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디지털경제 굴기'가 세계를 놀래키고 있다. 규모는 물론 기술 면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압도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아마존에 버금가고, 텐센트는 구글에 버금간다. 틱톡은 아예 세상에 없던 '숏폼'이라는 동영상 장르를 만들었다. 글로벌 10대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 잡고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좋은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무엇이 이 같은 현상을 만들었을까? 일각에서는 중국 공산당의 '몰빵 정책'을 꼽는다. 한번 마음 먹으면 온갖 역량을 집중하는 중국 공산당 일당 독재 행정의 특징을 꼽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일까? 전문가들은 중국을 너무 쉽게 보면 안된다고 지적한다. 공산당이 무지막지하게 투자를 하는 것도 있지만, 그것은 과거의 경우 대부분이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는 점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마오쩌둥의 대약진 운동은 수백만명을 굶어 죽게 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당국의 '몰빵 정책'은 대부분이 성공으로 끝나고 있다. 그것도 대성공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사회의 전반적인 발전을 이유로 꼽는다. 이제 충분히 중국 사회가 발전을 일궈낼 역량을 갖췄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 IT 산업의 발전은 수많은 전문가들의 역량이 모인 결과다. 중국은 이미 AI(인공지능
"일본 정부가 장거리 미사일 1000발 이상을 보유하려고 한다." 최근 중국을 뒤흔드는 소식이다. 과거 아시아 전역을 뒤흔들었던 일본 군국주의 망령을 기억하는 이들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만드는 소식이다. 중국이 군사대국으로 부상하자 일본이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일본은 과거 전범국으로, 평화헌법을 만들고 방어 개념을 벗어난 어떠한 군사적 역량도 키우지 않기로 국제 사회에 약속을 한 나라다. 그런 일본이 군사력 증강이 과연 옳은 일인가는 더 논의가 필요한 일이다. 최근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장거리 미사일을 1000발 이상 보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사시 중국에 대한 반격 능력을 강화하고, 대만에 대한 중국의 침공를 염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1000발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일본이 이미 장거리 순항 미사일 생산 능력을 갖추었다는 의미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첫 장거리 미사일은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긴 2024년경에 자위대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체들은 일본 정부가 올해 말 국가 안보 전략을 수정해 적국의 미사일 발사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
'56.6%' 중국이 지난해 세계 철강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세계 철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된다. 사실 철은 현대 문명의 근간이 되는 원소다. 인류는 청동기 대신 철기를 쓰면서 그 문명이 급속히 발전했다. 철은 지구의 핵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다. 지각에서 산소, 규소, 알류미늄 다음으로 많이 존재한다. 그만큼 흔하다는 의미다. 자연 상태에서 철은 알루미늄보다도 무르나, 제련 과정에서 탄소를 첨가하면 단단한 강철이 된다. 과거 명검은 이 철에 탄소를 섞는 과정에서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 철은 오늘날 건축, 자동차, 조선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주요한 기능을 한다. 흔해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쓰임도 많은 광물이 바로 철인 것이다. 앞으로도 새로운 대체물질이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영국의 철강산업 연구기관 메탈불리틴(MetalBulletin)이 2021년 세계 철강 기업의 조강 생산량 순위를 발표했다. 순위에 따르면 세계 133개 철강 기업이 연간 조강 생산량 200만t을 넘어섰다. 그 중 중국 기업은 전년 대비 6개 줄어든 72개로 54.1%를 차지했다. 순위에 오른 133개 철강 기업 생산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6.6%에
7명을 연쇄 살인한 전직 여교사는 과연 법정 최고형을 피할 수 있을까? 중국의 최대 화제 거리다. 중국을 충격에 빠트렸던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라오롱즈(劳荣枝)의 제2심이 개정 심리됐다. 관건은 라오롱즈가 공범이냐, 아니냐이다. 현재 라오롱즈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또 다른 범인인 남자친구가 협박을 해 어떨 수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검찰은 라오롱즈가 일곱 차례나 살인에 가담했기에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하는 것을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18일 재판부는 장시성 난창 사건과 저장성 원저우 사건에 대해 증거 제시와 대질 신문을 진행해 라오롱즈 및 변호인의 11개 이견을 기각했다. 라오롱즈는 '고의살인죄'에 대해 모두 부인하며 공범인 파즈잉(法子英)의 협박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오롱즈는 중국에서 초등학교 교사였다가 연쇄살인 피의자로 전락한 인물이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 남자친구인 파즈잉과 공모해 7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파즈잉은 1999년 붙잡혀 사형 선고를 받고 총살당했으며, 라오롱즈는 20년을 숨어 지내다가 2019년 11월 푸젠성 샤먼의 쇼핑몰에서 안면인식 기계에 포착되면서 경찰에 체포됐다. 라오롱즈의
중국 최고경영자 중 최고는 누굴까? IT분야 빅테크들이 시들해지면서 전기차 분야가 급부상했다. 비야디(BYD Company Limited)의 창립자 겸 CEO 왕촨푸(王传福)가 꼽혔다. 비야디는 중국의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다. 스웨덴의 볼보를 인수하면서 중국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자동차 생산업체다. 빠르게 글로벌화에 성공한 데 이어 더 발빠르게 전기차 분야에 뛰어들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포브스 차이나가 '2022 중국 최고 CEO'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각 방면의 데이터와 성과에 따라 평가됐으며 총 50명의 CEO가 리스트에 올랐다. 1위는 앞서 언급한 대로 BYD의 왕촨푸(王传福) CEO가 차지했다. 1위 왕촨푸(王传福), BYD 2위 청위췬(曾毓群), CATL 3위 리전궈(李振国), Longi 4위 딩레이(丁磊), NetEase 5위 커우광우(寇光武), WANHUA 1위 왕촨푸의 BYD는 중국의 전기차 선두기업이며, 2위 청위췬의 CATL는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최근 헝가리에 두 번째 유럽 배터리 공장을 설립했다. 3위 리전궈의 Longi는 작년 HJT 셀 전환효율 세계 기록을 경신한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이다. 또한 4위 딩레이의 Ne
인도는 역시 무서운 나라다. 외교에서 인도는 영악하고 교활하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4개국 안보협력체인 쿼드(QUAD)에 가입했지만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고 나서는 러시아와 중국 편에 서는 모습이다. 그런데 돌연 또 태도를 바꿨다. 인도 정부가 비보(vivo)와 샤오미(xiaomi) 등 중국 기업들을 탈세 등의 혐의로 불시 조사해 기업의 계좌를 동결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외교가에서는 감탄이 터져나왔다. 중국을 괴롭힐 수 있는 최상의 틈을 파고 들었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은 대만 문제를 놓고 미국과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미국은 하원을 중심으로 대만과의 친밀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그러면서 대만 해역에 항모를 파견해 오가며 지역 해안에 대한 자유항해권 보호를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양안문제는 물론 자유운항권에 대한 미국의 주장은 내정 간섭이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도 마찬가지다. 이 틈을 인도가 파고 든 것이다. 지난 7월에는 중국 휴대전화 업체 아너(Honor, 荣耀)가 인도 정부의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대한 고강도 압박 속에서 인도 주재 직원들을 철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에서 세금 관련 규정과
중국 아파트 분양은 빈 공간을 그대로 분양한다. 집을 꾸미는 것은 입주자의 몫이다. 분양가는 그만큼 싸진다. 또 집을 입주자가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래서 중국 아파트는 한 동에 있다고 해도 집집마다 내부 구조는 차이가 있다. 중국의 아파트 인테리어는 이 점에서 한국보다 더 범위가 넓게 진행된다고 할 수 있다. 아파트 내부 전체를 공사를 처음부터 맡기 때문에 인테리어 사업 규모도 자연히 한국 보다 크다. 중국이 고도로 성장하는 이면에는 각종 부동산 개발이 있었다. 인테리어 산업 역시 중국 경제 발전과 함께 급속히 발전했다. 최근 중국 인테리어 산업은 지역별로 각자 도생의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하이커우의 인테리어 산업 발전은 더욱 눈에 띈다. 하이커우(海口)는 아시아의 하와이로 불리는 중국 하이난의 성도로 인구는 약 250만 명이다. 유명 관광지이자 항구도시인 하이커우의 인테리어 기업 순위가 최근 발표됐다. 1. 하이커우첩성장식(海口捷诚装饰) 하이커우에서 규모가 가장 큰 인테리어 기업으로 제품의 연구, 생산, 판매, 서비스를 일괄적으로 진행한다. 또한 건물의 디자인, 시공, 건축 자재 서비스를 통합하여 진행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중국 당국이 3자녀 장려 정책을 내놨다. 불과 10년전만해도 1자녀 정책을 고수하던 중국이다. 격세지감이 크게 느껴진다. 중국의 자녀 정책은 대표적인 인권 탄압 정책이었다. 행정 편의주의로 정책을 집행하다보니, 2자녀를 갖게 되는 가정에 지나치게 가혹하게 행정조치를 취했던 것이다. 강제 낙태 등의 각종 인권 문제가 제기됐다. 1자녀 정책은 결과적으로 불과 10년 뒤를 내다보지 못한 탁상편의주의 정책이었음이 드러났다. 물론 중국 당국은 그 점에 대해 인정하지도 않고 사과도 없다. 그러면서 3자녀 촉진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문제는 이 역시 행정편의주의적 탁상행정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사람은 동물이 아닌 만큼, "애를 3명은 낳아라"라고 한다고 낳는 게 아니다. 사실 자녀 정책은 억제는 강제할 수 있지만 출산을 강제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가 발표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출산율 제고 종합 대책에는 이 같은 문제의 근본적 고민이 보이지 않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중앙선전부, 교육부, 민정부, 주택건설부 등 17개 부서는 범정부 출산장려 대책인 '적극적인 출산 지원 조치의 보완과 실행에 관한 지도의견'을 16일
바야흐로 기술의 시대다. 혁신적 기술은 한 기업을, 한 나라를 먹여 살린다. 기술이야말로 '롱테일' 이론이 그대로 적용되는 영역이다. 한 번 대박을 내고 특허권이 인정면서 오랜 기간 수익을 낸다. 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기존 기술을 뛰어넘는 혁신 기술의 출현 시기가 빨라져, 성공적 기술을 개발할 가능성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맹점이다. 이 같은 현상은 IT와 바이오 산업에서 두드러진다. 한 기술이 출현한 뒤 새로운 기술이 다시 등장하기까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한 기업의 성장에 특허권 수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장점은 이 같은 특허가 많다는 것이다. 바이오에서 아직 삼성전자와 같이 특허권으로 글로벌을 선도하는 기업은 아직 한국에 없다. 특허가 바이오제약 업체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 중 하나이며 기업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에서 아쉬운 점이다. 특허권 보유 수는 바이오제약 업체의 발전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도 여겨진다. 중국에서는 바이오 기업들이 보유 특허권 수를 늘리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동안 바이오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몫이었다. 워낙 기초 의학이 발전한 때문이다. 하지만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떠난지 11일 만에 에드 마키 상원의원 등 미국 상·하원 의원 5명이 14일 대만을 방문했다. 펠로시 의장이 미 의원들의 대만 방문 물꼬를 튼 셈이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내 독립 정치 세력으로 간주하고 있다. 대만의 독립적인 행정은 인정하지만 글로벌 사회 정치 외교 역할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중국은 그동안 글로벌 사회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도록 강요해 왔다. 미국도 중국의 입장에 동조해왔다. 하지만 최근 각 방면에서 중국의 굴기가 가시화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커지고, 대만 문제는 그중에서도 가장 첨예한 대립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에 대만의 독립성을 보다 인정하라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미국의 어떤 간섭도 받아들이 않겠다며 맞서고 있다. 결국 중국의 대만 침공설까지 불거지고 있다. 미국은 이에 더욱 대만 독립성에 지지를 표시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대만의 반도체 산업도 빼놓을 없는 고려점이다. 미국은 현재 중국을 배제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대만의 독립이 미국의 국익에 유리한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