4000만 달러였다.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새로 체결한 계약액은 1,495억 달러, 전년동기 대비 21.1% 늘었다. 이 중 중국 기업이 '일대일로' 참여 국가에서 완성한 공사 매출액은 784억 7000만 달러, 전
한국 배추값 안정을 위해 소비자 신뢰 떨어지는 ‘중국산 배추’ 수입을 늘리겠다고 하자, 중국 네티즌들이 빈정상한 반응을 보였다. ‘못 믿겠다더니, 이제 와서’ 혹은 ‘팔지 말자’하는 반응이다. 한중 네티즌 간 온라인 감정이 얼마나 많이 상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연합뉴스의 지난 9월 24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국에서 배추 가격이 크게 상승했으며, 소매 평균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상승했다고 한다. 공급이 부족한 탓에, 최근 한국의 여러 유명 식품 기업들이 일부 김치 판매를 중단했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고 배추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중국에서 긴급히 배추를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처음으로 약 16톤 규모의 중국산 배추가 지난 27일 처음으로 한국에 도착했다. 이후 중국산 배추의 수입량은 생산지 상황에 따라 확대될 것으로 예정이다. 이번에 수입되는 중국산 배추는 주로 음식점과 식품 가공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고온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한국의 배추 생산량이 저조하여 시장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달 중순 기준으로 한국에서 배추 한 포기의 도매가는 평균 9,537원(약 50위안), 소매가는 2만~2.3만 원에 이른다. 한
9일 간의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일~7일)를 앞두고 국제 항공편 예약이 전년동기 대비 6% 이상 늘었다. 일본, 한국, 태국 등이 주요 목적지로 나타났다. 기존과 달리, 이번 증가는 ‘3선이하 도시의 젊은 층’이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사회 전반적인 소비수준이 높아지면서 이 3선 이하 도시들의 젊은이들이 소위 ‘왕서방 관광단’의 주요 멤버들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베이징의 신징바오 조사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국제 항공권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로 증가했다. 3선 도시 및 그 이하 지역의 거주자들의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2.5배 증가하여, 전체의 약 20%를 차지했다. 3선은 중국식 도시 등급 구분이다. 경제, 정치적 순위이기도 하다. 베이징, 상하이 등 성급 도시가 1선, 1선도시 보다 조금 경제 규모가 조금 떨어지지만 강력한 발전 동력을 보유하고 성장하는 도시가 2선도시들이다. 닝보, 쿤밍, 푸저우, 스자좡 등이 2선이다. 그보다 조금 못한 게 3선 이하 도시들이다. 하지만 뤄양, 양저우, 탕산, 옌청 등 이름이 쟁쟁한 도시들에서 나타나듯 경제 규모로는 이미 글로벌 수준인 도시들
중국 지방의 한 민박집에서 몰래 카메라를 발견한 이가 주인에 항의하다 집 주인에게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중국 한 블로거가 게시한 영상에 따르면, 스좌장에서 몇몇 민박집에서 여러 개의 몰래카메라가 발견되었고, 블로거는 민박집 주인 등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사건은 지난 9월 24일엔 경찰까지 나섰다. 현지 경찰은 불법 도청 및 몰래 촬영 장비 사용 혐의로 세 명의 용의자에 대해 형사 강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세 명은 민박집 주인과는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고 한다. 민박집 주인의 과격한 행동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치안 처벌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사실, 민박이나 호텔 객실에서 카메라가 발견된 사건은 이전에도 적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이 더 큰 관심을 끌게 된 이유는 사후 처리 과정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민박에서 카메라를 발견한 것보다 더 분노를 일으킨 것은, 해당 민박집 주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는 커녕 영상 게시자가 자신의 영업에 지장을 준다고 생각하여 밀치고 욕설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한 점이었다. 현재까지의 발표에 따르면, 해당 민박집 주인은 차량 타이어
올 1~8월 중국국제경제무역중재위원회(이하 '무역중재')의 중재 사건 건수가 4,13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9% 늘었다. 분쟁 금액은 1,273억 4,600만 위안, 전년동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2023년 중국 무역중재는 역대 처음으로 접수 사건 5,000건 돌파, 분쟁 금액 첫 1,500억 위안 초과 기록을 했었다. 중국 무역중재는 중국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자연히 그 역할도 커지고 있다. 국제 경제 규모에 맞게 글로벌 무역 규정도 주도하겠다는 게 중국의 복안이다. 27일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무역중재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중재 운영 현안 데이터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 1~8월 동안 무역중재 새로 접수한 사건 수는 4,13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9% 증가했다. 분쟁 금액은 1,273억 4,600만 위안(약 24조 2,3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18% 늘었다. 외국과 관련된 사건은 46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2% 증가했으며, 사건은 81개국을 포함했다고 한다. 왕청제 무역중재 부주임 겸 사무총장은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무역중재의 연간 중재 사건 접수량, 사건 금액 총액,
대학 도서관 여자 화장실에서 몰카가 발견됐다. 기자 알고 취재를 하니, 학교 당국은 설치자를 찾고 있다고 하면서 “감시 카메라 사각지대여서 사실 힘들다”고 한다. 기자가 “경찰에 신고했냐?”고 하자, “안 했다. 내부 검토 중”이라고 해 기자가 “무슨 검토가 필요하냐“고 하자, 학교 측은 “왜 외부인이 그런 걸 간섭하냐?”고 반응한다. 실제라면 정말 황당한 학교라 할 밖에 없다. 중국에서 실제 이런 일이 벌어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전형적인 과거 대학의 권위주의 행정태도라는 지적이다. 중국 허아이대학교의 이야기다.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는 허하이대학교 장닝 캠퍼스 도서관 화장실에서 카메라가 발견됐다는 영상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학교 측 대응 탓이다. 지난 9월 23일, 허하이대학교 도서관 측은 보안과가 해당 사건을 처리 중이며, 화장실은 감시카메라 사각지대여서 설치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안과는 경찰에 신고할지, 학교 내부에서 처리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자가 해당 사건에 대해 학교 홍보부에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는가?"라고 질문하자, 상대방은 "그걸 왜 신고하죠?"라며 반문했다. 기자가 개인정보 관련 영상이 유
올 1~8월 중국 복권 판매가 4,175억 위안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1% 이상 늘었다. 8월 중국 복권 판매는 소폭이지만, 전년동기 대비 3% 가까이 늘었다. 7월 증가세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증가세를 유지했다. 복권은 대체로 경기와 반대 방향을 간다. 중국 경기가 어렵기 어려운가 보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중국 재정부 발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8월 전국 복권 판매액은 543억 6,900만 위안(약 10조 3,0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이 중 복권 판매 기관은 177억 3,600만 위안(약 3조 3,62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보다 4.9% 준 수치다. 스포츠 복권 판매 기관은 366억 3,300만 위안(약 6조 9,445억 원)을 기록해 6.8% 늘었다. 중국 재정부는 8월 전국 복권 판매 증가율이 7월에 비해 감소한 주요 이유로 첫째, 지난해 동기의 판매량 기준이 상대적으로 높아 즉석형 복권 판매 증가율이 빠르게 하락한 점을 꼽았다. 이어 유럽 축구 챔피언십이 종료되어 스포츠 경기에 대한 예측형 복권의 판매 증가율이 둔화된 점을 꼽았다. 올 1~8월까지 누적 복권 판매액은 전국적으로 4,175억 100만
중국에서 올 8월 BMW 판매가 반토막이 났다. 중 매체들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국 고급차 시장 판매경쟁에서 뒤지고 있다는 평을 내리는 중 네티즌들은 “불친절 한데 잘 팔리면 그게 이상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BMW의 오만함에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떠나게 했다는 것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8월 BMW는 중국 시장에서 3만 4,800대만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42% 하락했다. 이에 BMW는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경제지 증권일보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들은 BMW가 다시 "가격 전쟁"에 뛰어든 것은 최근 판매량 급락, 시장 압박, 이전의 가격 인상 전략 실패 및 치열한 시장 경쟁 등의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보았다. BMW의 최신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BMW의 자동차 사업 총수익은 630억 900만 유로(약 9조 3,530억 원)로 전년 동기와 거의 비슷했으나, 순이익은 56억 5,600만 유로(약 8조 3,850억 원)로 14.6% 감소했다. 그중 중국 시장에서 BMW의 인도량은 37만 6,400대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감소에 대해 BMW는 최근 몇 년간 중국 현지 전
‘12조 1,059억 위안’ 한화로 약 2,288조 2,572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1~8월 세수 수입 총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5.3% 줄었다. 중국 지방정부의 재정난 소식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나온 수치여서 주목된다. 현재 중국 일부 지방에서는 지방 정부의 재정난에 임금 체불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5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올 1~8월 재정 수입 및 지출 상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국 세수 수입은 121,059억 위안(약 2,288조 2,5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으며, 세외 수입은 26,717억 위안(약 505조 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증권거래 인지세는 653억 위안(약 12조 3,4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5% 감소했으며, 국유 토지 사용권 양도 수입은 20,218억 위안(약 382조 1,6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 감소했다. 주요 세목의 수입 상황을 보면, 국내 부가가치세는 45,936억 위안(약 868조 2,8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으며, 국내 소비세는
중국 사람들은 1년에 7억 마리의 돼지를 먹으며, 광둥 사람들은 1년에 8억 마리의 닭을 소비하고, 상하이 사람들은 1년에 최소 3억 마리의 작은 가재를 먹는다. 물론 중국 식탁이 언제나 이렇게 풍성했던 것은 아니다. 최근 경제 성장 덕이 크다. 문제는 과연 10년 뒤에도 여전히 이렇게 풍성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10년 내내 중국의 식소비가 이렇게 늘어나면, 글로벌 사회 먹거리 인플레이션이 눈 앞에 선하기 때문이다. 일단 중국 매체들은 경각심을 높이고 나섰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아직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중국은 개개인의 식탁을 책임지는 농민들을 위해 올 처음으로 지난 22일을 ‘농민풍수절’로 정하고 기념하기 시작했다. 농민들의 노고를 온 국민이 함께 기억하자는 취지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중국 각 지역의 영양 섭취 상태를 분석하고 지역별 특색 요리들을 구분하는 기획 기사를 내보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인의 행복은 상당 부분 탄수화물에서 비롯됐다. 베이징에서는 아침 식사로 샤오빙(燒餅)에 요우티아오(油条)를 끼워 먹을 수 있고, 상하이에서는 따빙(大饼), 요우티아오(油条), 쯔판(粢饭)이 번갈아 가며 등장한다. 광저우에서는 면과 만두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