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44억 위안'
약 125조 원이다. 올 상반기 중국 쓰촨성 성도 청두(成都)시가 달성한 서비스업 부가가치 액수다.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중국의 내수 시장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것이 하나다. 또 다른 하나는 코로나19 팬데믹의 극복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청두의 서비스업 부가가치가 6544억 위안(약 125조 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 코로나19 봉쇄 등 청두 경제에 약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청두의 서비스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코로나19로 인해 불안정했던 부분이 해소되면서 청두 전체 경제 성장에 57.2% 기여하였다. 또한 서비스업에서 실현된 세수입은 1082억 위안(약 20조 원)으로 총 세수입의 67.3%를 차지했다.
또한 상반기 청두의 금융업은 동기 대비 8.4% 성장한 1229억 위안(약 23조 원)의 부가가치를 실현했다. 서비스업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8%에 달했으며, 서비스업 성장에 대한 기여율을 56.7%이다. 서비스업 성장을 1.4 포인트 견인한 것이다. 6월 말 청두 내 금융기관의 외회예금 및 융자잔액은 각각 11.3%, 14.7% 증가했다.
특히 청두는 중국의 서부 지역 발전의 거점지다. 이 곳의 서비스 부가가치가 이만큼 늘었다는 것은 그동안 중국 정부의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보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은 그동안 쓰촨을 중심으로 일대일로 사업을 펼치며 이 지역의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애써왔다. 쓰촨은 지금도 그렇지만 중국에서 대표적인 소비도시다.
이에 중국 당국은 쓰촨 아래 남부인 광둥성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경기가 쓰촨을 통해 유럽으로 수출과 유럽에서의 수입이 이뤄지면서 새로운 경제 발전 동력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했다. 서비스 부가가치 증가로 이 같은 중국 당국의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