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중국 자체 커피 생산시장에서 윈난(云南)성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중국의 커피 시장은 최근 20여년간 급속히 발전했다. 본래 중국인들이 많이 먹기 시작하면 세계 거의 모든 물자가 바닥이 나고 가격이 오른다는 게 정설이다. 중국인들은 그동안 차를 즐겼지만, 이제 차 못지 않게 커피를 즐기로 있다. 전통적으로 중국은 수질이 좋지 않아 차를 끓여 같이 마셨다. 차를 끓이며 물의 불순물도 거르면서 차의 향도 즐기는 식이다. 개혁개방 초기 중국에서 택시를 타면 운전석 옆에는 꼭 오래돼 보이는 차병이 있었다. 그런 중국이 이제 커피를 즐기는 것이다. 중국인에게 물어 보니, 커피도 그냥 즐기기보다 차처럼 갈아서 내려 마시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커피 형식이나 차를 마시는 형식이 같아 쉽게 중국 문화에 흡수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커피 소비가 늘면서 자연히 커피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의 커피 시장 규모는 3817억 위안(약 75조2000억 원)에 달했으며, 2025년에는 1조 위안(약 197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커피시장은 온라인 브랜드와 오프라인 브랜드로 나뉘는데, 오프라인 브랜드는 여전히
'30.50%, 25.06%' 중국 항공사 국내, 국제 여객 회전율 증가폭이다. 그만큼 많은 여객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변하면서 조금씩 중국 이동 인구의 숫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인차'라는 표현을 즐겨 쓴다. 한 사람이 2번 이동하면 2인차로 계산한다는 의미다. 중국인들은 여행을 즐긴다.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만 해도 그 옛날에 중국 전역을 평생에 걸쳐 돌아다녔다. 인생은 여행이라는 게 중국의 전통적인 사고 방식이다. '어느 항구에서 이 여행을 그칠까', '지친 여행객이 정자에 기대 든 술 한 잔' 등의 싯구는 중국 한시 곳곳에서 등장한다. 요즘으로 치면 '어느 공항에서 이 여행이 그칠까'라고나 할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닫혔던 중국인들의 여행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중국 항공사들의 국제 노선이 회복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의 상장 항공사들이 9월 운항 상황을 잇달아 공개했다. 동방항공, 남방항공, 하이난항공의 수급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지만, 국제선은 모두 회복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동방항공의 9월 국내, 국제 노선의 여객회전율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0.50%, 25.
중국 당국이 주식시장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증시는 CSI300 지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최저점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상장기업의 자사주 매입을 유도하고 해외 뮤추얼펀드의 단기 거래 규제를 완화하는 등 증시 띄우기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현재 기업공개(IPO) 이후 12개월인 자사주 매입 금지 기간을 6개월로 단축하고, 자사주 매입 허용 요건을 기존 '20거래일간 주가 30% 이상 하락'에서 '25% 이상 하락'으로 넓히기로 했다. 또 중국 당국은 해외 펀드의 단기간 주식 거래 제한도 완화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2.75%로 동결했다. 이날 5000억 위안(약 100조원) 규모의 1년 만기 MLF 대출 만기가 도래한 가운데 인민은행은 같은 규모의 MLF 대출을 전과 같은 금리로 내줬다. MLF는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에 자금을 공급해 유동성과 금리를 조절하는 정책 수단이다. 인민은행의 이번 유동성 투입은 세금 납부와 지방 국채 발행 증가로 인한 자금 수요
'185.4만 개, 4억5000만 가구' 중국의 5G 기지국 수와 이를 이용하는 가구 수다. 한 가구를 4인으로 계산하면 12억이 넘는 이들이 매일 5G 망에 접속해 다양한 인터넷 활동을 하는 것이다. 중국 빅데이터 산업, 인터넷 기반 산업의 규모를 짐작케 한다. 모두가 중국 통신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뤄진 결과다. 최근 10년간 세계의 통신 기술은 3세대이동통신(3G)에서 5세대이동통신(5G)까지 발전했다. 중국의 4G 기지국은 세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빅데이터 산업이 갈수록 커지는 이유다. 빅데이터 뿐이 아니다. 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산업 발전이 가능한 토양이 갈수록 기름져지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국 전역이 현재 상용화 수준에서 최고 속도의 통신 설비가 가능하도록 인프라 구성이 완성됐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의 5G 네트워크와 광섬유 광대역이 구축되어 있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의 5G 기지 수는 185.4만 개, 5G 모바일 사용자는 4.5억 가구를 넘어섰다. 디지털 인프라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중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세계에서 선두적인 위치에 있다. 2021년 중국 디지털 경제 규모는 2012년의 4배 이
최근 10년간 중국의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 기업이 643만 개 신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 추세를 살펴보면 디지털 경제 기업의 비중은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열린 2012년 6.3%에서 올해 15.3%로 급성장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디지털 기술 응용업과 디지털 요소 구동업(数字要素驱动业)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50.0%와 41.6%로 가장 높았다. 중국 시장관리감독총국에 따르면 18차 당대회 이후 4신경제(四新经济)와 디지털 경제는 중국 경제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 ‘4신경제’는 신흥 기술, 산업, 경영방식 및 모델을 융합한 새로운 경제 형태를 의미한다. 지난 10년간 전국에 4신경제 기업이 2545.4만 개 신설되어 신설 기업의 41.7%를 차지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현대 기술 서비스와 혁신 창업 서비스’, ‘현대 생산성 서비스 활동’, ‘신흥 생활 서비스 활동’이 각각 24.5%, 19.5%, 19.0%로 집계됐다. 또한 3차 산업 비중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8월 말 중국의 1차, 2차, 3차 산업 등록 기업은 각각 165.3만개, 1027.1만개, 3910.8만개로 각각 3.2%, 20.1%,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3분기 시황과 매출이 전 분기보다 나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원자재 수급난이나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이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다만 이 같은 개선세가 지속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중국은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계기로 '중국 특색'을 더욱 강조하면서 미국 등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20차 당대회 이후 중국 내 외자 기업들의 활동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중국 진출 한국 기업 211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28일 실시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조사 항목이 전 분기와 비교해 증가·개선됐다고 응답한 업체 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3분기 현황 BSI를 보면 시황은 69로 전 분기보다 5포인트(p) 상승했고, 매출은 74로 소폭(2p) 하락했다. 현지판매(78)는 2p 오르며 3분기 만에 상승했고, 영업환경(69)도 15p 오르며 3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반면 설비투자(9
'60%' 중국이 올해 완료한 곡물 수확 면적이다. 올해 초 세계적인 곡창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침공으로 곡물가격이 급등했다. 주요 농산물 수출국들은 이에 자국산 수출을 줄이면서 내수 대응 준비에 나선 상황이다. 이 같은 조치들은 곡물가를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도록 부추기고 있다. 중국은 농산물 수출국가이면서 가장 많이 농산물을 수입하는 나라로 유명하다. 그만큼 인구가 많은 탓이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내전으로 국민들이 굶으면 나라가 망했다. 농민 봉기가 곳곳에 일어나 내전에 휩싸이고 다시 이는 곡물 생산을 하락시켜 더 많은 이들이 굶어 봉기에 합류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식량 안보의 중요성을 아는 중국이다보니, 최근 애그플레이션(곡물가 상승)에도 빠르게 수확 시기를 앞당기면서 대응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농업농촌부가 곡물 수확량 및 수확 진전도와 관련된 데이터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11일 기준 총 7억800만 묘(亩=6.67㎢), 전체 재배 면적의 60.1%를 수확했으며 작년 동기 대비 수확 진전도는 2.4% 빨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남서 지역은 70%, 북서 지역은 65%, 화북 및 황화이하이(黄淮海地区) 지역은 50%, 장강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법정 디지털화폐(CBDC) 디지털 위안화(e-CNY)를 대규모로 국민들에게 보급해 사용 중이다. 2019년부터 시범 사업 중인 디지털 위안화의 누적 거래액이 1000억 위안(약 19조8000억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15개 성(省)·시(市)의 시범지역의 위안화 거래 건수는 3억6000만 건, 거래액은 1000억4000만 위안, 거래 가맹점은 560만 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말 기준 누적 거래 건수(2억6400만 건), 거래액(830억 위안), 거래 가맹점(456만7000곳)과 비교할 때 각각 36%, 20%, 23% 늘어난 수치이다. 디지털 위안화 거래액이 늘어나는 것은 앱 공식 출시를 계기로 중국인들이 더 편리하게 디지털 위안화 시범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디지털 위안화는 상점 등 오프라인 결제뿐만 아니라 별도의 등록 절차를 거치기만 하면 메이퇀, 징둥, 알리바바 계열 온·오프라인 슈퍼마켓인 허마셴성(盒馬鮮生) 등 여러 인터넷 플랫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용자가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 앱에서 메이퇀 등 협력 업체 중 하나
중국 당국의 유동성 공급에 따라 3분기 광의통화(M2)가 작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이 금리 상승을 통한 통화 긴축에 들어가면서 세계는 급속한 금리 상승, 경기 부진의 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독 중국은 이런 상황에서도 유동성 확대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유동성 확대는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야기한다. 미국의 조치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진행된 급격한 유동성 확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장애 등으로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 중국처럼 유동성 확대 정책을 유지하는 곳으로는 일본이 있다. 일본 역시 인플레이션보다 경기 부진 방어에 더 정책의 무게를 두고 유동성 확대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강 달러와 약 위안화, 약 엔화이다. 경제 정책의 결과는 3~5년 뒤에 나타난다. 과연 글로벌 경기 변동 대응책은 어떤 게 옳았을까.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발표한 금융 데이터에 따르면 9월말(3분기) 중국의 광의통화(M2) 잔고는 262조6600억 위안(약 5경2313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3분기 인민폐
중국 당국이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중국은 그동안 코로나19 발생시 도시, 또는 성(省) 전체를 봉쇄하는 등의 초강력 대응을 해왔다. 문제는 봉쇄가 이뤄지면 해당 지역의 모든 경제 활동이 순간 얼어붙듯 멈춘다는 점이다. 자연스럽게 중국 경제는 물론이고, 이 지역 경제와 무역으로 연관된 나라의 경제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중국의 방역 정책에 대해 세계 각국, 심지어 IMF(국제통화기금)까지 나서 정책 변경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은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를 막아야만 경제도 안정된다"며 경기 둔화 속에서도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動態淸零, 둥타이칭링)'으로 불리는 고강도 방역 정책을 견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마오 대변인은 IMF가 중국의 성장률 전망을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예상하면서 봉쇄로 대표되는 중국의 방역 정책을 거론한 데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이같이 답하고 "중국의 방역 조치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도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IMF는 11일(현지시간)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예측치를 각각 3.2%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