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난 1~7월 중국 부동산 시장의 개발 투자액 감소폭이다. 중국은 대부분 수치가 증가세이지만, 최근 유독 부동산 시장 지표의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긴 겨울을 맞고 있다. 지난해 맞은 한파가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액이 줄면서 부동산 경기가 긴 겨울잠에서 깰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부동산은 그동안의 중국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동력 가운데 하나였다. 부동산 시장 침체는 중국 경제 성장의 추진력을 제공하는 엔진 하나가 꺼졌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7월 중국의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7조 946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그 중 주택 투자는 6조 23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하락했다. 1-7월 중국 부동산 개발 기업의 주택 시공 면적은 85억9194만㎡로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했다. 새로 착공한 주택 면적은 7억6067만㎡로 36.1% 줄어들었으며, 주택 준공 면적은 3억2028만㎡로 23.3% 감소했다. 1-7월 분양주택 판매와 분양 상황은 다음과 같다. 분양주택 판매 면적은 7억8178만㎡로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
'4000억 위안' 대략 77조 원 규모다. 중국의 올 6월 현재 AI(인공지능)관련 산업 규모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AI산업 육성에 나서 매년 관련 산업 규모를 따로 점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중국의 AI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 속도 역시 다른 나라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빠르다. 특히 중국은 세계 최대의 빅데이터 생산국가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중국 당국은 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 혁명을 이뤄낸다는 복안이다.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중국의 인공지능 핵심 산업 규모가 4000억 위안(약 77조 원)을 넘어섰고 기업도 3000개 이상으로 많아졌으며 기초, 기술, 응용 수준을 아우르는 산업 사슬이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특히 중국의 인공지능 핵심 산업의 규모가 4000억 위안을 넘어선 것은 2019년 동기 대비 6배나 증가한 수치다. 또 인공지능 핵심 기업이 3000개를 넘어선 것은 2019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이다. 중국 당국 관계자는 "중국의 인공지능과 실물경제의 융합은 적극적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주요 산업에서는 이미 인공지능을 응용해 산업의 각종
'22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과 신문판공실이 대만 백서를 발간했다. 무려 22년 만의 일이다. 대만의 독립 움직임에 대응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풀이된다. 10일 공개된 '대만 문제와 신시대 중국 통일사업 백서'는 대만 통일 후 홍콩식 '일국양제'(一國兩制)를 적용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담겼다. 통일 과정에서 중국과 대만의 사회 제도가 다르다는 점에 직면할 것이라며 일국양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포용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홍콩을 '홍콩특별행정구'라고 표기하듯 대만을 '대만특별행정구'로 지정해 홍콩식 자치를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중국은 백서에서 "우리는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고 약속하지 않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한다는 옵션을 유지할 것"이라며 대만 통일을 위해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또한 과거 두 차례 백서에서 언급된 '대만에 주둔할 군대와 행정인력을 파견하지 않는다'는 표현은 사라졌다. 고도의 자치권을 인정한다면서도 '국가주권, 안전, 발전이익 확보'라는 전제를 달았다. 홍콩국가보안법을 통해 반중인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고, 친중 인사가 통치할 수 있도록 선거제도를 개정한 홍콩의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
2.7% 중국 7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이다. 한국의 6%대에 비해 너무도 양호한 수치다. 중국 당국이 소비자 물가를 철저히 통제하는 덕이다. 다만 실제 물가를 통제하기도 하지만, 수치 통제도 적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비자 물가 통계와 연관된 물가 통제에 주력한다는 지적이다. 설사 그렇다고 해도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시대에 중국 당국의 성적은 대단히 우수한 것이다. 미국만 해도 유가 상승에 서민들의 고통이 배가 된 상황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0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7월 중국 CPI(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도시 지역의 CPI는 2.6%, 농촌 지역의 CPI는 3.0%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식품 가격은 6.3%, 비식품 가격은 1.9%, 소비품 가격은 4.0%, 서비스 가격은 0.7% 각각 증가했다. 1-7월 평균치로 살펴봤을 때 중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작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또한 6월과 비교했을 때 CPI가 0.5% 오르며 다소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도시 지역의 CPI는 0.4%, 농촌 지역의 CPI는 0.5% 증가했으며,식품 가격은 3.0% 오른 것에 반해 비식품 가격은
'20.1%' 지난 7월 중국의 승용차 판매 증가분이다. 전년동기 대비 증가다. 신에너지 차량은 무려 120%이상 훌쩍 늘었다. 차량은 고가 제품이다. 고가 제품인 차량의 판매가 20%이상 늘었다는 것은 중국의 소비 증가의 신호탄일 수 있어 주목된다. 중국은 최근 코로나19 봉쇄로 베이징, 상하이, 광둥 등 주요 지역의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서 경기에 먹구름이 짙게 끼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 같은 수치는 먹구름 사이의 한 줄기 빛과 같은 것이어서 시장 분석가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9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가 발표한 월간 통계에 따르면 7월 중국의 승용차 판매량이 184만대로 작년 동월보다 20.1% 증가했다. 이 중 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56만4000대로 작년 동기보다 123.7% 증가했다. 7월 신에너지차 판매 분야에서는 비야디(比亞迪·BYD)가 16만2000여대로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상하이GM우링(5만9336대), 지리차(3만2030대), 테슬라(2만8217대) 등이 뒤를 이었다. 비야디는 올해 상반기 64만1000여대 전기차를 판매해 48만4000여대에 그친 테슬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가 비
'3조1041억 달러' 중국의 지난 7월말 현재 외환보유고다. 중국은 한동안 달러 베이스의 외화 자산을 줄였는데, 지난 7월에는 오히려 늘었다. 일단 중국의 지난 7월 무역 흑자폭이 그만큼 컸다. 하지만 이 숫자의 또 다른 이면에는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속에 중국이 글로벌 기축통화 전쟁에서 여전히 달러를 무시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금 본위 제도가 무너지고 IMF 체제가 들어선 뒤 세계는 신용과 신용을 토대로 한 화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먼저 글로벌 사회의 신용을 얻은 달러는 세계 가장 중요한 기축통화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화폐들의 가치를 평가하는 화폐 중의 화폐 역을 하고 있다. 중국 국가외화관리국에 따르면 7월 말 중국 외화 보유 규모가 3조1041억 달러로 6월 말과 비교했을 때 1.07%인 328억 달러 증가했다. 중국의 외화 보유액 규모가 증가한 주요 원인은 환율과 자산 가격 변화로 분석된다. 또한 현재 중국의 경제 안정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국의 외화 보유 규모가 총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왕춘잉(王春英) 국가외환관리국 부국장 겸 언론대변인에 따르면 7월 중국의 외환시장은 전체적으로 안정되었으며 외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대만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주중한국대사관이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3불'의 비구속성을 재확인했다. '3불' 정책이 구속성 있는 한중 간의 외교적 합의는 아니라는 의미다. 즉 언제든 재고될 수 있다는 것을 재천명한 것이다. 현 사드 미사일의 완전한 배치는 물론 추가 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행동에 앞서 괜히 중국 당국의 신경만 건드리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주목된다. 주중한국대사관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사드 3불(사드 추가 불가, 미국 미사일방어(MD)시스템 불참, 한미일 군사동맹 불참)' 정책은 한국 정부의 약속이나 합의가 아님"을 재확인하고, "한국 기업들은 중국 투자 시 지정학적 요인에 대해 20∼30년 전보다 더 많은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드 3불은 2017년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대해 중국이 한한령(限韓令) 등으로 보복하면서 양국 관계에 난기류가 이어지자 당시 문재인 정부가 밝힌 입장이다. 최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새로운 지도자는 옛 장부를 외면할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의 사드 3불 정책이 윤석열 정부에서도
'6544억 위안' 약 125조 원이다. 올 상반기 중국 쓰촨성 성도 청두(成都)시가 달성한 서비스업 부가가치 액수다.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중국의 내수 시장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것이 하나다. 또 다른 하나는 코로나19 팬데믹의 극복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청두의 서비스업 부가가치가 6544억 위안(약 125조 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 코로나19 봉쇄 등 청두 경제에 약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청두의 서비스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코로나19로 인해 불안정했던 부분이 해소되면서 청두 전체 경제 성장에 57.2% 기여하였다. 또한 서비스업에서 실현된 세수입은 1082억 위안(약 20조 원)으로 총 세수입의 67.3%를 차지했다. 또한 상반기 청두의 금융업은 동기 대비 8.4% 성장한 1229억 위안(약 23조 원)의 부가가치를 실현했다. 서비스업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8%에 달했으며, 서비스업 성장에 대한 기여율을 56.7%이다. 서비스업 성장을 1.4 포인트 견인한 것이다. 6월 말 청두 내 금융기관의 외
중국 인구가 정점을 지났다. 14억 명, 세계 최대 인구 국가의 운명이 반전되고 있다. 본래 인구는 국가 발전의 가장 근본인 노동력의 상징이다. 세계 최대 노동력의 국가, 즉 세계 최고 잠재성장률을 자랑하던 중국이 이제 인구 지진의 위기를 향해 미끄러지고 있는 것이다. 인구 지진이란 개념은 노동력 감소로 인한 사회적 파장이 대규모 지진과 맞먹는다는 의미를 담은 용어다. 인구와 경제를 탐구하는 분야에서는 이미 일반적으로 쓰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중국 총 인구가 내년부터 마이너스 성장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 인구는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보이고 있다. 첫째, 장기적으로 누적된 인구 문제로 총 인구 수 증가 속도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다. 14차 5개년 계획 기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출산율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최근 몇년 간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이 1.3명 이하로 떨어졌다. 저출산율 문제는 중국 인구가 균형 있게 발전하는 데 영향을 주는 가장 위험한 요소이다. 셋째, 고령화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2035년에는 중도(重度) 고령화 단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이 70%를 넘어섰다. 5G 기지국 수만 145만 곳이 넘는다. 세계 5G 기지국의 무려 60%가 중국에 몰려 있다. 땅이 넓은 중국에서는 대국민 소통이 큰 문제다. 이 해결방법으로 주목된 게 바로 인터넷이다. 중국 당국은 지역 격차 축소를 위해 적극 인터넷 망 보급에 나섰고, 5G시대를 선도하는 국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은 빅테이터 서비스, 인공지능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톱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에서 틱톡 등 글로벌 IT기업의 출현은 이 같은 기반 덕에 가능한 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실(国家互联网信息办公室) 및 유관 부문에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 인터넷 사용자 규모가 7억7200만 명에서 10억3200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인터넷 보급률도 55.8%에서 73%로 증가했다. 특히 농촌 지역의 인터넷 보급률은 57.6%로, 도시 지역과의 차이가 11.9% 줄었다. 2021년말 기준 중국의 5G 기지국은 142만 5000개이며 이는 전 세계 5G 기지국의 60%에 달하는 수치이다. 5G 이용자는 3억5500만 가구에 달했다. 또한 중국 전역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