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성장 달성' 중국 당국이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한 가운데 내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약 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당국의 목표를 그대로 인정한 것이다. 물론 중국 증권사의 분석이어서 신뢰도는 떨어진다. 중국 밖에서는 중국의 내년 경제 성장을 3% 안팎으로 보고 있다. 중국 중신증권(中信证券)이 2020년 11월 발표된 공산당 보고서를 근거로 2023년 중국 경제가 약 5%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목표는 2020년의 약 2배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20년부터 203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4.7%~4.8%에 도달해야 하므로 내년에 약 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중신증권은 내년 상반기에는 중국 경제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을 각각 3.0%, 7.5%, 4.3%, 5.1%로 예상했다. 또 내년 적자율은 올해의 2.8%에서 3.0%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 추가된 지방 정부의 특별 부채 한도가 올해 3조6500억 위안에서 내년에는 4조 위안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4조9185억 위안' 929조 8,424억 2,500만 원 가량이다. 현재 환율은 189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1~10월 서비스업 무역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17.2% 성장했다. 중국 서비스업 무역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ㄹ중국 시장과 수출이 그만큼 부가가치가 높은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는 의미다. 서비스업의 발달은 성숙된 시장이 갖는 특징이다. 제조업 주도의 성장이 정점에 달하고 자체 자본축적이 충분이 이뤄지면 나타나는 게 고급 서비스 업종의 성장이다. 자국 서비스 시장이 성숙해야 수출도 가능해진다. 중국 상무부(商务部)가 1~10월 중국의 서비스업 무역과 관련된 통계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1~10월 10개월 동안 중국의 서비스업 무역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4조9185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2% 성장했다. 그 중 서비스업 수출은 2조3581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으며, 수입은 2조5604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하여 2022억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중국의 서비스업 무역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였다. 우선 지식집약형 서비스 무역은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CCTV와 보안카메라 등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감시장비 제조업체인 하이크비전이 영국에서 '인종 인식 기술'을 광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서구 자본시장에서 중시되고 있는 착한 자본주의, 즉 'ESG' 경영 때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중국 하이크비전이 최근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웹사이트 광고에서 영국의 안면인식 기술 스타트업 페이스텍(FaiceTech)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인종 인식 기능'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하이크비전은 양사의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한, '성별, 인종, 연령 등 선택적 인구 프로파일링을 통한 안면 분석 알고리즘' 기능을 제공한다고 광고했다. 문제의 광고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시민단체인 '빅 브러더 워치'에 의해 발견됐다. '빅 브러더 워치'는 "신장 위구르족을 억압하기 위해 사용된 인종차별적 기술이 영국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영국 정부가 나서서 민주주의와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는 기술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이크비전은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탄압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2019년 미국의 무역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등 각종 제재를 받고
'48.0' 중국의 지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다. 보통 50 이상이면 경기가 활성화하고 50 이하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는 의미다. 중국 제조업 PMI가 바닥을 기고 있다.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중국 경제가 침체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PMI는 48.0으로 10월의 49.2보다 1.2% 하락했다. 지난 8월 49.4에서 9월 50.1로 다소 반등했다가 10월에 이어 11월에 더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49.1, 중기업 48.1, 소기업 45.6로 중소기업의 상황이 더 좋지 않았다. 11월 코로나19가 일부 기업의 생산 및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생산 활동이 둔화되며 제품 주문량이 감소했다. 생산지수는 47.8%로 전달보다 1.8% 감소했다. 신규수주지수(新订单指数)는 46.4%로 지난 달보다 1.7% 하락했다. 신규수출수주지수(新出口订单指数)는 46.7%로 전달보다 0.9% 하락하는 등 제조업 생산과 국내외 시장 수요가 모두 하락했다. 비제조업 상업활동지수(非制造业商务活动指数)는 46.7%로 전달보다 2.0% 하락했다. 중국 최대 쇼핑 이벤트인
'1157만8000명' 중국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결혼한 이들의 숫자다. 많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0만 명 이상이 줄어든 수치다. 이 같은 수치는 36년만의 최저치다. 중국 젊은층의 결혼관 변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2022 통계연감'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초혼자 수는 1157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70만8000명(6.1%) 감소했다. 초혼자가 120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85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 초혼자 수는 지난 2013년 2385만9600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하락 추세로 돌아섰다.중국 매체들은 초혼자 감소 이유로 결혼 적령 인구 감소와 높아지는 결혼 연령, 경제적 문제, 결혼관 변화 등이 꼽혔다. 한퍈 작년 중국의 혼인신고 부부는 764만3000쌍으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800만 쌍을 밑돌았다. 중국 민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혼인 건수는 544만50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007년 이후 최저치다. 2020년 초부터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이 혼인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네이멍구 통계국은 지난달 28일
최근 중국에서는 1980년대생과 1990년대생이 어릴 적 즐겨 먹었던 간식이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른바 레트로(Retro) 간식의 귀환이다. 한국, 일본 등에서 불고 있는 레트로 바람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실 중국의 발전 속도는 경이적이다. 개혁개방이래 10% 안팎의 성장을 10년 이상 이어왔다. 10년이면 변한다는 강산이 5년마다 바뀐 꼴이다. 특히 소비재 분야에서 변화는 놀랍다. 불과 2~3년 전에 인기를 끌었던 음식이 이제는 찾아보기 조차 힘든 음식으로 바뀌었다. 중국은 음식분야에서 대단히 전통을 고집하던 사회였다. 차를 즐겨 마시고, 전통과자를 곁들여 즐겼다. 하지만 어느새 서구식 제빵이 인기다. 커피 전문점은 이미 중국 도시 곳곳에 자리잡았다. 이제 누구도 카페를 신문화로 보지 않는다. 소매 플랫폼 메이투안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 하반기 레트로 간식 배달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부셔 먹는 라면 과자인 샤오당쟈 간췌이미엔(小当家干脆面)의 판매량은 지난달 275% 급증했다. 판매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창춘이며 선전, 선양, 다롄, 하얼빈이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에선 비대면 배달 플랫폼이 빠
중국 당국이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베이징, 광저우, 충칭 등 대도시의 방역 완화 조치를 취하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의 출구전략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중국 각지에서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베이징 등지에서 벌어진 이른바 '백지 시위'가 바로 그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방역을 담당하는 쑨춘란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서 "정부의 감염병 예방 통제 정책은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병원성 약화, 노인층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새로운 정세와 임무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같은 날 "장기 봉쇄는 인민의 정상적인 생활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불안감을 조성하기 쉽기에 신속히 봉쇄하고 신속히 해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CMP는 이 같은 발언들에 대해 중국 지도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부터의 출구를 준비하고 있다는 최신 신호라고 해석했다. 특히 대도시 봉쇄 완화는 지난 주말 전국 여러 도시에서 고강도 방역에 반대하는 이른바 '백지 시위'가 발생한 이후의 대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10조8500억 위안' 1998조2400억 원가량이다. 올 1~10월간 중국 전자정보 제조업의 영업 원가다. 전년 동기 대비 9% 이상 성장한 수치다. 중국 전자 산업 굴기가 눈부시다. 과거 중국 경제성장을 소비재 제조업과 건설이 이끌었다면, 이제 전자산업이 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형적인 선진국형 경제 구조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공업신식화부에 따르면 지난 1-10월 중국의 전자정보 제조업 생산은 꾸준히 증가했고, 수출 규모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투자 증가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1-10월 규모이상(规模以上) 전자정보 제조업 부가가치는 작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성장 속도는 공업 제조업, 첨단 제조업 부가가치보다 각각 5.5% 및 0.8% 높았다. 중국 경제 구조의 변화가 그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 경제 구조가 바뀐다는 것은 세계 공급망 구조 역시 적지 않은 진통을 겪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즉 최근 글로벌 경제를 덮치고 있는 인플레이션 등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해 자국 산업 보호를 하려는 측면도 있지만 글로벌 산업의 공장 역을 해오던 중국이 변신을 꾀하면서 불거진
중국의 유인우주선 선저우 15호가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의 유인우주선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누가 유인우주선 상용화 시대를 열 것인지 세계 각국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우주 산업을 선도한 것은 미국이다. 하지만 우주 산업화에는 중국도 뒤지지 않겠다는 각오다. 선저우 15호는 29일 오후 11시 8분(한국시간 30일 0시8분) 중국 서북부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2F 야오(遼)-1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주취안 위성발사센터는 발사로부터 약 33분 후 "선저우 15호 발사가 원만하게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선저우 15호에 탑승한 페이쥔룽, 덩칭밍, 장루 등은 중국이 독자적으로 건설 중인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의 핵심 모듈 '톈허'(天和)와 도킹 후 6개월간 궤도에 체류하며 임무를 수행한 다음 내년 5월 귀환하게 된다. 3명의 우주인은 우주정거장 내 장기 체류에 대한 검증 임무를 비롯해 우주 과학 연구와 응용, 우주 의학, 우주 기술 등 분야에서 40개 이상의 실험과 테스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들이 수행할 임무는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건설의 마지막 단계이자 우주정거장의 장기 궤도 운행을 위한
'1억 9600만 대' 올 1~9월 중국 휴대전화 누적 출하량이다. 한국에 비해 대단히 큰 수치지만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한 것이다. 중국의 휴대전화 시장이 올해 들어와 지속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중국 휴대폰 시장은 세계 최대 시장이었다. 개혁개방과 함께 중국인들이 바빠지면서 휴대폰은 일상이 됐다. 휴대폰 없이는 어떤 일도 하지 못하게 되면서 14억 인구가 아주 어린 아이만 빼고는 휴대폰을 소유하게 된 것이다. 갑자기 14억 인구가 휴대폰을 소유하게 되면서 중국은 세계 휴대폰 산업을 먹여 살리는 거대한 시장이 됐다. 그 시장은 곧 스마트폰 시장으로 변신했고, 세계 스마트폰 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모바일 네티즌만 10억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많은 인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벌써 이 같은 상태가 수년을 이어오면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 역시 급성장을 했다. 내수를 기반으로 한국, 일본 등의 스마트폰 기술을 '미투'로 따라잡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업체는 물량만으로만 보면 중국 업체다. 화웨이, 샤오미 등이 대표 업체로 꼽힌다. 하지만 이 같은 중국 스마트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