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99억 위안' 약 49조 원이다. 올 1~2월 중국 서비스 아웃소싱 계약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서비스 아웃소싱은 한 회사가 영업 등 회사활동을 위해서 외부에 서비스를 의뢰한 계약이다. 외부 용역 계약인만큼 연간 고정비 지출 계약인 셈이다. 즉,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지 않는 한 함부로 체결하지 않는 계약이다. 그런데 이 계약이 연초부터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 회사들의 올해 대외 영업 활동의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중국 상무부 서비스무역국이 올해 1~2월 중국 서비스 아웃소싱 산업 관련 데이터를 17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중국 기업들의 서비스 아웃소싱 계약액은 2599억 위안(약 49조 원), 집행 금액은 1615억 위안(약 30조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10.6% 증가한 것이다. 그 중 해외 서비스 아웃소싱 계약액은 1313억 위안, 집행액은 90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23.7% 증가했다. 사업 구조 측면에서 살펴보면 해외 정보 기술 아웃소싱(ITO),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지식 프로세스 아웃소싱(KPO) 집행액이
'57만9000t,' 중국의 올 1~2월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이다. 전년 동기보다 그 증가폭이 2%에 육박했다. 대신 원유 수입은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줄었다. 중국이 원유 등 에너지 생산량을 조금씩 늘리며 자급 상황을 개선하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글로벌 사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 인상이 다양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서구의 제재에 러시아가 자국산 원유와 천연가스 등을 무기로 내세우면서 에너지 자급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시되는 상황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국의 원유, 천연가스, 석탄 등 주요 에너지 생산량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1~2월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57만9000t, 총 3417만t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원유 수입량은 8406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1~2월 천연가스 생산량은 하루 평균 6억7000만㎥, 총 398억㎥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천연가스 수입량은 1793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1~2월 석탄 생산량은 하루 평균 1244만t, 총 7억3000만t
미국의 기술 제재로 중국의 첨단 분야 연구개발(R&D) 투자가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시안의 창안대 연구진은 최근 중국과학기술발전전략연구원이 발간하는 학술지 중국과학기술포럼에 발표한 논문에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정부의 제재가 중국 첨단기술 기업 약 1000곳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해당 기간 중국의 R&D 투자가 52.9% 늘어났으며, 그 결과 이들 중국 기업의 평균 특허 출원 건수는 5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미국의 기술 통제 정책 아래 중국에서 첨단 기술 기업들의 R&D 투자와 특허 출원 건수는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또 미국의 규제가 중국의 혁신을 가속하고 중국 정부가 새로운 인센티브 정책을 내놓거나 중국 기업들이 외국 파트너에 덜 의존하도록 촉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미국 규제의 영향이 산업별로 매우 다르다면서 중국 전자업체들이 가장 타격이 크고 컴퓨터와 통신 분야가 뒤를 잇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는 후발 주자이고 여전히 일부 핵심 기술 분야에서 약한
지난해 연말 중국 당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중국인들이 보복 소비에 나서면서 중국 내수 경기의 가늠자인 소매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소매 판매 총액은 총 7조 7000억 위안(약 1456조 원)에 달해 이전 3개월 동안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고 15일 밝혔다. 1∼2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3.5%로 작년 12월(-1.8%) 대비 크게 개선됐다.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변화를 나타내는 소매 판매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려는 상하이 등 대도시 봉쇄로 작년 4월(-11.1%) 급전직하했다가 8월(5.4%)과 9월(2.5%)에 반등했다. 이후 10월(-0.5%), 11월(-5.9%) 등으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왔다. 푸링휘(付凌輝)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춘제(春節·설) 기간 여객 이동량이 71.2%, 중국 국내 관광객 수가 23.1% 각각 증가해 여행사 및 관련업계 소득이 모두 대폭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오프라인 대면 서비스 소비 증가로 1~2월 요식업 소득이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해 지난해 12월의 하락에서 비교적 큰 폭의 반등을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1∼2월 산업 생산 증
컴퓨터 시장에서 노트북 포션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역별 격차를 보이며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중국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데스크톱 시장은 늘어나는 반면, 노트북 시장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중국의 개인용 컴퓨터(데스크톱,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출하량은 올해 약 4830만 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데스크톱(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포함) 판매량은 올해 15% 증가한 1730만 대, 노트북(이동 워크스테이션 포함)은 7% 감소한 3090만 대으로 각각 예상됐다. 테블릿PC의 경우 지난 3년 동안 대중화가 이뤄지면서 소비자 수요가 둔화돼 올해 8% 감소한 2210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도 중국 컴퓨터 시장은 소폭 성장해 개인용 컴퓨터(데스크톱, 노트북, 워크스테이션)과 테블릿PC 판매가 올해 대비 각각 7%, 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해 중앙정부 기구와 국영기업에 외국산 PC를 2년 내 자국산으로 교체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그로 인해 중앙정부 기구에서만 최소 5000만 개의 PC가 교체될 것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노
'2.31억㏊' 중국의 산림 면적이다. 지구 육지의 31%인 전세계 산림 면적 약 40억ha의 5.8%가 중국에 있는 것이다. 적지 않은 크기다. 하지만 중국의 산림 녹화 수준은 여전히 미흡하다. 20세기 중반까지 이어진 전쟁의 상흔이 여전히 큰 탓이다. 전쟁이 끝나고 신중국이 수립한 지 70년이 넘었지만 대도시 특히 베이징, 상하이 인근 산림의 조밀도는 여전히 세계 평균을 밑돌고 있다. 과거 한국 정부가 그랬듯 중국 당국 역시 각고의 노력으로 무성한 산림을 조금씩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전국녹화위원회(全国绿化委员会)가 지난 12일 제45회 식수절(植树节, 식목일)을 맞아 '2022년 중국 국토 녹화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삼림 면적은 2.31억㏊로 전체 면적의 24.02%, 초원은 2.65억㏊로 전체 면적의 50.32%에 달했다. 사실 중국에서 녹화는 생존의 문제다. 사막지역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사막화로 인한 황사 피해는 이미 중국을 넘어 한국까지 피해를 줄 정도다. 중국 당국은 이를 막기 위해 녹지화 사업에 더욱 힘쓰고 있다. 지난 한 해 전국적으로 383만㏊의 인공조림이 완료됐으며, 184.73
중국이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를 대폭 확대하면서 한국을 제외시켰다. 중국은 한국의 중국인 입국 비자 제한 조치에 반발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해왔다. 지난 연말연시 중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던 시기, 한국 정부의 임시적인 조치였다. 현재 중국의 코로나 감염 사태가 가라앉으면서 한국 정부는 임시 조치를 단계적으로 철회하고 있지만, 중국은 맞대응해 취한 조치를 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일련의 관계 악화로 양국민의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있어 우려된다. 10일 중국 문화관광부는 홈페이지에 이달 15일부터 온·오프라인 여행사들의 단체 여행상품 및 '항공권+호텔' 패키지 상품 시범 판매 국가 40개를 추가하면서 한국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번에 추가한 40개국은 베트남, 몽골, 이란,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브라질, 칠레 등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1월 20일 1차로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러시아, 스위스,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등 20개국에 대해 자국민 단체여행 허용을 발표한 바 있다. 1차 20개국에 한국이 배제된 것은 당시 한중간 상호 단기 비자 발급이 중단되면서 갈등이 심각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한
'1조462억 위안' 한화로 약 199조 6358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22년 한 해 중국의 택배와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징둥그룹(京東, JD.com)의 매출 규모다. 국내 최대 온라인 플랫폼인 네이버의 지난해 매출이 8조2200억 원 가량이다. 네이버 한 해 매출의 약 24배에 달하는 셈이다. 징둥의 성장세는 전년 대비 10%에 육박한다. 무엇보다 지난 2022년 4분기 매출 증가율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40%를 넘겼다. 중국 경제 특히 소비가 4분기부터 완연한 회복세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양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둥그룹이 9일 지난해 실적 등을 포함한 재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징둥의 매출은 2954억 위안(약 56조 원), 연간 매출은 1조462억 위안(199조 63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또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징둥의 공급망 인프라 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1326억 위안(약 25조 원)에 달했다. 직원 수는 2020년 26만 명에서 2022년 55만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JD PLUS 활성 회원 수는 지난해 4분기 기준 3400만 명에 달
리커창(67) 중국 국무원 총리가 오는 11일 신임 총리 선출에 맞춰 10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중국 서열 2위 리 총리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경쟁자로서 절대권력을 향해 여러 차례 쓴소리하는 소신 행보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과 방역 통제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에는 10만 명이 넘는 공직자들이 참석한 화상회의에서 "방역 지상주의가 경제를 망쳐서는 안 된다"며 중국 당국이 시 주석의 최대 치적의 하나로 삼아온 '제로 코로나'를 직격하기도 했다. 리 총리가 지난 2일 국무원 판공청 직원 800여 명에게 작별 인사를 하면서 연설한 영상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이 영상에서 리 총리는 "사람들은 '사람이 하는 일은 하늘이 보고 있다(人在做天在看)'고들 말한다"며 "국무원 동지들이 지난 기간 노고가 많았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누리꾼들은 '삼국지연의'의 제갈량이 유비 사후 8번째 북벌에 나서면서 남긴 것으로 알려진 '사람이 하는 일은 하늘이 보고 있다'는 발언에 주목했다.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일하면 언젠가는 제대로 평가받게 된다"며 동고동락한 국무원 관계자들을 격려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을 장악한 중국 최고 지도부의
'약 3억 명' 지난 2022년 중국의 학생 숫자다. 중국 인구 14억 명의 5분의 1가량인 셈이다. 개별 숫자로 보면 큰 숫자지만 중국 인구 연령 구조로 보면 좀 문제가 있다. 한 사회의 가장 좋은 인구 구조는 피라미드 구조다. 어릴수록 인구가 많아지는 형태다. 하지만 중국 초등학교 입학 연령인 7세부터 대학 졸업 연령인 24세까지의 중국 인구 구조는 밑둥이 윗둥보다 얇은 나무 모양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차츰 역삼각형으로 변해가는 모양새다. 지난 2022년 중국의 대학원, 대학(전문대 포함), 고등학교, 중등직업학교, 중학교, 초등학교, 취학 전 교육 및 특수교육 시설에 재학중인 학생이 약 3억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과 비교했을 때 8.8%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중국의 출산률이 계속 낮게 유지됨에 따라 앞으로 중국의 학생 수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인구 출생률은 2016년 13‰에서 2018년에는 11‰, 2022년에는 6.77‰까지 떨어졌다. 작년 중국의 신생아는 956만 명으로, 2016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고 이런 감소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중국에서는 학교 등 교육시설이 모자라 고민이었지만, 앞으로는 남